방콕에서 치앙마이로 넘어갈때
기차표를 예약하러 훨람퐁역으로 갔습니다
여왕생일인지 먼지 태국에선 아주 큰 휴일이라
자리가 없다더군요 (2등석에어컨 침대칸기준)
그러면서 어떤 안내하시는분이
버스로 갈 수 있다면서
훨람퐁역 2층에 있는 버스회사로 데려다 주시더군요
근데 그날따라 버스도 전부 풀인겁니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일정상 그날 꼭 가야했기에
방콕에서 치앙마이 가는건 3등석 기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14시간 선풍기 바람 맞으면서 앉아서 타는 겁니다)
치앙마이에서 방콕으로 돌아오는것도
2등석 에어컨 침대칸이 전부 풀이라길래
버스를 타는게 더 낫다는 생각에(버스는 기차보다 시간이 덜 걸리잖아요)
마음도 조급하고 그래서 '여행자버스'가 있다는 사실을 잊은체
훨람퐁역2층에서 vip버스를
한사람 850밧을 주고 예약했습니다
vip 버스라서 편하게 올수있고, 물도주고, 밥도준다
라는 말에
"그래, 올땐 좀 편히 오자"라는 생각에 예약했는데...............

어찌어찌해서 치앙마이에서 하루 더 있게 되서
버스를 하루 뒤로 미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vip버스가 아닌 겁니다
일반 여행자 버스에다가
달랑 "빵"한개에 종이컵에 얼음을 가득담은뒤 콜라조금 넣은거
이렇게 밖에 안나오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설마,,,,더 나오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아무것도 없는겁니다
게다가 저희는 치앙마이에서 저녁 8시에 버스를타고
다음날 새벽 5시에 도착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저녁6시반에 인드라투어 앞에서 버스를타고
다음날 오전 11시반에
방콕 빠뚜남에서 내려주더군요
버스만 17시간 탄겁니다

중간에 버스가 고장나서 3시간정도 에어컨도 안나오는 버스안에서
갇혀 있어야 했지만,
그렇다 치더라도
담날 오전 11시 반에 도착한건 너무 심한거 아닙니까?

트레스젠더 버스차장 시파쉐리한테
언제 방콕에 도착하냐고 물어보니깐
"아이돈노"
카오산 가느냐, 어디에서 내려주느냐 물어봐도
"아이돈노"


정말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
같은 여자로 인정하기 싫더군요 , 개쉐...잠깐 흥분을 했습니다,

그 비싼돈주고 개고생 한걸 생각하면 정말 ...
아직까지 분이 풀리지 않네요

저희가 스케쥴을 변동하는 상황에서,,,
그러면 버스등급도 바뀐다고 얘기를 해주던가
그런거 하나도 없고 ,
참나 어이가 없어서
버스 이상한거 탄것도 열받는데
시간 연착까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인드라 투어 타실분 절대절대 비추니깐,,,,,^^
잘생각해보시고 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