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분:(공중(公衆)이 다 같이 느끼는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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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분:(공중(公衆)이 다 같이 느끼는 분노)

풋타이깽 0 283
중세의 마녀사냥 이나 공산당의 인민재판, 소설 주홍글씨도 그렇고, 성경에도 예수가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 한 장면, 등 공공의 분노가 개인(죄인)에 대한 폭력이 되는 경우들이 동서고금의 역사에 존재합니다.
일종의, 법을 대신한 것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현대적으로 보면 잔인하고 폭력적이라 할 만 합니다.
기득권을 가진 강자의 약자에 대한 공격이라는 점에서 우익테러와 가깝습니다.

이런 행위의 내면에는 깨닫지 못하는 사이 군중심리에 편승한 '공분'이라는 당위성 내지 합리화가 있었을 것입니다.

공분이 다 잘못되었다고 이런 소리는 하는 것은 아닙니다.

독도 문제도 그렇고, 어린이 성추행범도 그렇고, 여기 태사랑에만 해도 사깃꾼이나 몰염치한 사람, 좀도둑질 기사나  공분할 만 한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공분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일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겉으로 표출하는 하는 것은 사고를 요하고, 책임이 따르는 문제입니다. 

우리의 판단은 절대적일 수 없습니다.  나중에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양성의 시대입니다.  다른 의견도 존중 되어져야 합니다.

부당하고 올바르지 못한 일에 대하여 분노하고, 개선을 위한 실천으로 의지를 표현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군중심리에 휩쓸린 것은 아닌지? 
단지 비난을 통한 배설적 만족을 위해서가 아닌지?
느낀 것을 왜 표현하는가 그 이유에 대해서.

내 의사표시는 작지만, 모여서 힘이 됩니다.
사회를 밝히는 등불이 될 수도, 죄 있는(?) 자를 향한 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끔 영화에서 보았던 어떤 이미지가 있습니다.

 주로 여럿이 어울려 다닙니다. 맥주를 잘 마시고, 조직이나 국가에 맹목적 애국심이 있습니다. 쉽게 흥분하고 폭력적입니다.
주로 지방의 토박이, 큰 덩치에 짧은 머리, 눈썹에 피어싱이나 어깨에 사나운 문신이 있기도 합니다.
 
인터넷에서도 수많은 글들이 동시에 같은 소리를 낼때 가끔 영화에서 보았던 그런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그 속에 섞여있는 나를 발견할까봐 두려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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