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요금
뽀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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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4 19:16
대부분의 태국 관광지들이
자국민에겐 무료이거나 20밧 정도의 기본 요금만 받는 반면,
외국인에게는 제법 비싼 입장료를 요구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멋진 태국의 자연 경관이나 유적을 보는 감동이
국적에 따라 다른 걸까요...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천년 고도 경주 불국사 입장료에 차이가 없는 나라 국민의 눈에는
태국식 요금체계가 좀 불만입니다.
요금의 차별로 벌어들이는 관광 수입 보다는
매년 증가하는 외국인 방문자 자체로 국가의 큰 수익이 되는 상황인데,
아직까지 국적을 구분하고 과도한 비율로 요금의 차별을 두는 이유가 뭘까요.
대부분의 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일생의 한 두 번 태국을 방문하는 일생의 행사고
조금 과도한 요금이라도 그냥 내고 마는게 현실이라,
한번 확립된 요금체계와 그 근간의 사고 방식이 쉽게 바뀌기 어려운건 압니다만,
언제 부터인지
가벼운 경범죄에 부과되는 벌금도
합리성이라곤 완전히 결여된 금액이
외국인에 한해서만 책정되고 부과되는 관행이 정착되고 있는 것 같아요.
수입에 따라 벌금이 차등 부과되는 북유럽의 어느 나라도 있지만,
태국의 현행 요금 제도와 벌금 제도는
'넌 외국인이니까, 그냥 많이 내. 싫으면 오지마.'
이 모토 외에는 그 어떤 당위성도 보이지 않는 것 같네요.
그냥 절이 싫다고 중이 떠나면 끝나는 문제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