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반 여행시 유의사항
애초에 객관적일 수 없는 부분이라, 주관적 경험을 바탕으로 그럴거로 예상되는 영역으로 확장시킨 생각일 뿐이니 혹시나 아주 어린 유아(~만 2세)랑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싶어서 올려봅니다.
1. 기내에서
1) 기내식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고 속이 더부룩하니 가스차고 그렇듯, 아이들도 그런 부분에 예민함을 느끼는 애들이 있는 것 같아요. 기압 차이에 몸이 이상하게 불편함을 느껴서 빽~ 울고, 달래도 안되고... 혼자 여행다닐 때 근처에 아기 울면, 짜증이 났었는데 제가 그런 경우를 만들더군요. 옆에 분들에게 굉장히 미안합니다. 첫돌 무렵, 사물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을 때는 많이 불편해서 울던 애가 5~6 개월 뒤에 비행기라는 있고 하늘을 날아 다닌다는 걸 안 후에는, 더 정확히는 유튜브에서 비행기를 보고 현자타임(?)이 온 후에 비행기를 타니까 창 밖 쳐다보면서 굉장히 즐기더군요. 기내에서도 잘 먹고 잘 울지도 않구요. 결론, 비행기를 인식할 정도까지 기다렸다가 타면, 부모가 좀 더 편하다.
2) 비행기탈 때, 액체라도 아기들이 먹을 우유나 보리차 같은 건 가지고 탈 수 있습니다. 아기들 기호에 따라 음료수나 간단한 이유식은 준비해서 타면 됩니다. 수완나품에서 한국올 때 보리차를 들고 탔는데, 공항에서 직원들이 묻더군요. 이게 뭐냐고.
2. 태국 내에서
1) 아이에게 제일 큰 문제는 갑작스런 기온 변화입니다. 그냥 잘 적응하는 아이도 있겠으나, 예민한 경우에는 태국의 아주 높은 기온에 체온조절에 장애가 생겨 열병이 나기도 합니다. 소아과에 미리 들엇 항상 상비약을 챙기세요. 해열제, 소화제, 지사제, 종합 감기약, 항생제 등.
2) 더운 태국 날씨에 미지근한 수영장 물이 어른들에게나 미지근하지 아기들에겐 달라요. 잘 놀던 아이도 20분 이상 물속에서 놀고나면 밤에 열나고 아픕니다. 아기들은 되도록이면 5분 이내로 물에 넣었다가 빼세요. 그리고 수건으로 몸에 묻은 물기를 닦고 상온에서 충분히 체온이 올라올 수 있는 시간동안 광합성 시키세요.
3) 더운 날씨에 밖에서 돌아다니면 아기들 일찍 지칩니다. 길쭉하게 접히는 유모차 준비해서 애들 태우고 어디서든 쉽게 잘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태국 에어컨은 온도 제한이 굉장히 낮아서 냉방병도 쉽게 걸릴 수 있으니까 항상 적당한 온도 유지가 중요합니다.
4) 아기들이 병안나는 경우가 오히려 드물지 않을까요? 간단한 감기도 태국 병원 한 번 가면 엄청난 금액이 깨집니다. 어른은 몰라도 아기는 여행자 보험 들어서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