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약이야기 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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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약이야기 설사

적도 58 2467

언제 부터인가 태국에 머문지 2주 정도 지나면 배탈이 나고 설사에 시달리게 됩니다.

예전엔 정로환 3알 먹으면 그냥 낫더니, 가지고간 정로환을 다먹어도 설사는 그칠줄 모르고....

여기에 장시간 버스라도 타야하면 난감하기 그지 없지요.

 정로환이 일본어으론 세이로간이라고 하더군요. 태국내 약국에서도 그렇게 부르구요.

정로환이 별효과를 보지 못하여 파타야 나끄아 약국에 들러 설사가 심하다하니

약을 주면서 심하면 지금 2알 4시간후에도 계속되면 한알더 먹으라고 한 약이 IMODIUM(이모디엄)

이약을 먹으니 실제 2알 먹고 4시간 정도 지나니 어느 정도 멈추고 한알 더 먹으니 괜찮아 지는듯하고

뿌리를 뽑아야지 하며 나머지 두알을 한알씩 더먹었더니 변비가 되더군요.

올해 돌아오기 전에 10팩 정도를 샀습니다. 한팩에 6알이니 60알 정도 한팩에 50밧을 받는 곳 40밧을 받는곳 60밧을 받는 곳 지역마다 다르더군요.

 아무튼 사가져와서 탈이 날때마다 먹고 있는데 올 11월 가기 전 까지는 모자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약의 성분을 보니 Loperamaid HCI 2mg per capsule 라고 써있더군요 

그래서 로페라마이드 염산이란 성분이 어떤 것인가를 검색해보니 "장의 운동이 너무 활발하면

설사를 하게 되는데 로페라마이드 염산은 장의 운동을 느리게하여 장에서 수분히 완전하게 흡수

되게하여 설사를 멈추게 하는 기능이 있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한국에서 사간 지사제(로이디펜, 로페리놀에프 등)은 효과가 적은 것일까?

 성분표를 보니 로페라마이드 성분이 각알당 0.25mg 이었습니다. 이모디움 한알의 1/8 정도 밖에 안되더군요. 

 물론 설사에도 세균성이나 궤양성 등의 여러 원인이 있으니 설사에는 무조건 로페라마이드 염산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야 한다는 섣부른 판단은 해서는 안되겠지요.

 로페라마이드의 부작용을 보았는데 좀 특이한 내용이 있어서 퍼왔습니다.

   로페라마이드는 모르핀과 비슷하게 작용을 하는데

대장벽에서 원형 평활근근육에 작용하여 운동성을 감소시킴으로써

변이 대장에 머무는 시간을 늘어나게 하고

그로 인해서 대장에서 변의 수분을 더 많이

재흡수 시킬 수 있도록 하는거에요 ㅎ

 

 

 

(모르핀과 비슷하게 작용하지만 중추신경계에는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마약과 같은 증상은

나타나지 않겠죠 ㅎㅎ)

 

 

 

 

* 평소 로페라마이드는  P-glycoprotein 이라는 녀석 때문에

BBB를 통과하지 못해서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지 못합니다 ㅎ

그런데  quinidine제제와 같은 약물들과 같이 복용할 경우에는 P-glycoprotein가

quinidine제제에 의해 작용에 방해를 받기 때문에

로페라마이드가 BBB를 통과하여 중추에 작용 할 수 있으므로

병용하면 안됩니다!!

 

 

   말라리아 걸렸을 때 먹는 키니네와 로페라마이드의 염산을 함께 먹으면 몰핀과 같은 마약의

역할을 한다는군요. 몰핀 성분은 전에 응급실에서 맞아본 기억으론 맞은지 5분도 안되서 통증을

잡아주는 대학병원급의 종합병원에서만 처방해 주는 주사제 이더군요.

 한두알로 몰핀 성분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는듯합니다.

 

배탈 설사의 원인은 술 때문이란 것을 알기는 하지만 끊을 수 없기에 악순환은 계속되죠.

은근히 60알로는 부족할게 뻔하기에 로페라마이드에 대한 검색 결과 한국엣서도 1정 2mg의 

약을 알아 내었죠.

 로파미드캡슐, 삼남로페라마이드, 로파인캡슐, 로프민,등 1정에 2mg이 있는 약이고 약국에

문의하니 자기 약국에선 로프민을 구할수 있다더군요. 

최대한 의사의 자존심에 손상가지 않게 약간의 설명을 곁들여 처방전을 받아 보험수가로 1정당 20-30원? 정도로 90정을 구입 하였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모든 설사에 만능은 아닙니다.19cdecd6b9c833d0a19ebe4f481b0514_1489185050_21.jpg

 

 

 

58 Comments
떠나보자보자자보 2017.09.10 23:45  
상비약 꼭챙겨가야겠습니다 언제어디서 어떯게될지모르니..
하와이니 2017.09.24 09:00  
여행하다가 아프면 정말 서럽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fazer 2017.10.12 16:16  
저희 집에는 장이 문제가 있는 사람이 많은데 이거 좋은 정보네요. IMODIUM(이모디엄) 잘 기억해야겠네요
적도 2017.10.12 17:55  
이 약은 정로환으로 안되고 챙겨간 상비약으로 안될 때 드시는 약입니다.
효과는 정말 좋습니다. 많이 드시는 것은 권하지 않지만요.
프리지아꽃향기 2018.01.15 08:43  
상비약 꼭 챙겨가야겠어요. 가기전에 혹시 예방접종 맞아야 할 것도 있나요?
적도 2018.01.15 09:51  
호텔에서 생활 하신다면
다른 위험은 없습니다 트레킹 가신다면 말라리아 접종 정도입니다.
개경신 2018.01.22 23:48  
맞아요.. 여행 혼자할떄 가장 서러울때가
아플때더라구요.. 조심해야겠어요!
류영진 2018.06.08 23:48  
이런 일이 있었네요. 잘 읽고 갑니다.
상비약은 필수로 챙겨가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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