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네요.
이번 태국 쿠테타를 보면서 느낀 점인데 왠지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단 한번의 유혈충돌 없이 마무리가 되어가는 것이 천만 다행이지만 탁신 정권이 이렇게 쉽게 끝날 줄은 전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국민들 대다수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권력을 유지하기도 힘들었겠지만 정적의 움직임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는 말은 믿을 수가 없군요.
태국 정부기관의 정보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리 쫒겨난 수상이라도 쿠테타의 움직임은 파악하고 있었지 않았을까 합니다. 총리가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에 간 사이에 쿠테타가 일어난 것도 참 이상합니다.
몇 달 전부터 쿠테타가 일어날 것이라는 소리가 종종 나왔었는데....
날짜를 일부러 맞추어서 쿠테타를 감행했는지....왠지 국민을 우롱하고 기득권층의 기득권을 보장해 주기 위해 그런 건 아닌지....
민간인들의 희생이 없이 이번사태가 마무리 되가는 것은 진짜 다행이지만 정작 법을 어긴 사람이라면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 하는 건 아닌지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탁신이 아무리 재산을 해외에 은닉하였더래도 그것을 국가적 차원에서 조금이라도 동결시키거나 환수시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 같은데 말입니다.
태국 국민들이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