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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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의 선택

M.B.K 6 827

좀전에 국왕께서 이번 쿠테타를 인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더군요...

그동안 쿠테타를 수없이 선택했었던 푸미폰 국왕의 선택은 두가지 목적에 충실했다고 봅니다.

공산주의를 막아내고 태국을 민주화 시키고 발전시키는것...

월남전을 거치면서 거세게 몰아치던 공산주의의 물결 속에서 태국을 공산주의를 막는 방패로 만들었던것은 국왕께서 선택한 군부 세력이었습니다.

공산권 몰락이후 1991년 쿠테타를 통해 정권을 유지하려던 군부를 몰아낸것도 바로 두번째 목적인 민주화와 태국의 발전 때문이었을껍니다.

그러나 IMF 위기를 맞으면서 위태로워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선택된 CEO총리 탁신은 초기에는 개혁적으로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 된 모습을 보이는것 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탁신의 권력이 너무 비대해지고 국가 권력을 개인의 사유물처럼 여기고 비리를 저지르면서 그의 정권이 태국 발전에 걸림돌이 된것이 국왕에게 버림 받은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봄 국왕 접견후 퇴임이나 오랜 외유후 귀국하여 어물쩡 국왕 즉위 60년 기념 행사를 핑계로 복귀한것 모두 국왕 눈밖에 난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국왕의 의도를 고의로 무시하고 국왕을 핑계삼아 정권의 복귀하는 모습은 국왕을 이용해 먹으려는 모습으로 충분히 비춰졌습니다.

지난봄 국왕께서 시간을 두고 정리할 수 있게 하였는데도 버틴 결과가 이런 사태를 불러 오지 않았을까요?

아무쪼록 군부가 최대한 빨리 물러나고 합법적이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민주정부가 빨리 구성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태국이 좀더 민주화된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6 Comments
20세기소년 2006.09.21 11:16  
  저는 달리 생각합니다. 무력을 앞세운 쿠데타를 통한 민주화를 기대하시나요? 저는 태국 앞으로도 갈길이 구백만리라고 생각합니다. 정권교체 하나도 민주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곳에서 민주화를 찾는 다는것 자체가 웃기는거죠. 왕이란 존재가 우리 사고와 차이가 있어서 인지는 몰라도 참 이해못할 일들이 많이 벌어지네요...쿠데타 20번째 진심으로 경축드립니다~
콩가루5 2006.09.21 16:20  
  소년님아  말  함부로  하지마소 여기거주하는 교민들은 절벽을  걸어가는  심정이요  확 ~~~~
M.B.K 2006.09.21 16:22  
  쿠테타가 좋다 나쁘다는 글은 아닙니다... 현재 상황을 이야기한것이구요... 민주주의라는게 과연 유일한 대안이며 이상향인지 요즘 좀 헤깔립니다...  평화적 정권교체를 통해 탁신이 탄생했지만... 그의 금권 정치가 또다른 폐해를 만들어낸것이 마음에 걸리네요...
someday 2006.09.21 17:46  
  어찌보면 제가 조금은 이기적 민족주의자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전 이번 '탁신 가족들의 주식의 해외판매후 소득세를 한푼도 내지 않았던 것이 중산층의 결정적 불만요소가 되었다'라는 기사를 접하고... 결국 중국인이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동남아의 거의 모든 국가에서 부를 독식하면서도... 그 국가 발전에는 외면하는...  지독한 중국인들...  우리나라는 정말 얼마나 다행인가...라는 ..생각을 했다는...ㅡㅡ;;
필리핀 2006.09.22 11:56  
  탁신은 국왕을 존경하지 않고...
이 대목에 웃음만 나오더군요...
국민보다 국왕이 우선하는 나라...
룹러 2006.09.24 15:18  
  갠적인 생각은 태국의 국왕이 있음으로 해서 이만큼 발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국왕의 존재로 인해 국민이 신뢰하고 그로인해 정치싸움에 이득을 챙기기에 바빳던 정치인들 그리고 권력가들이 국민에게 눈을 돌리게 된것도 국왕의 통치력에서 나온거죠...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국민에게 다가선 국왕의 모습을 본다면 국왕이 나쁘다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정치도 군부정권 시절인 박통때의 국가발전이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게된 밑거름이고 국가 경쟁력에 초석이 아니었던가요?
그 이후 정권은 하나같이 박통이 세워놓은 기반에서 자기 배불리기 그리고 권력을 남용하기 바쁜 그런 모습을 보일뿐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안녕을 생가하는 정권이 얼마나 있었나요...
민주주의 역사가 다른나라에 비해 짧은 우리나라도 아직은 민주주의가 다 정착은 안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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