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부쿠데타…바트화 급락◆
정부가 19일 밤 쿠데타가 발생한 태국에 대해 '여행 주의지역' 지정을 검토함에 따라 추석 연휴를 전후해 푸껫과 파타야 등 태국을 여행하려던 관광객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항공사에는 현지 안전과 운행 일정 변동을 묻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고, 여행사에도 현지 관광객의 안부를 묻는 가족 전화가 밀려들고 있다.
20일 외교통상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 2만2000여 명 교민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현지 공관을 통해 여행객 안전에 대해서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사와 여행사는 밀려드는 문의전화에 태국 현지 상황을 설명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다만 이번 쿠데타의 파장이 2004년 발생한 쓰나미(지진해일)에 비해 관광업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태국행 비행기는 모두 예정대로 운항하고 있다"며 "아직 예약 취소사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는 현지 지사와 잦은 접촉을 통해 가족에게 여행객의 안전을 알려주고 있다. 당장 태국관광에 큰 영향은 없지만 향후 태국 정국에 따라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몰라 큰 악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자유여행사 관계자는 "방콕의 경우 푸껫과 파타야 등으로 향하는 단체 여행객의 일정도 변동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도 "쿠데타가 유혈로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있어 현지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태국 현지 직원들과 연락, 상황이 악화되면 관광객들을 긴급 대피시키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쿠데타가 발생한 태국 전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 가운데 '주의'에 해당하는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와함께 외교통상부는 현지 대사관을 통해 교민과 상사 주재원들에게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가급적 외출 자제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태국에서 발생한 쿠데타로 우리 교민과 여행객들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태국에는 상사 주재원을 포함해 우리 교민이 2만여명이 있으며 일년에 우리 관광객 80만명 정도가 태국을 찾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유혈사태는 없지만 불안한가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