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완나품 공항
신 공항 개항하는 첫 날...대한항공편으로 항공화물을 실어 내 보내야 하는 것이 있어 걱정이 되어 쫒아 나가봤는 데...
이거 어째 화물터미널 들어가는 초입부터 차가 막힌다.
화물터미널 우왕좌왕...평상시보다 2시간 정도 걸려 수출통관이 끝났다.
온 김에 여객터미널도 구경하려고 했는 데 좀 더 시스템이 있어야 할 화물이
저 정도면 여객은 더 하겠다 싶어 그냥 왔고...
가는 길도 그렇지만 오는 기로 애매하게 간판이 헷갈리고...
역시 다음 날 1면에 크게 나온다..."쑤완나품...개판 오분전,한국인
관광객 시위"
헐,많은 외국인이 들어 왔을 텐 데 왜 한국인이 시위를 했을 까?
자세히 읽어보니 먼저 도착한 서양인들도 수화물이 안 나오자 박수를 치면서
소리를 질렀고 했다는 데...
오리엔트 항공으로 도착한 200여명의 한국인은 4시간이 넘도록 수화물이
나오지 않자 강하게 어필하였다는...
근데 오전 서양인들이 항의를 할 때 나와 직접 인사를 하였다는 공항책임자는
물론 오리엔트 항공 관계자들도 전혀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는 데...
1시간만 넘어도 짜증이 날 텐 데...4시간동안이나...나라도 시위하겠다.
(근데 신문 1면 제목에는 왜 한국인 시위...이따위로 써 놨을 까?)
쑤완나품 방송(공항의 좋은 점만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방송이 하나 새로
생겼음)에서는 어제 뉴스에 나왔던 수화물 딜레이 건은 사실과 같지 않다고
썰을 까고...
공항운영측은 뱅기에서 컨베이어까지 물건을 실어 날라야 할 타이항공의
차량이 부족하여 발생한 일이라고...
타이항공쪽에서는 차량은 문제 없는 데 운영측의 시스템 문제라고...공 넘기기만 하는 동안
이틀째 되는 날에도 수화물 딜레이는 여전하다는 뉴스 보도입니다.
모자르던 택시는 급하게 공항 들어올 때 끊어주는 티켓 요원을 네 명 더 늘리고 해서 해결봤다는 데...비 오면서 대합실에 비가 새서 깡통으로 받쳐 놓은
곳도 있다고 하고
암튼 신공항 이용하실 경우 태국 출국은 3시간 전에 공항 도착하라고 하고,
입국은 수화물 나올 때 까지 1~2시간 걸린다고 하니 참조하시고 "짜이옌옌..."하셔야 할 것 같고 2~3주는 지나야 안정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