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쿠데타...그리고
태국에 쿠데타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이런저런 매스컴을 통해 들은게 벌써 일주일이 되가는군요,..
그나저나 저하고 가끔 메신저로 얘기하는 태국의 어린 친구가 있습니다.
현재 치앙마이에서 박사과정에 있구요,,,여자입니다.
어쩌다 이래저래 하다보니 우연히 알게 되서 가끔 메신저 들어오는날이믄 대화도 하고 제가 태국에 일이 있어 갈때면 얼굴을 본적두 있는 친굽니다. 그 먼데서 열시간 가까운 시간을 버스타고와서 제얼굴 보고 간,,,
암튼 그 친구랑 가끔 메신저를 하며 이런저런 얘길 나누곤 했는데 어제 아주 간만에 메신저엘 들어왔더군요,,,
아래 글은 그친구랑 한 대화를 적어본거구요,,,
모든 태국사람 또는 모든 한국사람이 이러한 생각을 가지진 않겠지만 나름 시사하는바가 있는거 같아서 몇자 적어 봅니다.
처음 시작은 물론 안부 인사였죠,,,
"하이~"
정도의.,..
그러구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태국에 쿠데타가 있었다구 들었다,,,잘 지내느냐?
그랬더니 대뜸 하는말이 해피한 쿠데타라는군요,,,,
사실 제 정서에서는 좀 이해가 안됐습니다만...
엥? 해피하다구?
물론 탁신이 훌륭한 정치인 또는 훌륭한 리더는 아니었지만 정말 그렇게 생각하냐?
그러니깐 그렇다는군요,,,
태국국민들은 부패한 정부에 신물이나고 새로운 인물을 원한다면서,,,
글래서 저는
이봐,,,그건 그렇지만 쿠데타라는건 폭력적이고 민주주의에 반하는 처사인데 그걸 행복한(Happy)이라고 표현하는건 좀 심한거 아니냐? 라고 했더니
ㅋㅋ
가끔 이친구들 쓰는 말중에 대뜸 그말을 쓰더군요,,,
그게 타이 스타일이다...
그러면서 이친구왈,,, 태국국민들 물론 탁신이 부정부패했고 그 추종자들이 썩었다는걸 알지만 막상 선거를 하고 뽑으라 그러면 지금과 같은 반전을 이끌어내지 못한다. 이런식의 이끌어줌이 없이는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도 지난 수십년동안 20번의 쿠데타가 있었다. 물론 쿠데타 자체는 좋지 않은 방향이다. 하지만,,,so what?
민주주의라는 말을 얘기 하는데 그게 당췌 정의가 뭐냐?
미국사람들 인정을 하느니 못하느니 이야기 하지만,,그거 내정간섭이다.
우리 국왕께서 인정하셨고 우리 국민들 대다수(정말 그런지는...)가 인정하면 그로서 된거 아닌가?
국민들은 대다수가 진정으로 이번일을 반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뭐 대략 이런 말을 하더군요,,,,
저는 아주 잠깐 ,,,쿠데타의 폭력성, 비 민주성에 대해 말을 했습니다만,,,
별로 문제 될게 없다는 반응이더군요...ㅎㅎ
근데 그게 대다수 태국 젊은이들의 생각이냐라고 물어봤더니...
최소한 자기 주변은 그런애들이 대다수라더군요,,,
그러면서 그말도 하더군요,,,
한국에서 예전에 쿠데타가 있었던거에 대하서 익히 알고있다,,,그러나 우리나라(태국)의 이번 쿠데타는 그와는 성격이 다르다.
피한방울 흘리지 않았고, 나름의 정당성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과거에 많은 피를 불렀던 쿠데타에 대해 들은바 있다고 하는데 거 참 얼굴이 뜨거워지더군요,,,쩝,,
대략 이런 대화를 엊저녁에 한시간 정도에 걸쳐 했던거 같습니다.
저는 내일 태국엘 갑니다.
물론 여기 들어오시는 모든분들처럼 태국이란 나라의 매력에 빠져서죠,,,
암튼 이세상에 진리라는게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정의란게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볼수 있는 얘기였던거 같습니다. 제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