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랑에서의 진지한 정보교환을 위한 토론을 위해서...
태사랑에서의 진지한 정보교환을 위한 토론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운영을 담담하시는 분들과 멋진 회원분들 덕에
잘 이루어져 왔지만,
앞으로도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뀌어야 할 부분도
간간히 눈에 보이는군요.
맨 먼저,
자기가 공개적으로 게시판에 글을 올렸을 때
1. 자기 글에 조금이라도 문제점이 있어 틀렸거나,
2. 똑같은 내용을 다른 시각에서도 볼 수 있다거나,
3. 그 내용이 유일하지 않아 전혀 다른 방법도 있다는.
이런 점들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면,
왜 글을 올리는지 궁금해지네요.
특히나
자기의 주장이
1. 다른 사람과 생각이 같지 않거나,
2. 다른 사람의 글이 틀렸다고 할 때는
보다 엄격한 기준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그런 수준에서 비판 받을 수 있다는 정도는 생각했으면.
기껏 다른 사람의 글을 비판하는 게
1. 너 누구데 - 어디서 굴러먹던 놈이 감히 그런 말 하느냐,
2. 너 얼마나 안 다고 - 단 한 번 경험하고 그런 말 하느냐,
3. 너의 글은 객관적이지 못 하고 주관적인 데 불과하다.
태사랑의 게시판에서 특별히 문제가 되는 경우가
몇몇 한인업소로 게스트하우스나 식당인 건 다 알고 있을 겁니다.
자기가
1. 거기 정말 끝내준다거나,
2. 거기 정말 개떡같다거나,
라는 말을 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도 정확히 또같이
1. 자기의 생각과 정반대로 느낄 수 있다는 사실과
2. 자기가 올린 글에 전적으로 반대되는 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자세는 기대할 수 없을까요?
자기의 생각이 틀렸다거나 반대되는 리플을 달면
1. 나이가 어린 놈이...,
2. 쥐뿔도 알 지도 모르는 놈이...
3. 네가 감히 그런 말을 해...
4. 짜증난다, 진저리가 난다...
이런 말을 서로 주고 받는데 머물고만다면,
이것이야말로 생산적이지 못한 단순한 감정의 찌꺼기에 불과할 지도.
다른 사람의 글을 비판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1. 당신이 한 말을 옳지만 - 전제가 아니고 일부분에 불고하다,
2. 당신이 느낀 것은 - 정반대로 뒤집어서 볼 수도 있다,
3. 당신의 주장은 - 객관적이지 못 하고 주관적일뿐이다,
4. 당신의 말은 전적으로 틀렸다.
자신이 한 말에, 자신이 쓴 글에
위에서 지적한 점들에 보다 더 가까이 가려는 모습이 아쉽네요.
지금까지도 그렇고, 앞으로도
제가 쓴 글이나 리플에 얼마든지 반대의 딴지나 태글을 환영합니다.
다만 그것이
단순히 짜증난다는 둥의 얄팍한 감정표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말했는 데, 저렇게 틀렸다는 걸 말이죠.
그런 일들이야말로
태사랑에서 값지고 생산적인 정보교환을 달성하는
지금길에 다름 아닐 테니까요.
나의 글과 리플에 더욱 많은 리플로
더 많이 틀린 걸 지적해 주어서 보다 많은 정보를 얻도록 도와 주세요.
그리고,
그런 회원들이 태사랑에 더욱 넘쳐나기를 바라고 싶네요.
2006. 10.22.
태사랑의 한 회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