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쿠데타...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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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쿠데타...그리고

봄날은 간다 12 886

태국에 쿠데타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이런저런 매스컴을 통해 들은게 벌써 일주일이 되가는군요,..

그나저나 저하고 가끔 메신저로 얘기하는 태국의 어린 친구가 있습니다.

현재 치앙마이에서 박사과정에 있구요,,,여자입니다.

어쩌다 이래저래 하다보니 우연히 알게 되서 가끔 메신저 들어오는날이믄 대화도 하고 제가 태국에 일이 있어 갈때면 얼굴을 본적두 있는 친굽니다. 그 먼데서 열시간 가까운 시간을 버스타고와서 제얼굴 보고 간,,,

암튼 그 친구랑 가끔 메신저를 하며 이런저런 얘길 나누곤 했는데 어제 아주 간만에 메신저엘 들어왔더군요,,,

아래 글은 그친구랑 한 대화를 적어본거구요,,,

모든 태국사람 또는 모든 한국사람이 이러한 생각을 가지진 않겠지만 나름 시사하는바가 있는거 같아서 몇자 적어 봅니다.

처음 시작은 물론 안부 인사였죠,,,

"하이~"
정도의.,..

그러구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태국에 쿠데타가 있었다구 들었다,,,잘 지내느냐?

그랬더니 대뜸 하는말이 해피한 쿠데타라는군요,,,,

사실 제 정서에서는 좀 이해가 안됐습니다만...

엥? 해피하다구?
물론 탁신이 훌륭한 정치인 또는 훌륭한 리더는 아니었지만 정말 그렇게 생각하냐?

그러니깐 그렇다는군요,,,

태국국민들은 부패한 정부에 신물이나고 새로운 인물을 원한다면서,,,

글래서 저는

이봐,,,그건 그렇지만 쿠데타라는건 폭력적이고 민주주의에 반하는 처사인데 그걸 행복한(Happy)이라고 표현하는건 좀 심한거 아니냐? 라고 했더니

ㅋㅋ

가끔 이친구들 쓰는 말중에 대뜸 그말을 쓰더군요,,,

그게 타이 스타일이다...

그러면서 이친구왈,,, 태국국민들 물론 탁신이 부정부패했고 그 추종자들이 썩었다는걸 알지만 막상 선거를 하고 뽑으라 그러면 지금과 같은 반전을 이끌어내지 못한다. 이런식의 이끌어줌이 없이는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도 지난 수십년동안 20번의 쿠데타가 있었다. 물론 쿠데타 자체는 좋지 않은 방향이다. 하지만,,,so what?

민주주의라는 말을 얘기 하는데 그게 당췌 정의가 뭐냐?

미국사람들 인정을 하느니 못하느니 이야기 하지만,,그거 내정간섭이다.

우리 국왕께서 인정하셨고 우리 국민들 대다수(정말 그런지는...)가 인정하면 그로서 된거 아닌가?

국민들은 대다수가 진정으로 이번일을 반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뭐 대략 이런 말을 하더군요,,,,

저는 아주 잠깐 ,,,쿠데타의 폭력성, 비 민주성에 대해 말을 했습니다만,,,

별로 문제 될게 없다는 반응이더군요...ㅎㅎ

근데 그게 대다수 태국 젊은이들의 생각이냐라고 물어봤더니...

최소한 자기 주변은 그런애들이 대다수라더군요,,,

그러면서 그말도 하더군요,,,

한국에서 예전에 쿠데타가 있었던거에 대하서 익히 알고있다,,,그러나 우리나라(태국)의 이번 쿠데타는 그와는 성격이 다르다.
피한방울 흘리지 않았고, 나름의 정당성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과거에 많은 피를 불렀던 쿠데타에 대해 들은바 있다고 하는데 거 참 얼굴이 뜨거워지더군요,,,쩝,,

대략 이런 대화를 엊저녁에 한시간 정도에 걸쳐 했던거 같습니다.

저는 내일 태국엘 갑니다.

물론 여기 들어오시는 모든분들처럼 태국이란 나라의 매력에 빠져서죠,,,

암튼 이세상에 진리라는게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정의란게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볼수 있는 얘기였던거 같습니다. 제게는,,,

12 Comments
slbm00 2006.09.27 11:12  
  그렇게 해피한 쿠데타 인데 왜그리 언론통제는 하는지 모르겠내요.매일 "보도지침" 이 내려 보내고,탁신이 시골에서 인기가 있으니,지방 라디오 방송국들 송출 중단시키고,외신에서 태국쿠데타 뉴스를 빼고. 쿠데타의 변을 들어보니 다음총선에서도 탁신이 이길것이 틀림없어서 쿠데타를 했다.그러면 선거는 뭐하러 하나.
메콩강 2006.09.27 13:37  
  탁신의 죄는 분명합니다.
왕실 보다 인기가 많았다는 것.
(푸미폰 국왕은 제외한 왕실 인물들 보다)
태국에서 이 보다 더 확실한 죄는 없습니다.
fusion12 2006.09.27 13:59  
  태국은 왕이 있는 국가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민주주의 국가임은 틀림없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존경받는 국왕을 모시고 사는 국민입니다.
국민은 국왕을 절대 존경하며 국왕의 결정은 모든 것을 우선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만큼 국왕은 절대자로서의 품위와 신망을 가지고 국민을 위해 살아왔고, 국민은 그의 말에 절대 복종합니다.
선거의 결과보다도 국왕의 말씀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태국인입니다.

그들에겐 목숨보다도 중요하고 절대적으로 공경하는 국왕이 있기에 태국인임을 자랑스러워 합니다.
태국인들이 부럽습니다.
온 국민에게 절대적인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지도자가 있는 나라가 얼마나 됩니까?

타일랜드쪼아 2006.09.27 14:11  
  북한도 부러우시겟군요..태국국왕보다 북한에서 김일성부자가 더 존경받을걸요.
메콩강 2006.09.27 14:40  
  fusion12 님.
다음 총선에서 탁신 정당이 이길 것 같아서 쿠테타를 햇답니다.
그런데 이 쿠테타를 국왕이 지지를 표했다.
정치적 민주주의란 측면에서는 분명히 잘못되었죠.
하씹하씹 2006.09.27 17:41  
  태국이 민주주의 나라임니까?

푸미폰 국왕의 나라 임니까?

7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태국은 우리와는 게임도
않되게 잘~사는 나라 였음니다...

현제 상황은 그 반대 이지요....

왜~ 그럴까요....???

요번 쿠테타를 보면서 느낌니다...

태국은 선진국 되기에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woodman 2006.09.27 18:34  
  제 태국인 친구가 이런 말을 합니다. (유학도 다녀오고, 나름대로 깨어 있는 사람입니다)

"처음 쿠데타가 일어나고 나서 사람들이 걱정하기를, '그럼 앞으로 30바트 의료보험, 장기 저리 학자금 대출, OTOP 등의 탁씬이 이루어놓은 모든 것들을 없애는게 아닌가?', 쿠데타 측에서는 '아니다, 그러한 것들은 기존과 동일하게 시행할 것이다'라고 한다. 도대체 그럼 쿠데타는 왜 한건데? 탁씬이 불쌍할 지경이다."
해와달과별 2006.09.27 19:24  
  태국에서살기 게시판의 바클리 님의글을 함 읽어보시죠
이번 구테타의 또다른 관점이 보입니다~
군부도 군부 나름의 비리가 잇더군요~^^
탁신이 나쁜것만은 아니라는 관점도 이해가 가구요~
chilly 2006.09.28 01:53  
  잘 다녀오시고 쌩쏨 큰걸로 2병만 사다주세요~

진리와 정의란 스스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느끼는거에 따라 다르겠죠? ^^
gogo방콕 2006.09.28 15:16  
  지금의 정치가 문제가 있고 바꿔야할 필요성을 느꼈다면 선거에서 승리해서 바꾸는게 바른 방법이겟지여..
어떠한 구실(명분)로도 국민의군대가 정부를 (정부는 국민이 라고해도 될런지여... )향하여 총검을 겨눌수는 없읍니다 한국을비롯 서방선진국에서 상상이나 할노릇 이겠읍니까? 결과론적으로 정치적 후퇴는 불가피하며 아울러 경제역시 퇴보의 길을걷겟군요 ..
멍멍이 2006.09.29 00:06  
  메콩강님의 의견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과거 탁신만큼 이보다더 아니 그만 그만 한 수상의 부패는 문제가 않됬죠..  탁신이 문제가 있다는건 죄가 크다는건 
왕실 보다 인기가 많았다는 것.
 태국에서 이보다 더큰죄는 존재하지 않죠...
 왕에 대한 충성심 어찌보면 깨어나기 힘든 집단최면  이라면 좀심한가?  ㅋㅋㅋㅋ
카라완 2006.09.30 19:06  
  코리아하우스에서 잠깐 얼굴 뵌적이 있는 것 같네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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