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남자들은 결혼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안녕하세요.
태국남자친구가 있는 태사랑 회원입니다.
저희는 10년전 호주에서 만나 잠깐 불같이 사랑하다 헤어져 10년후 올해 우여곡절끝에 다시 연락이 되어 만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사람도 한국에 한번 다녀가고 저도 다녀왔습니다.
제가 태국에 갔을때 함께 살고싶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근데 저는 그동안 한번 결혼한 경험이 있고 아이도 하나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그사람은 아이를 받아들일 수는 있지만 아이가 행복해할지가 걱정이라고 하더군요.
아직 아이를 본적은 없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부터 시작해서 아이문제까지...
10년전 호주에서 만났을때도 결혼에 대한 생각은 별로 없던 사람이라 이번에도(그사람 나이가 40이네요..ㅋㅋ) 함께 살자라는 애매한 말을 하더군요.
물어보니 자신은 결혼식 자체가 의미없다라고 생각한답니다. 그리고 자식을 꼭 나아야 한다는 생각도 없구요
따라서 결혼식이 없어도 함께사는 것은 결혼과 같은 의미라고 하는데 한국 여자인 저로서는 너무나 애매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매우 이성적인 사람이라 그런지 서둘지 말고 서로에 대해서 많이 알아보고 결정하자고 하는데 저는 아이때문에 맘이 급해집니다.
내년이면 학교에 갈 나이라 갈지 안갈지를 결정해야 한다면 그 시기전에 결정하고 싶은 맘이죠. 제가 너무 성급한거겠죠.
하지만 말은 꺼내놓고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그사람이 야속하긴 합니다.
12월에 다시 한국에 절보러 올거라고 하는데 자꾸 정만 들꺼같아 걱정이네요.
태국남자들의 결혼관이 궁금합니다. 그냥 암꺼라도 얘기해주시면 참고할께요.
참고로 그사람의 직업은 변호사라 조금은 하이클라스라고 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