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담배피우시는 분들
안녕하세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회사 안내문에 의하면 태국의 모든 공공건물 실내는 기본적으로 금연입니다. 물론 술집이나 흡연석이 따로있거나 등의 구별이 있겠죠.
태국은 금연정책을 상당히 강력하게 추진해온걸로 압니다. 그래서 담배에 엄청난 경고문/사진이 있고 판매하는 곳도 담배가 보이게 전시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식당에 금연스티커가 붙어있고 벌금 2000밧입니다.
많은 흡연하시는 분들 기분나쁘실 수도 있지만 아닌건 아니라 생각해서 글 올립니다.
오늘 한식이 생각나서.. 한국식당에 들렀습니다.
한국분들과 태국인으로 보이는 분들이 식사하고 계셨구요. 한국분들은 식사하시면서 술도 하시고, 담배도 피우시더군요. 그냥 한국식당이니까.. 하고 저도 앉았습니다.
그런데 옆 테이블에 태국인인지 일본분인지 연세 지긋하신 노부부가 계속 쳐다보시더군요. 저와 다른 한국분들을.
전혀 말씀이 없으셔서 어느나라분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산하고 나가시는데 표정이 무척 안좋았습니다.
그분들 나가자 마자..' 아 그사람들 무지하게 눈치주네, 담배좀 피운다고... 불 부칠때마다 쳐다보잖아', 다른 사람이 예기합니다. ' 원래 여기 금연이잖아.. 저사람들 신고하면 벌금 내야되' 다 알고 계셨더군요.
그 분들 앉으셨던 그테이블 벽에 금연 스티커 붙어 있었습니다.
아, 무지하게 마음이 안좋더군요.
아마도 그 노부부 분들은 다신 한국식당 안찾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그 식당은요.
그 식당은.. 한국인 손님들에게 잘해줄려고 아무 제제를 가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손님들에게는 피해를 준거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음식이 맛있으면 다시찾을 고객도 잃어버렸습니다.
저는 이곳 방콕에서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과 일합니다. 미국, 영국, 일본에서 말레이지아, 베트남까지. 그런데 아주 가끔 파키스탄이나 인도 등에서 온 사람이 회사 실내에서 담배를 피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 보기 안좋습니다.
그나라 이미지까지 확 구겨지는 겁니다.
입장이 바뀌어도 마찬가지겠죠. 태사랑 초창기에 올라온 글을 읽어보면 한국인에 대한 인상이 않좋더라.. 하느 글들이 종종 있습니다. 많은 좋으신 여행객들과 한류열풍등에 힘입어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가 정말 좋아졌습니다. 문화의 힘이란게 정말 대단합니다.
일부러 한국음식을 맛보려고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오히려 한국인이 안좋은 인상을 주면 어떻하나..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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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올렸다가 수정하는 과정에서 글이 날아가버려 아예 다시 썼습니다.
이미 리플 달아주신분들은 글이 바뀌어서 혼란스러우실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