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떠나야
졸업을 앞서 두달 밖에 남지 않는다. 지금 이순간부터 하나 하나가 다 기억하고 싶다. 내가 한국에서 먹고 살아왔고 이제야 떠나는 시간이 다가왔다.
제 마음이 한쪽은 기쁘고 한쪽은 슬프다. 본국에 돌아가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군생활을 한다는 게 정말 기쁘다. 하지만 내 삶의 반쪽인 한국을 떠나기에 정말 슬픈 일이다. 잠깐 동안 내가 태국인이라는 것을 잊을 만큼 한국을 사랑했다.
이제 친구를 보기도 어렵고 재미있는 tv 방송도 보지도 못 하고 맛있는 삼겹살도 먹지도 못하겠고..생각해보니까 참 안타깝기도하고 ....
어떡하지?....떠나기 싫다....남는 시간 동안 한국에 살았다는게 후회 없이 살기 위해 뭐하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