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간이 없어서 길게는 못쓰고
제가 이번에 방콕 들어올 때 블라디보스톡항공 이용했는데
어땠는지 살짝 설명해 드릴게요
개인적인 생각이기에 염두에 두시고 읽어주세요

거두절미하게 말씀드리면 서비스 수준 낮다고 느꼈습니다

1. 불친절합니다
라고 할까, 교육을 잘 못받은 사람들 같습니다
고객이 뭐라고 말을 하면 미소로 대답을 하는 게 아니라
자기들이 잘 못 알아들으면 막 얼굴 찡그립니다
그것 보고 살짝 놀랐고

2. 영어도 잘 못합니다
한국어 하는 직원도 없는 것 같던데 직원들이 영어도 잘 못하니까
답답해 죽는 줄 알았음

3. 제가 방콕으로 오기 전날 밤을 새고 와서 무지 피곤했었거든요
잠을 자려하는데 너무 밝아서 개인석 불을 끄고 싶었지만 끄는 방법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불좀 꺼달라고 하니까 손님들이 밥 다 먹으면 전체 불이 꺼진다고 그러더라구요(밤10시쯤이었음)
그래서 음식이 다 정리될때까지 손으로 눈을 막고 기다렸습니다
그 후에도 계속 불이 안 꺼지길래 불좀 꺼달라고 했더니
20분만 기다려 달라고 하더군요
그냥 개인불을 꺼달라고 했더니 그걸 못알아듣는거에요
그냥 이따 꺼줄테니까 기다려 달라고 -_-
개인불은 따로 못 끄는 시스템인가?
그럴 수도 있지만 앞에 어떤 좌석 하나는 불이 꺼져있더라구요
만약 개인 불을 끌 수 없다고 한다면 설명을 해줘야되는 거 아닙니까?
암튼 그렇게 또 기다렸는데, 그래도 안 꺼주더라구요
또 물어보니까 딱 10분만 더 기다려달래요
내가 싫다고 빨리 꺼달라고 말하려고 제스츄어를 취하는데
말도 안 듣고 가버리더라는
그 후 10분 뒤 또 안 꺼주길래
화내면서, 언제 끌거냐고 막 소리쳤더니
짧은 영어로 오케이오케이 아이프라미쓔~ 아이윌 순 아이윌 순~
이러더라구요
그리고 기다렸더니 또 안꺼주길래
진짜 짜증나서 일어섰더니
그때서야 눈가리개를 가져오더라는.

아니 그게 있었으면 진작에 가져오지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4. 직원들이 안 돌아다닙니다
뭐가 필요해서 직원을 부르고 싶어도 직원들이 돌아다니지를 않아요
계속 쉬고 있는지 뭘하는지 참...
이건 비행기값이 싸고뭐골 떠나서
값싼 러시아인 교육도 제대로 안 시켜놓고 데려다가 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5. 기내로 들어가는 순간 암내 납니다
에어사이드에서 체크 하고 비행기 안으로 들어가는데
서양 특유의 암내가 확 나더라는 -_-
그 때부터 좀 짜증나긴 했습니다

6. 영어 잘 안되시는 한국 어르신들... 절대 타지 마십쇼
방송도 러시아어, 영어 둘 중 하나이고
라디오 들어도 러시아 뽕짝같은 거 밖에 안나옵니다

방콕까지 7시간정도 걸렸는데
진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짜증나 죽는 줄 알았다는

혹시 서비스가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면 리플 달아주세요
전 비행 내내 정말 짜증났어요

암튼 참고 되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