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도 이쁜 처녀 귀신이면 좋아...
현지 가이드로 파타야를 밥먹듯 내려가서
매일 같이 손님들 끝날 때까지 함께 있다가
밤늦게 되서야 게스트 하우스를 찾아가야한다.
좀티엔 근처에 가면 항상 가는 곳이 있다.
호텔에서 가깝고, 모터싸이가 바로 앞에 있어서 이동이 편리하다.
세 개의 게스트하우스가 연이어 붙어 있다.
(Art... / Wee... / Co..... 이쯤 하면 아는 분도 있을거다)
A : 가격 600밧(외국인) / 550밧(가이드) / 450밧(태국인) / 400밧(특별한넘들)
상태 : 호텔급에 비교해도 좋다. 침대 2단으로 쌓아서 깔끔하고 소리 없고,
냉장고에 미니바처럼 몇 개 있고, 가격도 쎄븐일레븐 가격이고...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상급이다.
W : 가격 350밧(가이드) 300밧(태국가이드) / 290밧(태국현지인)
상태 : 공간은 정말 넓다. 침대 정말로 쥑인다... 삐그덕에 꼬질꼬질....
물도 안 주고, 화장실에 물이 제대로 나오는 방이 몇 개 없다.
냉장고도 없으니 미니바는 상상도 못하고... 싼 맛에 간다...
C : 가격 400밧(가이드)
한번도 들어가보질 못했다.
내가 일을 마치고 가는 시간이면 항상 빈방이 없다.
남들 얘기를 들으면 셋 중에서 가격대비 가장 좋다고 한다.
위에 세 개의 게스트 하우스를 비교해보면,..
400밧 짜리 C 가 제일 먼저 만땅이 되고,
그 다음으로 만땅이 되는 곳은.... 바로 550밧 짜리의 A라는 것이다.
밖에 나가서 맥주 한병 마셔도 150밧 나가는데,...
맥주 한 병 덜 마시고 잠자리 편히 자겠다는게 일반적인 견해다.
그런데, A에 가면 거기 역시 항상 방이 꽉 차서 빈 방이 없다.
빈 방이 없다고 하면서,... 42호에서 자겠냐고 물어본다... 400밧이란다.
이상하지 않은가?
만땅이면서 손님들 돌아가는데 방 한칸 빈다고 하면서 가격이 싼건 또 뭔가?
얼씨구나 하면서 방을 잡고 들어갔다.
역시 상태 좋고, 침대 좋고...
후배 녀석이 방 잡았는지 걱정되서 그런지 전화가 왔다.
나는 방 좋은거 싸게 잡았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러자... 그녀석 왈...
'형,... 거기 귀신 나오는 방 아니에여? 그래서 안 나가는 방? 혹시 42호 아니에여?'
........... ㅡ.ㅜ 등에 땀 한방울 찔끔~!
'형~ 저도 지난번 거기서 첨으로 자다가 핸폰 카메라 형광등에 비쳐보니까
여자 얼굴 선명하게 잡혀서... 새벽에 그냥 나왔어여...
거기 남들 다 아는데,... 형 아직 몰랐나?'
........... ㅡ.ㅠ 등에 땀 두방울 주~욱~!
결국 방에 불도 못 끄고,... 잠도 못 자고,.... 흑흑....
사담이지만,...
파타야에 내려갈 때면,... 연락하는 현지처(?)가 몇 몇 있다.
한두명으로는 안 된다...
내가 내려갈 때 전화 해서,.. 이미 다른 넘이랑 놀고 있는 애들은 전화 안 받고,
지금 작업중인 애들은 전화 받으면서 조금 있다가 전화 준다고 하고,..
그 중에 한 아가씨는 ... 밤에 방 위치랑 번호 알려주면 일 마치고 찾아온다고 한다.
사실 그 아가씨를 주로 만나고, 내 방번호 알려주면 항상 차 끌고 찾아와서
다음날 아침에 호텔까지 태워다 주고 들어간다.
역시나... 그 아가씨도,...내가 그 방에 있다고 하면,...
전화기 꺼버리고 연락 안 된다.... 흑흑.....
요즘은,.... 항상 그 방에 간다... 내가 단골이다....
그동네 아무리 손님 많고 만원 사례라도,.. 그 방은 나를 위해서 항상 비워놓는다.
냐하하하하.........
귀신도 이쁜 처녀 귀신이면 용서된다....
다음 주에는 무슨 얘기를 나누면서 같이 밤을 지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