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초에 눈길에 운전하다가 차가 미끌어져서 반대 차선에 오던 차 뒷부분을 들이받고 미끄러져 또랑에까지 빠졌습니다.
에어백은 터지고, 유리창은 산산조각 나서 몇개가 얼굴에 박혀서 응급실까지 다녀 오니 정신이 없더군요.
나중에 생각해 보니, 그 유리조각이 조금만 더 깊이 박혔어도, 아니면 눈에 박혔다면 하고 생각하니 아찔하더군요.
아무리 여행을 좋아하지만, 그래도 이 여행은 아니다 싶더군요.
난 돌아 올 수 있는 여행이 좋단 말이얏! T_T
아무래도 작년부터 시작해서 운이 안 좋은지...
작년 가을에는 한국에 다녀 오니, 차가 견인되어 가질 않나...
올 겨울 초에는 또 눈 오는 길에 회사에서 전화와서 안 와도 된다는 말에 차 돌리다가 또랑에 쳐박혀서 차 수리센터 들어가질 않나...
이번엔 또 차사고?
아무래도 태국에 빨랑 가서 액땜을 해야 할 듯 합니다.
기분 좋게 여행하다 보면, 좀 나아지겠죠.
여행을 아무리 좋아해도 가지 말아야 할 여행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 모두 눈길이나 빗길에 속도 감속하시고, 요단강 건너는 여행은 될 수 있으면 나중으로, 먼 나중으로 미루어 둡시다. ^>^
네, 덧니공주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도 농사가 잘 될 모양인지, 이 동네 눈이 팍팍 오네요.
지금도 밤새 일하고 집에 오는데, 눈이 팍팍 쌓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 블리저드 (눈폭풍? 이거 진짜 안 쓰니까, 어휘가 딸리네요.) 경보까지 내린다니, 그 눈을 어떻게 다 치우나 하는 생각이 팍팍 듭니다. 이거 삽질 하느라 팔뚝 굵어지지 않을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