썽콘차이마이 (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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썽콘차이마이 (7부)

위싸누꺼다이 19 732

썽콘차이마이 (7부)

어렵지 않게 방을 구했다.
짐을 정리하고 샤워를 하려는데,...

띠리리리~~~~ 띠리리리~~~~~

(허걱... 이 분위기에서,??? 머리카락이 쭈삣쭈삣 선다...)

이쯤 되면 글을 읽는 분들도 감을 잡겠져?...ㅋㅋㅋ
손님 아닙니다. ^.^


무 : 여보세요... 이제 방 잡구 막 샤워하려던 참이다...

고 : 형님~ 방에 들어가셨어요? 주무실거에요?

무 : 왜? 행사 벌써 끝났어?

고 : 아뇨... 저희 손님들이 형님 시간 되시면 나와서 같이 한 잔 하자고 해서요.
손님들이 봐도 형님 손님들은 너무한다고,... 마음 아프고,...
자기들 잘해줘서 고맙다고 같이 하자는데요...

무 : 그래?.... 그렇게까지 얘기하면 안 나갈 수 없지 뭐...
지금 어디냐?

고 : 스타다이요... 형님 오시면 다른데로 이동할테니,.. 얼른 오세요..



간단히 옷만 갈아입고 스타다이로 갔다.
12시가 막 넘어서면서 사방에서 작업이 들어오는 시간이 됐다.
반갑게 나를 반기는 손님과 고 대리를 보니 얺짢았던 기분이 싹 풀린다.

어디로 옮길까 고 대리와 얘기를 하는데,...
자꾸만 어디선가 날아드는 시선이 느껴진다.
옆에 테이블에서 태국 아가씨가 고 대리에게 자꾸만 시선을 보내는게....
고 대리와의 얘기를 방해를 한다.

하기사.... 고 대리 외모는... 키도 훤칠하게 크고,... 피부도 하얗고 좋은데,...
태국 아가씨들이 보기에는 오늘 이 자리에서 최고의 킹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 대리도 계속 그 아가씨의 시선을 받고 눈길을 나눈지라,...
둘의 입가에 미소가 끊이질 않는다.


무 대리 : 저... 어디 가고 싶으세요?
조용하고 괜찮은 카페로 갈까요? 아니면 조금 화려한데로 갈까요?

고 대리 : 형님 아시는데 있으면 아무데나 가세요.

고 신랑 : 가이드님,.. 오늘 이벤트 너무 감동적이라서,...
제가 멋지게 한 번 쏠테니,...
돈일랑 걱정하지 마시고, 정말 좋은데로 가요.

무 대리 : 하하... 말씀은 감사한데요,... 내일 아침부터 일정이 있으니,...
깔끔하고 좋은데 가서 한 잔 더 하지요.
제가 자주 가는 식당 있는데,.. 회 뜨는 솜씨가 예술입니다... 거기로 가시죠...

고 대리 : 형님... 잠깐만요,...
저기 옆에 테이블에,.. 태국 아가씨들... 꼬득여서 같이 가죠?
저기 태국 아가씨들 먼저 꼬득이는 사람이 다음에 술값 내기 해요... ^.^*


고 대리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이야 손님들이 계산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가서 계산을 할 때면,...
손님들 바트화도 없을테고,... 당연히 가이드한테 계산서 갖다줄테고,...
내가 가자고 권한 식당이고,... 내가 선배니까... 내가 낼까봐서,..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으니까...

미리 선수를 쳐서,...
그리고 태국 아가씨가 계속 쳐다보는게,...
고 대리를 계속 보면서 웃으니,...
당연히 자기한테 올 것은 확실하고,...
손님들 있는데서 내기를 빙자해서 자기가 술값을 내겠다는 소리다.


무 대리 : 야야~~ 당연히 나한테 오지~
태국말을 해도 내가 더 잘하잖아~
너.. 지금 형한테 술값 내라고 하는 소리지?

고 대리 : 형님도 참.... 제가 형보다 더 잘 생긴건 하늘도 알고 땅도 아는데,..
저 아가씨는 당연히 저한테 온다니까요....
그러니까 내기 한 번 하자니까요....

무 대리 : 참내... 그래? 좋다~~!!!!

고 신랑 : 어라... 가이드님 이기시면 가이드님이 쏘시고요,
우리 고 가이드님이 지면,.. 제가 쏘겠습니다.
지금부터 제한시간 5분입니다~~~~
시~~~~작!!!!


고 대리는 아가씨를 향해서 적극적인 데시를 시작했고,
나는 얼굴 마주치면 멋적게 씨~익 웃어주고 말았다.
행사도 잘 안되고 주머니 사정도 좋지 않은데,.... 오면 난리지...

3분쯤 지났는가?
고 대리가 같이 나가자는 사인으로 손가락질을 하지,..
아가씨가 이쪽 테이블로 오고 있다.
결정의 시간...

이게 왠일....
아가씨가 나를 택했다.... ㅠ.ㅠ
말도 안되는 상황....

내가 따지듯이 아가씨한테 물었다.
"야~ 너 왜 나한테 오는거야? 저쪽이 더 잘생겼고 돈도 많은데~~~~"

그랬더니... 아가씨 왈~
"콘타이디꽈"


어흑... 눈물 쥘쥘....
ㅡ.,ㅠ....

====================
☞ 태국어 한마디
คน콘(사람) ไทย타이(태국) ดิ디(좋아) กว่า꽈(비교급)
콘타이디꽈 = 태국 사람이 더 좋아~!
====================================


8부로 이어집니다...흑흑..

19 Comments
p자유인 2007.02.28 21:49  
  대단한 반전입니다. ㅎㅎㅎ
지미 2007.02.28 22:27  
  정말 재밌어요...태국 사람...ㅋㅋㅋ
몰디브 2007.02.28 22:35  
  ㅋㅋㅋ...미티....^^*
요즘 "썽콘차이마이" 읽는 재미로 태사랑 들어옵니다
빠른 담편 부탁드립니다....^^*
워프 2007.02.28 22:56  
  콘타이디꽈~~~미친듯 혼자 웃었네요.....다음편 기대할께요.....색다른 태국을 보는거 같네요....^^
벨타 2007.02.28 23:48  
  야유..감질나..
다음편 기대해요....
밉쌍 부부는 어케 됐어요??
대대장 2007.03.01 01:20  
  적어도 밉상 부부중 신부는.. 콜라만 마시다가 .. 한국가시지 싶네요~!ㅋㅋㅋ 콜라는 한국에서는 5-600원인데.. 비싼콜라 드시러 태국가셨네요~거게다 귀찮은 남자도 하나끼고..ㅋㅋㅋ
덧니공주 2007.03.01 01:21  
  위싸누꺼다이님은,뭐야,태국인처럼 생긴거에요?
태국분이 착각할만큼......보고싶네요......
재혼부부는 그시간에 어딜간겨?오늘 출연없는겨?
아흥,그 부부 기대했는데~
위싸누꺼다이 2007.03.01 02:58  
  ㅡ,.ㅡ.... 킁..
까만게 죄지.... 흑흑...ㅠ.ㅠ
월야광랑 2007.03.01 03:05  
  후후후...
썽콘차이마이가 드디어 썽콘이 될려는 순간? ^>^
그래도 하얀 피부의 고대리를 제끼고, 순수(?) 토종(?) 태국인(?)을 선택한 아가씨...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나? ^.^
월야광랑 2007.03.01 03:15  
  여러모로 고신랑/고신부를 즐겁게하는 위싸누꺼다이님... ^>^
나그네3 2007.03.01 10:14  
  3/11에 태국 들어 가는데 위싸누꺼다이님 가이드 보조(?)로 따라 다님 안될까요? ㅎㅎ
sFly 2007.03.01 10:22  
  콘타이에 뒤집어 집니다.^^
위싸누꺼다이 2007.03.01 10:47  
  저도 어디선가 또 일하고 있겠죠
*바람개비* 2007.03.01 20:53  
  반전이 있을까요?  다음 편이 기다려 집니다.
위싸누꺼다이님~~  빨리 올려 주시면 안 자바 머~ㄱ 쥐~~ ㅋㅋ
참새하루 2007.03.02 01:54  
  진상도 저런 진상 신혼부부가 ...
신혼여행간건지 파혼 여행간건지...
하여튼 위싸누꺼다이님 화이팅
참새하루 2007.03.02 01:55  
  바쁘신 와중에도 이런 경험담을 올리시는게 보통일 아니겠지만 궁금해서 잠못자요^^ 빨리 뒷편 올려주세여
빠이 두어이 2007.03.02 09:06  
  잼나요...8부는 언제 올려주실꺼예요..^^ 콘 타이 디꽈~최고의 반전였어요..하하하하...
흰곰 2007.03.02 14:14  
  큭...콘타이디꽈...반전 최고!!!
월야광랑 2007.03.04 15:30  
  재미와 더불어 태국어 학습까지... ^>^
이제 썽콘이란 말이 두사람이라는 것을 알 정도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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