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5일 여행(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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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5일 여행(4)

sFly 1 270

담 날 아침에 꼭두 새벽에 모입니다. 역시나 늦는 사람은 정해져 있죠.^^새벽시장하구 왕궁보는데 전세배 냈다구 무지 생색내더라구요.^^ 배타고 가면서 배값은 꽃값으로 대치.
왕궁 아 또 따라다니면서 그 땡빛에 그 지겨운 설명들???? 안 들어갔습니다.
주변 들러보다 노점상에서 과일도 사먹구....
점심후 다되서 버스타구 파타야로.

더듬이 달린 그 최신형 버스! 전 맨 앞자리에서 가이드석 맞은 편 창가에 앉고 마눌님은 복도 쪽으로.
버스내에서 가이드의 설명이 있습니다.
옵션과 쇼핑 얘기는 담에 한꺼번에.
전반적으로 좋은 분위기^^ 한 20-30분 설명후에 다들 조용히 다들 잡니다. 전 버스 특히나 태국 운전사를 안 믿는 축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전에도 크고 작은 사고들 한두번 겪었거든요.

파타야로 가는 고속도로 일부는 고가도로인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앉은 곳에서 밖을 보면 허공을 날아가는 기분이죠. 근데 이 버스가 자꾸 왼쪽으로 지우쳤다 말다를 반복하네요. 에라??? 운전사를 보니 졸고 있습니다. 다들 자니 자기도 졸린 모양입니다. 뭐라고 할려는 순간 버스가 그 고가도로의 난간으로 휙 쏠립니다. 제가 야 조심해 영어로 크게 떠들고 제가 앉은 좌석 앞에있는 판을 크게 두드리고 그러니 기사가 깜박하다 깨어선 핸들을 돌린다고 돌렸는데도 난간에 버스가 꽝 하고 박고선 다시 일차선으로 갔습니다.
아 진짜 하늘이 노래지더군요. 또 좌석도 맨 앞자리에 창가 쪽이니 꽝하는 순간에 허공으로 날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자던 사람 다 깨선 어안이 벙벙...아 죽을뻔하다 살은 기분입니다. 그 난간 튼튼히 만든 건설회사에 절이라두 하고픈 심정입니다.

엉??? 그러곤 계속 운전을 하네요??
그 태국인들 특유의 고집 아시죠들
"난 안 졸았어 !
차가 옆으로 와서 피하다 그랬어 !
차 이상 없어!"

가이드에게 차가 어떤지 갓길에 세우고 확인하잔 말이 이렇게 우기고 있답니다. 아 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 이 넘의!@#$%^&*

결국은 한 10분이상을 달려서 휴게소에서 차를 세웠는데 앞의 문이 안열리네요. 운전석 문으로 내려보니 브딪친 충격으로 앞 부분이 우그러져서 문이 안 열리는 겁니다. 억지로 문열어선 내려 본 일행들도 설마하다 버스 꼴보곤 다들 놀랍니다.
또 바로 출발할까봐 아예 저하구 울 직원 한명 데리고 안보이는 쪽으로 가서 한 20분 있다 나와선 시원한 홍차사선 운전사하구 가이드주곤 마시고 천천히 가자며 웃으면서 달랬습니다. 아직 더 가야되는데 화내면 저만 손햅니다. 태국사람 다구쳐서 좋을거 없거든요. 욱하는 성질들 있어서 무슨 맘 먹을지 모르잖아요?
출발해선 가이드 일행들 진정시키곤--자기를 완전히 통제하긴 어려운 나인데도 침착함에 박수 보내고 싶었습니다.- 자기 자리에 앉아선 훌쩍거립니다. 버스 부셔진 꼴보니 이역만리에서 아직 시집도 안갔는데 하며 훌쩍 거립니다. 좀 안됬습니다.

좀 있다 가이드에게 파타야에 가선 저 버스 안탄다. 사람인 이상 졸수도 있어선 안되지만 사고도 일단 생긴건 어떻하냐. 근데 사고 후에 버스 상태도 확인 안하고 계속 우기면서 운전하는 저런 운전사에 내 목숨 못 맡긴다.
결국은 파타야의 첫 기착지인 맛사집에서 다른 차로 바꿨습니다. 고맙더군요.

그러곤 숙소 들렀다 쇼보구 밥먹구 시암갔다 자는 코스. 저녁에 후지에서 스시랑 사다가 한잔했습니다. 몸이 찌쁘둥해서 남자 직원 워킹스트릿이라도 델고 가려는데 안 간다네요. 술 먹는 답니다. 저야 고맙죠.
파타야에서도 방 2개로 이틀!

담 날 아침에 일어나니 온 몸이 쑤십니다. 특히 허리를 제대로 쓸수가 없습니다. 가지고 간 약 잔뜩 먹구 제가 안가면 일행들도 좀 그러니 산호섬으로! 이게 실수였습니다. 걍 안가구 갔다오라구 해야하는데...
산호섬가는 스피드 보트에서 쿵쾅거리니 아 딱 죽을 지경입니다. 그래도 마눌님하구 직원들하구 놀라구하곤 앉아있으니 더 이상해서 거의 해변도로에서 왔다 갔다.
직원들은 물놀이 등으로 바쁩니다.^^
그런 중에 또 그 아짐씨 중에 하나가 사람 신경을 딱 건드립니다. 일차 폭발!
아 미치겠습니다. 버스내에서도 막 설쳐선 눈꼴시런 참에.....

1 Comments
월야광랑 2007.02.24 11:26  
  가이드 아가씨의 멘트에 웃음이 슬쩍...
사고 날뻔 했다는데 웃으면 안되는데, "아직 시집도 안갔다"는 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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