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가려면 비자 면제 국가도 ESTA라는 여행 허가서를 받아야 합니다.

부모님의 ESTA가 만료 되어서 다시 받으려고 구글에 접속해서 'ESTA신청'을 검색하고 뭐에 홀렸는지 아무 생각 없이 맨위 신청 사이트를 클릭해서 신청을 했습니다.

먼저 아버님꺼 각 공란 입력...또각 또각...완료...카드 뭐쓸래? 당근 비자 카드번호, 뒤의 숫자까지...누르니 핸드폰에서 결재 알림 메시지 울리고, 화면에서는 완료 되었다고 안내가 나오길래 확인도 하지않고, 다시 처음부터 어머니꺼...일사천리로 하고 핸드폰을 열어보니...

'104달러'씩 두 번 결재가 잘 되어 있더군요...ㅠㅠ

가짜 대행 사이트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국토안보부 ESTA첫화면도 알고 있으면서 정말

뭐에 홀린듯 두번이나 아무 의심 없이 신청하고 말았습니다. 

아 이래서 보이스 피싱을 당하는 구나...보이스피싱 당한 사람들 말 들어 보면 정말 뭐에 홀린듯 아무생각없이 믿게 된다던데 이런 거구나...하고 느꼈습니다.

14달러면 되는 것을 104달러를 받다니...그래서 폭풍검색을 해보니 환불 받은 사람도 꽤 있었습니다

환불...

접수완료 안내메일 보면 연락할 수 있는 링크가 나오고, 취소 사유, 접수번호등을 영어로만 적어 놓으면 접수되었다는 메시지가 다시 나옵니다. 양식에 안 맞으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고, 넘어 가더라도 피드백이 없습니다. 저도 세번쯤 동일한 작업을 했더니 피드백이 오더라구요...

-->10일 이내 처리 될것임, 14달러는 이미 미국 정부에 지불 했고, ESTA 허가서는 유효하고, 나머지 90달러는 환불 해준다고... 

그리고 5일 후 쯤 카드 해외영업팀 문자로 취소가 되었습니다.

결국 손해 본 것은 없고, ESTA도 차이 없이 바로 허가완료 되긴 했지만, 며칠 열받은 생각하면...

오피셜 웹사이트는 https://esta.cbp.dhs.gov/ 요기입니다. 

제가 착각하고 신청한 사이트 https://www.esta-usavisitvisa.com/kr

제가 생각하기에 이들이 일부 사람들은 바가지 썼지만 ESTA 는 받았으니 그냥 지나가자...하는 사람들을 노리는 것 같습니다. 거미줄 쳐 놓고 기다리는...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꽤 있는 듯 합니다.

ESTA신청은 공식사이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