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빼야 해요 ㅠㅠ
cafelao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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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09:48
오늘 아침 출근길 전철에서
임산부배려석 앞에 섰습니다.
임산부석에는 5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앉아 있었고
그 옆자리 젊은 20대 여자분과 모녀지간이었습니다.
저는 서서 아침 등원길에 아가들이 먹다 남은 쿠키를 먹고 있었는데
앞자리 여자분이 자꾸 저를 흘깃거리며 여러번 쳐다 봅니다.
아마도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서 좀 눈치가 보이시나 ...
속으로 생각하면서 서 있었지요
마침내
임산부석에 앉아 있던 여자분이 저한테 모라고 하시는데
저는 알아들을수가 없었습니다
옆자리 딸은 엄마 옆구리를 쿡쿡 치면서 말하지 말라고 하는거 같았구요
그럼에도 그 여자분은 저한테 또 뭐라 하고 하시는데
제가 계속 못 알아들었더니
이번에는 제옆에 서있던 여자분이 저를 흘깃 쳐다 보느겁니다.
순간
나는 내 옷매무새가 이상한가??
뭐가 내가 잘못됬나 의아해 하고 있었습니다
보다 못한 옆에 서있던 여자가
제게 말하길
제가 임산부냐고 물어보는겁니다
임산부 자리에 앉은 여자분이
제가 임산부인가 싶어 눈치가 보여서
그런다는 겁니다.
헐,,,,
아무리 제가 배가 두둑하니 나왔어도 그렇지...
나이 60에 임산부라니요 ㅠㅠ
충격입니다.
살을 빼야겠습니다
저도 제인생에 이렇게 불을줄은 미쳐 몰랐드랬습니다.
제 살을 좀 떼서 타이거지님께 좀 나눔하고픈 마음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