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한 저의 첫 해외여행 - 하나투어에 실망
2007년 3월 10일 오전출발 3월 14일 오전도착하는 3박5일 자유여행 패키지로 방콕을 다녀왔습니다.
저의 실수로 인해 일어난 급박한 상황에 하나투어에서 보여준 대처법에 어의가 없고 너무나도 실망하여 글을 올립니다.
저의 실수라는건 여권을 잃어버린일입니다. 너무나도 큰 실수고 바보같은 실수라는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투어에서 보여준 반응은 정말 어의가 없었습니다.
여권을 잃어버리면 여행증명서라는걸 대사관에서 발급을 받아야하는데 그건 현지 경찰서에서 폴리스리포터를 써야 하더라구요. 새벽 2시 조금 넘은 시간에 대사관 가면 필요하다고 직접 경찰서까지 같이 가주신 호텔직원분의 친철에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왔다갔다 할 시간이 줄었죠.
다음날 일어나서 대사관에 전화하고 필요서류 알아본후 하나투어에 전화를 했습니다. 호텔에서 국제전화를 요청하고 서울로 전화를 했습니다. 하나투어에 제가 보낸 여권 사본이 있을테니 팩스를 보내달라구요. 그런데 방콕과 서울과는 2시간의 시간차이가 있는데 제가 전화건것이 10시 조금 넘은 시간이라 12시가 넘어서 점심시간이었습니다.
3월 12일 점심시간 당직이시라고 전화받으신분 나몰라라더군요
제 여행 담당자 바꿔달랬더니 건물이 달라서 그건 안된다네요. 여권사본만 보내주면 된다고 했더니 자기가 담당자 아니라 모르니까 담당자분 직통전화 알려줄테니 점심시간 지나면 전화다시 해보랍니다. 그쪽건물 당직자 있을테니 연락해서 바로 팩스 넣어달랬더니 점심시간이라 안된다고 하더군요.
대사관가서 서류작성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도 모를 일인데. 그 쪽에서 너무나도 태연하더군요. 저는 제발 담당자분께 빨리 연락해서 팩스 보내달라고 얘기했죠.. 계속 그 여성분은 나몰라라였고 제발 부탁이니 담당자께 전해달라고 핸드폰으로 통화해서 바로 여권 사본 보내달라고 했죠. 여권사본 팩스 보내달라는 얘기 하는데 10분 넘게 통화했네요.
그 한마디가 1분이면 충분할 얘기가 왜이렇게 오래 걸린건지 참 어의가 없더군요.
전 지금 태국이고 여권 잃어버려서 급하니깐 여권 사본 빨리 보내주면 안되겠냐고 당장 담날 밤에 출국이라 급하다는 얘길 해도 그렇게 태연할수가 없더군요. 전화한통 해주는게 그렇게 어려운일일까요? 제가 태국에서 하는것보다 더 어려운 일일까요? 아님 너무나도 귀찮았던걸까요?
전 귀찮아한다고 밖에 안 느껴지더군요.
자신의 일이 아니니 강건너 불구경 하듯 대응하더군요.
제가 느낀점은 여권 잃어버린건 넌데 니가 알아서 해야지.라는 느낌이었습니다.
호텔에서의 대처행동이 너무나도 차이가 나니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여기까지 보셨을분들 가이드가 없었나 가이드한테 얘길하지 라는 생각하실껍니다. 제가 발을 동동구르고 여권을 잃어버려서 대사관이랑 한국에 전화하려고 안되는 영어 콩글리쉬 하고 있으니 여행온 한국인께서 여권 잃어벼렸냐고 가이드분 없냐고 하시더군요. 가이드께서 하시면 훨씬 빠를꺼라구요. 가이드에게 전화하라구요. 절대 빠르지 않고 화를 낼꺼 같기에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루 같이 보냈는데 그 하루동안 눈치만 봤습니다.
첫날 방콕공항에서 한국인가이드 김모씨를 만나 호텔도착 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친구 4명이서 간터라 가이드분 혼자 하신다더군요. 기사분없이요. 다음날 아침 가이드와 8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밥을 먹다보니 늦어져서 10분늦은 8시 40분에 도착. 자긴 아침도 안먹구 배고픈데 늦게 나왔다고 까칠한 가이드. 가이드가 이래도 되는건가 어의가 없더군요. 저 혼자였음 가이드들 다들 이렇구나했을껍니다. 황궁을 보러 갔습니다. 그 가이드는 길을 몰라 여러번 하이웨이 톨게이트를 돌고 또 돌고 게이트를 왔다갔다 하는바람에 예정시간보다 40분늦은 시간에 황궁도착. 30분이면 도착한다더니 1시간 넘게 걸렸네요. 미안한 기색 없네요. 저희 10분 늦게 나왔다고 까칠하게 행동하더니.톨게이트비 많이 나온다고 투덜거리더군요. 자기가 길을 모르면 기사분을 데려오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황궁에서 현지인 가이드분을 만나서 황궁 구경을 아주 잘 했습니다. 너무나도 친절한 가이드분이더군요.
황궁 일정 끝나고 김가이드를 만나기위해 약속장소에 갔습니다. 33도가 넘는 뜨거운 햇빛아래 40분이 넘게 기다렸네요. 현지 가이드분 우리랑 택시를 타고 다른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김가이드를 만나러 우리가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이동한 장소에서도 한참을 기다린후 가이드분을 만났습니다.
미안한 기색 하나 없고 차가 많이 막혔다고 일요일인데 하며 투덜투덜 운전하면서 화내고 우리가 가이드 눈치를 보며 보냈습니다.
이상한 점심을 먹고(가이드분이 우리의 의향을 물어보지도 않고 주문하고 샤브샤브를 오뎅탕을 만들어버렸습니다.) 가이드께 우리가 알아서 갈테니 가라고 하고 까르푸건물이라 거기 마트 구경하고 호텔로 왔습니다. 그날저녁 공연때문에 잠깐 다시 만난 가이드는 담날은 자유일정이고 그 담날은 맘대로 하라고 하더군요. 저녁만남에서 지하철을 잘못타서 10분정도 늦었더니 가이드가 맞나 하는생각이 들정도로 까칠하더군요. 마지막날 공항가는것또한 우리끼리 알아서 갔습니다. 너무나도 까칠한 가이드의 눈치를 보느라 너무나도 힘들었기에 마지막은 편하게 보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김가이드의 까칠한 성격에 눈치만 보며 하루를 보낸터라 도저히 불러서 이런일 시키면 짜증 제대로 부릴듯 해서 저희끼리 알아서 처리했습니다.
제가 왜 가이드를 안불렀는지 이해가 되시나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호텔에 인터넷 사용 부탁을 하고 인터넷 면세점 접속해서 제 여권 번호와 발급일 만기일 적어서 대사관으로 갔습니다.
번호와 발급일, 만기일만 알고 있으니 되더군요. 왜 전화로 10분넘게 떠들었는지 모르겠네요. 여행사 직원이면 여권 잃어버려서 새로 발급받을려고 한다고 사본 보내달래면 그냥 번호만 알아도 된다고 왜 말을 못해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사관을 나와 저녁을 먹고 관광을 조금하고 다시 밤에 호텔로 갔습니다. 호텔엔 팩스가 안왔더군요.
고객이야 한국에 다시 들어오던 말든 신경 안쓴다는 건지 참 어의가 없더군요
물론 제가 잘못해서 일어난 일이지만 아는사람 하나없는 타국에서 다음날 귀국에 못나가게 생겼는데 나 몰라라 한다는것이 전 어의가 없더군요. 팩스한장 보내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는걸까요? 너무 바빴던걸까요? 제 말이 말같지 않아서 전해주지 않은걸까요? 정작 태국인들이 더 걱정해주고 더 신경써주는 느낌을 받아 너무나도 실망했습니다.
한국에서 제일 크다고 알고 있는 하나투어에서 이런식의 대처라니 어의가 없더군요.
가이드 관리도 제대로 했음 하네요.
이 일을 하나투어에 전화해서 항의을 했습니다. 조치를 취한다더군요. 전화받으신분은 오신지 얼마 안된분이라 잘 몰랐다더군요..말은 참 쉽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거기서 불법체류를 하던 말던 아무 상관이 없다라는 느낌만 들어 다시는 하나투어로 여행하기 싫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