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방송인지 모르겠는데 한국의 김치를 세계 베스트식품으로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물이예요. 얼마전에 뉴스 중에 그런 특집이 방송됐다고 하는 말을 들은 것같았는데요. 우연찮게 거의 전편을 보니...정말 김치가 놀랍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한국인인 저에게 그런 인상을 주는데 외국인들에게는 아마 신비롭다는 느낌을 줄거라는 생각에 뿌듯하더군요. 맨 앞 부분은 못봤는데요.
김치의 기원부터인가 시작해서 만드는 과정을 소개했어요. 무엇보다 단지 김치만 달랑 소개하지 않고 김치와 관계된 문화를 모두 소개하는데 너무 아름다왔고요.
담근 김치를 옹기에 저장하는 데 옹기를 만드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냈고요. 옹기의 독특한 과학적 기능까지 소개하더군요. 산소를 배출해서 발효를 돕는다는...발효음식으로서 김치의 강점은 콜레스테롤이 제로라는...서양의 발효식품은 거의 모두 유제품에 기반을 두기때문에 콜레스테롤이 많죠.
수백개의 각종 김치가 저장된 사찰의 풍광하며 한옥가정들의 정취하며 거기에 더해 그들에게 친숙한 하이야트 서울의 김치 요리들하며 서울에서 열린 외국인 김치만들기와 민속행사 특집들하며 한반도의 지도를 펼치며 각 지역마다 있는 독특하고 우아하며 다양한 각종 김치들 소개며 너무 멋진 것 있죠. 무엇보다 그것을 태국의 호텔 티비 방송에서 보는 그 기분...
한국만이 가진 김치의 맛, 세계에 뽐내고, 그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그 효능을 세계와 공유해야겠죠.
흉내낼 수 없는 한국김치.
좀 오래 됐지만 싱가포르 시내 푸드체인에서 음식을 고르는데 한국인인걸 눈치채고 어떤 매장 아줌마가 '김치'하는거예요. 결국 그 매장에서 음식을 먹고 김치를 먹게 됐는데...웃었죠. 배추에 소금 좀 넣고 고추가루 뿌린 거더군요.
김치의 비밀은 물론 좋은 결구배추에다가 무엇보다 적절한 절임과정과 양념의 비밀이며 숙성의 신비를 하나라도 모르고서야 안된다는데 있겠죠. 너무 어려워도 탈이지만 신비감도 중요하겠죠.
세계인이 김치의 신비를 나눌 수 있도록...대한민국이여, 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