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우째 이런 일이 ㅠㅠㅠ
뭐 되는 일이 없습니다.
방학 중에 제가 와이프를 꼬셔서 유럽가자, 일본가자, 중국가자...온갖 미끼를 던져도 결국 안되고 방학은 끝나고... 나가려면 혼자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지라... 마음속에 태국을 굳혀 놓고...핑계가...
이제 3월중순부터 사상 최대의 황사가 한반도에 밀어닥친다 하니...극도로 호흡기가 안좋은 내가 꼭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어야하겠냐. 얼마라도 황사도 피할겸 태국가서 음식과 맛사지로 몸도 풀고 오면 안좋겠냐 둘러대서 겨우 허락을 받고 나갔는데...
집에 수시로 전화했죠. 황사가 밀어닥쳤냐. 한국은 황사 땜에 고생할낀데 괜찮냐 하곤 했죠. 근데 이게 뭡니까? 정말 태국있는 동안에는 한국에 비도 자주 오고 대한민국 최고로 공기좋은 강릉에 먼지 한 점 없는 상태로 있다가 내가 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황사 폭풍이 밀어닥치니...
이럴 땐 두문불출, 숨도 크게 못쉬고...죽을 맛입니다.
마, 태국 다시 한번 가고싶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