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님, 밑에 7378 글에 단 댓글보고 열이 나서...한 마디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미확인님 글을 보니 울컥...
쌤쏭을 너무 찾다보니 그러려니 생각할까요?
미안하지만 나도 우리 나라 사람 중 하나이고...글구 53살이어서 소위 선진국 아닐 때 살아온 사람이지만...돈을 펑펑 쓰며 살지 못해서 그렇지. 지금보다 선진국 사람답지 않게 산거 없습니다. 그리고 칠리님 세대보다 상식밖으로 처신한 것도 없고요.
제일 듣기 싫은 말이 뭔지 압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안돼. 문제야. 쪽팔려. 이런 말하면 귀싸대기를 올려주고 싶거든요. 정말.
며칠전에도 애들한테 그런 말을 했습니다.
"아빠 세대 전반적으로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왔고 그 과정속에서 현재의 우리나라가 이뤄졌다. 젊은 사람들이 현재의 풍요를 이루기 위해 얼마나 공헌했는지는 몰라도 감사할 줄 모르고 참아낼 줄도 모른 채 원망과 불평, 변명만 늘어놓는거 참 보기 안좋다."
우리나라 그리고 지난 세대 부끄럽게 살아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정치적으로 험한 문제가 없지 않았지만...그것도 대부분의 국민들이 선택한 것이기보다 민중들은 오히려 그런 상황속에서도 후세들을 위해 잘견디고 애쓴 거밖에 없습니다.
저는 부산 살면서 부마 항쟁, 유월 혁명 어느 때고 이불 덮어쓰고 숨어 있은 적 없습니다. 광주 혁명 때는 나서 처음으로 그 이듬해 전라도 지역을 일부러 순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아무 것도 할게 없지만 그들의 아픔을 아무 일도 아닌것처럼 지나가기 힘들어서요.
그렇지만 저 운동권 전혀 아니거든요. 다만 그게 그 시대를 산 보통 사람들의 삶이었습니다.
굶어가면서 대학, 대학원다닌거 자랑할 거아니고...솔직히 제 아이들에게 저는 가장 좋은 여건 아래서 미래를 살게하려합니다. 그러나 정신도 없이 되는대로 말하고 살도록 버려두고싶지는 않군요.
세상은 나혼자만 사는 것도 아니고 소위 선진국의 가치만이 선한 것도 아니기에...여행을 가르치고 늘 권하는 것입니다.
제발 우리나라 쪽팔린다는 식의 말...그거 부모 욕하는 것입니다. 화납니다.
칠리님이 밑에 단 글
저 28살 입니다 저 초등학교 5학년때 (16년전) 여선생님께 일반 숙제 방학숙제 안해왔다고 따귀 수차례 맞으며 코너에 몰렸습니다 공책종이 두장찢어 제 입어 쑤셔넣어습니다(저뿐 아니라 수없는는 동창들이) 1년동안 20~30여차례 그땐 아무도 학부모? 저희부모님? 알리지도..설사 알더라도 잘했다 잘됐다 그런소리만 들었습니다 .. 시대가 시대인만큼 저보다 전 세대분들은 더한 고통과 여락한 상황에서 생활해왔겠지만 아직 우리나라가 부족한건 선진국도 아니면서 선진국처럼 행동 한다는거죠 .. 가끔 이런소릴 듣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본능은 민족적으로다가 쫌 맞고 억압하고 강제성이 있아야 말을 듣는답니다 사실 인정합니다 길거리 가다 어떤 술주사 주리는 남자분 시비걸면 피하기전에 ...세상무서운걸 가르쳐 주기 위해 죽지 않을만큼만 이뻐해주면 그 다음부턴 술 곱게 마시더군요.. 이게 아직까지에 우리나라 현실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