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은...
폭풍우가 심하게 몰아치던 어느 날 밤, 어떤 노부부가 작은 호텔에 들어와 방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호텔방은 이미 만원이었습니다. 노부부는 바람이 세차게 불어대는 밤거리로 다시 나가야만 한다는 사실에 무척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우두커니 서 있었습니다....
다른 호텔들도 모두 만원이었기에 더이상 갈 곳도 없는 터였습니다. 그때 노부부 앞으로 다가온 볼트라는 젊은 종업원은 방을 구해 드리지 못한 것이 자기의 잘못이라도 되는 것처럼 걱정하면서 말했습니다...
"이렇게 날씨 사나운 밤에 나이드신 어른을 마냥 서성이게 해서 죄송합니다. 괜찮으시다면 오늘은 제 방에서 주무십시요."
노부부는 한동안 망설였지만 종업원의 간곡한 권유로 그의 방에서 묵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노부부는 계산을 하면서 종업원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신을 위해 미국에서 제일 좋은 호텔을 지어 주겠소"
종업업은 뜻밖에 제의를 받았으나 조용히 웃는 얼굴로 답하였습니다.
몇년이 지난 후 이 젊은 종업원은 노부부로부터 뉴욕으로 초청하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종업원이 도착하자 노부부는 웅장한 새 건물이 서있는 5번가와 34번가가 교차되는 길 모퉁이로 그를 데리고 갔습니다.
"이것이 바로 내가 당신에게 지어 주기로 약속한 호텔이오."
이 노인은 윌리엄 월토프 아스토였고 바로 그 유명한 "월토프 아스토리아 호텔"이었습니다. 종업원 볼트가 이 호텔의 첫 관리인이 된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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