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ㅠ
2월에 태국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이 목적이 아니라 봉사활동을 목적으로 태국엘 갔던 것이라
주말에 관광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시간이 주어져서
부랴부랴 여행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보기도 하고 인포메이션 센터도 가보고
하지만 영어가 아주 능통하질 않아 정확한 정보인지 의심도 가고 해서
람부트리길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중고책 좌판에서
가이드북 하나를 샀습니다
흠.....
책을 고른후 100밧을 계산을 하려고 했더니 아주머니께서
아주 친 절 하시게도 다시 가지고 오면 산 가격에 80%를
돌려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고맙다고 하며 기분 좋게 책을 샀습니다.
그 책으로 여러 곳도 돌아다니고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귀국하기 이틀 전 더이상 이 책이 필요 없다는 판단하에
다시 좌판으로 가서 80%에 해당하는 돈을 돌려달라고 하니까
언제 내가 그책을 팔았냐면서 절대 돈을 줄 수 없다고 하는게 아닙니까..
헉..!!
순간 낚였다는 생각과 동시에 다시한번 물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래서 다시 한번 물어보게 되었고
아주머니는 자기가 언니가 있는데 오늘은 안나왔고
매일마다 좌판의 주인이 바뀌니 샀던 날 다시 와보라고
말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다음날이 제가 책을 샀던 그날이고 해서 알았다고 한후
다음날 다시 가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더 말할것 없이 갔습니다.
다른사람이 함께 있더군요. 그래서 돈을 돌려달라고 하니까
갑자기 마마막!! 화를 내시면서 난 너를 본적도 없는데
무슨소리를 하고 있는거냐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순간 욱!! 하는 감정을 억누르고 다시한번 차근차근히 말하니까
아예 무시를 하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욱하는 성격을 참지 못하고 따지기 시작했고,
아주머니도 덩달아 소리를 높여가며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더러운 것 밟았다고 생각하고 돌아갈 수도 있었으나
아주머니의 그런태도를 보니까 꼭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변 일에 관심많은 뚝뚝아저씨를 비롯하여 주변 상인들이 몰려들더군요.
사람들이 몰려서인지 아주머니는 갑자기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열받은 나머지 어차피 내가 잘못한것도 없다는 생각에 부르라고 했고,
아주머니가 경찰에게 오라고 하니까 신경도 안쓰더라구요.
결국 아주머니가 질질...끌고 와서는 알아들을 수 없는 태국어로
경찰에게 어쩌구저쩌구 하더라구요.(당연 저도 영어로 따지기 시작했구요)
흠.... 경찰은 생각해보지도 않고 말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냥가라고.....................
그러곤 뒤도 안돌아보고 갔습니다.... 어디론가....
그래서 경찰이오든 누가 오든 제 힘으로 이 이을 헤쳐나가야 겠다는
생각 아래 아주머니랑 다시 맞서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둘다 지쳤지만 포기하지 않기는 마찬가지 더라구요.
그때.......
아까부터 지켜보고 있었다며 아프리카 맨이 다가오더라구요~
그러면서 여기에 살고 있어서 잘 알고 있다.
여기서 장사하는 사람들 하나같이 다 그래서 속는 사람들이 많다.
그냥 미친* 만났다고 생각하고 가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 그렇냐고 하지만 저사람 태도가 너무 맘에 들지 않아서
돈을 안주더라도 사과라도 받아야겠다고 했더니
태국어로 뭐라뭐라 아주머니 한테 따지는 것 같더니 100밧을 꺼내주면서
자기한테 팔으라고 하더라구요.
친구들이 여기에 많이 놀러오니 친구들한테 빌려주면 된다고..
돈은 안줘도 된다고 사양했지만 계속 받으라고 하기에 결국 받았습니다..
택시도 무조건 미터로 다니고 싸게싸게 돌아다녔고,
친철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태국은 너무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귀국하기 전에 정말 큰 충격(?) 상처(?)를 받았습니다.
뚝뚝, 택시가 많은 사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태국에는
이러한 사기도 있습니다. 혹시나 여행책자같은게 없어서
고민이신분들.... 낚이지 마시고
차라리 internet cafe를 이용하셔서 태사랑에서 정보를 얻어가시거나
지나가는 한국분들한테 정확한 정보 얻어서 다니세요~
좀 긴 말이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