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 비싼 꽃등심 사주구 병든 소란 말 들었습니다 ㅠㅠ
제 주변엔 왜 이리 이상한 사람이 많은지...
독일에서 전부터 잘오던 친구와 동행한 독일인.
한국에 왔으니 평소에 잘먹던 견육을 먹자^^
(보신탕 엄청 좋아합니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데 육고기 요리중엔
견육 특히 그 소스가 세계최고라고 주장하는 착한 도길넘입니다.)
동행에게 뭐라뭐라하니 곤욕스런 표정^^
"그래 그래 알겠어! 이 넘아^^"
분당으로 가던 차 돌려서 등심집으로.
세상에..... 등심이 3만원이군요.
호기롭게 5인분!
걍 쉽게 일인분 한 25유로정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눈이 동그랗습니다.
식사하고 다 포함이 아니고 고기만 그 값이라니 넘 놀랩니다.
독일에서 일류 레스토랑에서의 양식이 50유로 되는곳 별로.....하면서
여튼....
테이블 셋팅되고 판이 걸리고 고기가 나왔습니다.
마블링 끝내주고! 육질 좋고!
"임마 봐! 좀 비싸도 이런 맛에 먹는겨!"
엥 요시키????
지네끼리 소근소근 거립니다.
친구는 박장대소!
병든 소랍니다.
이게 등심이면 T bone의 등심 쪽인데
정상적인 고기는 이런 지방이 아니라 건강한 근육이 있어야 한답니다.
그러고 고기를 고기 맛으로 먹지
왜 지방의 고소함으로 고기먹으며 건강을 해치냡니다.
아 도저히 설명이 안되는 짱굽니다. ㅜㅜ
여튼 그 시키 고기는 몇점 안먹고
육계장에 밥말아서 안주해 "완샷" 외치며 소주 몇병을 조집디다.
"이 시키야. 육계장도 기름 만만치 않거든^^"
근데 비싸긴 오라지게 비쌉니다.
3명이서 먹은게 20만원 조금 넘으니.....
소주 조금하구 백세주 몇병 먹었는데...
또 얼마라구 얘기하면 쫑알될까봐 씩 웃고 넘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