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따하고 사시는 법!
전직 국민학교 교장 선생님이십니다.
퇴직 한 5년 가량 되셨습니다.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시면 실내 골프장으로 가셔서 한 2시간 정도 연습하십니다.
그러시곤 시민단체에 출근하시거나 선관위에 회의가 있으시면 그곳으로 출근하십니다.
점심은 주변의 지인들과 하시고 저녁엔 아는 저희 또래의 친구들과 가벼운 한잔하시고....
동행이 노래방을 좋아하면...혹은 와인을 좋아하면 솔선하셔서 가셔서 즐기십니다.
먼저 실례?? 선생님 사전엔 없습니다.
자주 같이 골프장엘 갑니다.
샤워하고 나오면 항상 일등으로 몸닦고 나와 계십니다.
한번은 제가 여쭈기를
"오늘은 날도 서늘한데 탕에서 좀 데우시지 그러셨어요?"
"^^ 자넨 늦어도 괜찮은데,
내가 늦으면 노인이라서 꼬물락거린단 인상줄까봐"
(저와 제 주변 인물들 노인네가 어쩌구.....이러는 4가지들 아닙니다.^^
오해하실까봐)
나이가 드시면 재산형성은 되어있으나 유동성의 문제로 현역보단 동원력이 떨어집니다.
현역과의 페이에 대해서도 전혀 거부감없이 운용해주시니 그런 면도 참 편합니다.
예로
"어이, 싼건 내가 내야지^^"
"넵! 알겠습니다."
골프장에 가면 봉투를 주십니다. 항상 30만원입니다.
골프장따라 캐디피는 따로 흰 봉투에 한마디 적어서 미리 준비하십니다.
끝나곤 적당히 분배 후 봉투에 남은 돈 돌려드리면 항상 웃으시며 딱 한마디
"고맙네"
봉투들쳐보는거 한번도 못봤습니다.
선생님 주변에 옛 제자들과 평소의 젊은 지인으로 넘칩니다.
저두 늙어서 저분처름만......
전따하고 사시는 법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선생님 반대로만 하시면 전따하구
고즈녁하고 한적한 삶을 즐기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