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의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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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의 장난감

sFly 2 710

얘들 키우면서 장난감 사줄 때마다 느끼는 점이 "비 싸 다" 였습니다.
사줘도 몇일후면 구석에서 찌그러져 있을 녀석들이 왜 그리 비싼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장난감 중에 젤 비싼건 성인 남성의 장난감 같습니다.
뭐 수집이니 취미니 하는 가면을 쓰고 나타나지만 본질은 장난감 아니겠습니까?
만년필, 흡연 용구, 당구 등 스포츠 관련, 업이 아닌 경우의 카메라.....등등등
삶에 악센트가 있었으면 할 때 한번씩은 빠져보지 않나 합니다.(나만???)

만년필을 좋아라해서 수집해서 사용도 하구 그럽니다.
만년필을 사용타보면 펜파우치라고 펜을 보호겸 분실 방지로 몇개씩은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카메라나 펜을 닦는 도구로 산양가죽을 구해 이리저리하다
"그래 이걸루 파우치를 만들어보자!"
이리저리 잘라서 실크로 바느질
몇십만원 주고 산 것들보다 더 정겹네요.
그리고 넣고 빼는 자체가 닦는 행위가 되니 기쁨 두배^^
이참에 가죽 공예 함 배워보까 싶네요.

전에 어느 분이 마이크로 마블 만년필이 궁금하다시는 분이 있어서 그 펜과 더불어 딴 펜과 같이 한캇!
사진의 맨 아래 일구 파우치와 포즈를 잡은 넘이 10년도 더 된 늠름한 국산 마이크로!
태국에서 아직 국위 선양 중인 대견한 넘입니다.

2 Comments
봄길 2007.03.30 12:35  
  서유석이 불러 유명해진 헤르만 헷세의 시가 생각납니다.


아름다운 사람
                  헤르만 헷세
 
장난감을 받고서
그것을 바라보고 얼싸 안고서
기어이 부셔버리는
다음날엔 벌써 그것을 준 사람조차
잊고마는 아이들같이
 
당신은
내가 드린 내 마음을
고운 장난감 같이 조그만 손으로 장난을 하고
내 마음이 고뇌에 떠는 것을 돌보지 않는다
머쉬멜로우 2007.03.31 01:27  
  저는 김삼순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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