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 한명을 만났다.친구는 요즘 독서에 푹빠져있다며 철학 강의를 시작했다. 이야기 도중 나에 외국으로의 여행이 도마에 오랐다.넌 왜 외국으로 자주 나가냐.그리고 거기서 살려고까지 하느냐. 나에답은 즐겁다 그외 무슨 답이 있을수있느냐.괴로우면 왜 나가겠는가.즐겁다. 하지만 친구에 답은 아니다 내가 보기엔 넌 현실을 도피할려는 수단으로 여행을 선택한 것이다. 어찌 평이한 사람이 넉넉치 않은 형편에 주구장창 여행을 떠날수있느냐.그리고 거기서 살려고 할수있느냐.아마 넌 여기 한국에서 살 자신이 없는건 아닌가.넌 여행을 도피처로 생각하고있는것 같다 ---그밖에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돌아오는길 과연 난 여행을 도피로 생각하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볼수밖에 없었다.삶에 자신감-----나이가 먹으면 조금은 사그러져 가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인생을 여행이라 했다면 여행에 즐거움을 느낀다면 인생에 즐거움을 느낀다는 이야기인데 그걸로 만족해야하는건 아닌지----- 난 다시한번 생각해봐도 도피가 아닌 자신감이 조금 없어지긴 했어도 새로운 도전을 위한 여행이었건만 보는이에 따라 나에 사고 방식은 이해될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문득 이 이야기를 친구에게 들려주고 싶었읍니다. ---여행은 사람을 순수하게 그러나 강하게 만든다(어느 명언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