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이 태국여행에서 부당한 대접을 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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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이 태국여행에서 부당한 대접을 받는 이유?

두들리 17 1112

한국인 여행자들이 돈 쓸려고 간 태국 땅에서
어이 없는 푸대접 때로는 폭행까지 당하는 사례를 볼 때 마다 맘이 아픕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걸까요?

가장 큰 이유는 질 나쁜 상인들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한국 여행자들의 잘못 내지는 실수가 있겠구요.
세번째는 한국 여행자들이 유독 차별적 대우를 받는다는 점입니다.

태국인들 전 특별히 좋다고고 나쁘다고도 생각지 않지만
폭발적인 수요에 비해 한정된 공급이 이루어지는 카오산 일대의 상인들 질은 무척 나쁩니다.
상대가 악해 보이면 즉시 가게를 나와야하며 노점이라면 아예 상대를 말아야합니다.
인상이 백프로 그사람을 말해주지는 않지만 무엇보다 선량해보이는 사람과 거래를 해야합니다.

만일 부당한 폭행이나 갈취를 당했다면 물러서지 말고 항변해야 하며 경찰을 불러야합니다.
피해를 입고도 지나치게 쉽게 포기하거나 물러서면 상인들의 나쁜 습성을 키워주는 꼴이 됩니다.
태국경찰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경찰의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간혹 숙소에서 고의적 사기로 여겨지는 돈 받고도 안 받았다고 잡아떼는 경우
서양사람들 같으면 쉽게 포기 안하구요 얼굴이 달아오를대로 달아오른채
절대 물러서지 않고 싸웁니다. 사람들이 무서운 데가 있습니다.

숙소이용이 서툴러서 갈등을 빚는 경우도 있는데요
한국이라면 한사람이 방을 잡아놓으면 여러사람이 들어가서 놀아도 되지만
대개의 나라들이 그런 식의 숙소 이용은 불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주인 허락 없는 한 원칙적으로 체크인한 사람만 방에 들 수 있습니다.

일본을 자주 가는 편인데요 외국인들은 일본 상인들의 친절에 놀랍니다.
그러나 일본 상인들의 친절함 이전에 손님들이 얼마나 예의바른지 모릅니다.
사실은 그 점이 더 놀라운데요 한국인들은 간과를 하는 편이죠.
일본이란 사회 전체가 그렇게 극도로 상호 예의를 갖추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죠.
일본 뿐만 아니라 선진국 시민들 업소 이용에 참으로 친절하고 예의 바른 편입니다.
거기에 비해 간혹 한국 사람들 중에는 무슨 시비나 걸러 업소에 간 것 처럼
시시콜콜이 따지고 들고 싸우려들고 업소를 존중하지 않고 무례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상대를 자극할 수 있으며 불상사가 생길 경우 손님 또한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한국 여행자들이 태국에서 다른 나라 여행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푸대접을 받는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는데요
서양사람에 비해서 확실히 그런 편이고 일본인에 대해서도 그렇지만
더 놀라운 것은 중국 사람 보다도 차별대우를 받는 거 같습니다.

서양사람들의 경우 지적인 태도 여유로움 메너 등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란 느낌을 줍니다.
그들의 사회가 오랫동안 누려온 경제적 여유 메너를 중시하는 어릴때 부터의 교육 등이
몸 전체에서 우러나오고 상대에게 느껴지는 것이죠.
일본인들 역시 어릴 때 부터 철저하게 자립심을 강조한 교육을 받기에
사람들이 독하게 느껴지며 철두철미한 예의 교육을 받기에 상대에게 빈틈이 없습니다.
그래서 무시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태국인들은 한국사람을 다른 동양인과 비교해 한눈에 구별해내는데요
그들이 보는 한국인은 대개 긴장이 풀어진 모습 때로는 어리버리해 보이고
대개가 천박하고 교양이 없어보이며 사람 짜증나게 하는 메너를 행한다는 것입니다.
즉 상대에게 무시당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죠.
교양 있는 사람 혹은 무서운 사람 등은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대개 무시당하지 않습니다.
상대에게 무시당할 수 없는 범접할 수 없는 교양과 메너를 가져야합니다.

그리고 중국인들은 너무 드세어서 태국이든 어디든 함부로 못합니다.
서구 사회 어느 곳에서든 오래 전부터 공동체의 뿌리를 내려운 중국인들
자신의 민족을 지키려는 무서운 단결심에 감히 함부로 못합니다.
반면에 한국인들은? 외국땅에서도 단결심이란 없고 서로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죠.
오죽하면 호주 빌라우드 수용소에서 자기 민족을 고발하는 민족은 한국인 뿐이라고 하겠습니까?

교양 없고 메너 나쁘고 약해 보이고 단결심 없어 보이는 한국인은
언제 어디서나 남에게 무시당하기 쉬운 존재라는 것 이는 우리 스스로 고쳐나가야합니다.
나머지는 경찰과 대사관의 할일입니다.

17 Comments
chilly 2007.04.20 12:27  
  옳은 말씀이세요^^
봄길 2007.04.20 12:54  
  두둘리님의 위에 글은 한국인(여행자)들을 폄훼하려는 의도로 쓴 글이 아니라고 여겨지고...그 전제 아래서 두들리님의 글은 아주 적나라한 지적이라 여겨집니다.
무엇이 좋은 선택일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저는 일반적 중국인의 태도는 도무지 취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일본인의 태도 자기중심적 매너 그것도 별로 우리 정서에 맞지 않을 것같습니다. 만일 서양인의 매너가 소위 인본주의적 가치관 내지 인류애적가치관에 기초한 상호존중의 태도를 의미한다면...우리가 취할 매너도 그 레퍼런스를 거기에서 찾는 것이 좋을 지 모르겠다 싶습니다.
이건 무대뽀라고 느껴지는 태도들. 참 딱하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중국인처럼 최소한도 당하지나 말든지...일본인처럼 무시되지나 말든지...나아가 서양인처럼 존중받는 사람들로 여겨질 수 있다면...
당할 건 다 당하고 그러면서도 바보 취급당하고...
참 안타깝네요. 점점 나아지겠지요. 
티티도그 2007.04.20 15:15  
  다 친절하고 좋던데요...
무시하는 사람 없던데요...
약속도 잘 지키던데요...
오히려 제가 좀 상대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게 아닌가
반성이 되던데요...
내가 무시 당하고 있는걸 모르고 지낸건가 ???
참새하루 2007.04.20 16:01  
  네 어글리 코리언 되지 맙시다
저도 항상 명심하고 또 명심합니다
참새하루 2007.04.20 16:03  
  어글리 코리언 되지말기 첫번째
절대로 남에게 피해되는 일하지 말자
그래서 웬만하면 짧은 비행시간의 비행기에서는 의자도 뒤로 넘기기 조심스럽습니다...
월야광랑 2007.04.20 16:39  
  어느 정도 여행을 갔으면, 현지인들 및 현지 문화와 친해질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주변 상황이나 현실을 보지 않고, 너무 내식대로 안하무인격으로 고집하면 조금 까칠스럽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에 그에 대한 댓가를 지불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까요?
상대방의 친절에 감사하고, 말 한마디라도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조금은 필요한 듯 싶구요.
과묵한 갱상도 사나이의 말 없음도 자랑은 아닌 것 같더군요. ^.^
서로 상대방을 배려하며, 존중해 줄 때, 자신도 존중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심코 하는 행동들...
손님은 왕이겠지만, 왕도 왕 나름대로 품위와 품격을 지겨야 한다는 것들...
유독 한국 여행객들만 입맛에 안 맞는다고 김치 챙기고, 이것 저것 챙겨 가는 것이 현지인들이 보기에도 조금은 이상해 보일 듯 싶네요. ^.^
같은 일행이라고 앞에 가는 같은 일행 큰 소리로 부르는 것도 지나가는 다른 사람들 깜짝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조금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
두들리 2007.04.20 17:24  
  월야님 말씀처럼 전 외국 나가면 땡큐를 입에 달고 삽니다. 입술 한번 놀려주면 되는데 듣는 사람은 기분 좋거든요. 제가 먼저 잘해주기 땜에 봉변 당할 일은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간혹 기분 나쁜 일들은 생기는데 좋은 일들이 더 많았으니 사소한 것은 잊어버릴려고 노력하죠.
두들리 2007.04.20 17:48  
  전 중국인들을 좋아합니다. 외국 살 때 그들의 커뮤니티에 기대어 심적인 안정감을 누렸고 그들의 인정에 고마운 심정입니다. 원래 중국인은 단결이 뭔지 모르는 민족이었습니다. 중국이 온 세계인줄 알았으니 단결할 필요가 없었죠. 그러다 외세의 침입으로 청왕조가 멸망하고 더군다나 일본의 대학살에 직면하면서 민족의식에 눈을 뜨게 된 것입니다. 그런 상황이었기에 노신이나 쑨원 같은 선각자들의 말이 먹혀든 것이죠. 본토가 공산화 되기 이전부터 노예 이민으로 서구사회에 팔려가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으며 그 사회에서 뿌리내리면서 그들의 단결심이 굳건해진거 같습니다. 오늘날도 차이나 타운이라면 현지인들은 치외법권 지역으로 여길 정도입니다. 그곳에서 중국인이 백인에게 무슨 피해를 보게되면 다들 칼 들고 도끼 들고 뛰쳐나올 정도니까요. 그러므로 백인 차별주의자들도 차이나 타운에 들어가면 겸손하게 행동하게 되는 것이죠.
하버 2007.04.21 02:43  
  두들리님 말씀 노트에 기록하셔셔 잘 새겨 두시길  마실 나기전에,,,
이리듐 2007.04.21 20:32  
  한국인의 부당함은 우리가 한국인이니까 알려진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인이든 일본인이든 또는 중국인이든
타지에서 억울한일 당한 케이스가 없다고는 얘기 못할겁니다..

우리가 주로 접하는 사이트가 한국사이트기에, 우리의 케이스가 알려지는 것 뿐입니다.

어느 누가 다른나라 모든 케이스에 대해 표본조사를 하지 않은이상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억울한 경우가 많다고 단정지을수는 없습니다.

누구든 한국에서든 외국에서든 억울한 경험, 황당한 경우에 직면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원인이 '한국사람이기 때문'인지 아닌지도 의심스럽습니다.

문화의 차이에서 비롯된 실수일수도 있고,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 부족에서 기인할수도 있습니다.

"한국인이래서"가 아니라, "현지인이 아니라서" 받는 부당한 경험이 올바른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봄길 2007.04.22 10:03  
  두들리님은 현지인이 아닌 사람들의 관점에서 문제를 조망하려는 원대한(?) 꿈을 갖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지 생각이 듭니다.
한국인의 제도와 문화에 익숙한 바로 '그 한국인'으로서 한국인이기에 (태국문화와 태국제도 속에서 행동하는) 현지인들과 겪게 되는 소통상 문제점을 말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다시말해 두들리님은 태국과 비태국을 갈라놓고 말씀하기보다는 바로 태국과 우리와의 관계속에서 주로 의사소통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할 길을 엿보아 찾자는 것이겠지요.
분명 한국인 특유의 제도와 문화때문에 태국현지인들과 소통에 독특한 문제들이 있는건 사실 아닐까요?
덧니공주 2007.04.22 14:43  
  이건,갠적인 사견이지만,바티칸에서,일본사람들 관광하는 모습보구,놀람과,감탄,갖가지 생각이 들었는데요,
깃발관광,깃발을 쫙~하고 들자마자,여기저기서 나타난,일본인들,한줄로,줄서는 모습~대단합니다~ㅋㅋㅋ
heyjazz 2007.04.23 09:06  
  일본인.... 위대한 광관기발아래 일렬로 주루룩
중국인.... 한대 뭉쳐서 높은 하이톤으로 뭐라뭐라
한국인.... 가이드 넌 너대로 난 나대로 당긴다.ㅋㅋ
제가 느끼는 나라별 관광법인거 같아요... 아닌가??
못된바보 2007.04.23 22:28  
  카오산 거리에서 옷값을 좀 깎았더니,, "한국사람 어쩌구,,," 찡그리더라구요.. 그럴땐 어찌해야할지... 가격 흥정하는데도 국적별 차이가 나던가요??  ㅡ.ㅡ;;
두들리 2007.04.24 21:26  
  당연 깎아야 합니다. 엄청난 바가지 가격에 계산기 들고 흥정하는 시스템을 지들이 만들어놓고 깎는다고 뭐라하면 말이 안되죠. 하여튼 카오산 상인들 나날이 질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좀 깎는다고 화를 내고 난리를 치는거 몇번 본적 있습니다. 원래 악질상인들이 화를 잘 내고 손님 기 죽여 제압할려는 작전이죠.
깔로스 2007.04.25 17:26  
  안사면되죠.
깍는다고 뭐라하면 안사면 되지 않을까요?

저도 한동안 깍는 재미로 사지 않아도 되는것을
산적도 있습니다. (순전히 깍는재미로....)
헌데 싸구려 물건은 역시 오래 못갑니다.

아예 힘들여서 깍지도 말고 사지도 맙시다.

(불매운동)
ror 2007.04.25 23:47  
  저는 보는 관점이 좀 다릅니다. 2년 전 베트남에서 라오스로 넘어 가게 되었습니다. 한국인 저 1명, 일본인 1명 서양인 10명 내외 정도..라오스 국경에 썽태우가 대기하고 있었는데 1인당 가격을 터무니 없이 부르더군요.(그 때가 라오스 여행 2번째였거든요)

서양인들 그냥 아무 말없이 올라 타는 것을 제가 제지를 했습니다. "비싸다" 그러면서 흥정을 해서 반값으로 갔습니다.

버스터미널에 갔는데 수도인 비엔티엔까지 가는 버스가 없다. 이렇게 말하면서 다음 도시까지 또 그 썽태우를 타고 가야 한다고 하면서 얼마를 더 내라고 하더군요.

또 모두 수긍하는 분위기에 돈을 더 내더군요.
전 썽태우에 실었던 배낭을 내리면서 말했습니다.
"너무 비싸고 이곳에서 버스를 기다려보자"

그런데 일본인 서양인 모두 그냥 바보같이 썽태우에 앉아서 '쟤 왜저래?' 이런 표정으로 보더군요.

저는 그냥 내려서 20분 정도 기다리니 버스가 오더군요. 편하게 비엔티엔까지 왔습니다. 비엔티엔에서 썽태우에 같이 탔던 외국인을 만났는데 결국 썽태우를 타고 돈은 돈대로 더 주고 그 먼 비엔티엔까지 왔다고 하더군요.

제가 버스타고 왔다고 하니 놀랍고 부러운 표정을 하던것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제 이야기의 요점은 일본사람이나 서양인들은 이처럼 대부분 현지인들이 요구하는대로 고부고분 잘 들어 준다는 말입니다.

결국 이들이 따지고 부당한 것을 찝어내는 한국인들을 싫어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처음 배낭여행을 인도 한 달로 시작을 했는데 그 때 배낭여행 선배가 해준 말이 지금도 배낭여행의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네가 한 행동, 지불한 금액이 나중에 오는 배낭여행객들에게 나침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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