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속상한 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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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상한 일....ㅠㅠ

라오의사 16 585

동남아쪽으로 자주 여행을 가는데,

갈때마다 너무 속상한 일들은 이번에도 역시 있었내요.

23일 인천에서 방콕으로 가는 타이항공편에서 역시나

한국 사람으로 너무 속상한 일이었는데요.

왼쪽 뒤 창가 자리에 한국인 부부와 애기들이 두명인가 같이 탑승하셨데요?

그런데 너무 시끄럽게 애기가 노는거예요. 소리지르고...

한 아이는 좌석 위에 올라서 있구...

제 주위에 많은 외국사람들이 있었는데... 너무 시끄럽게 노니까..

인상을 지푸리면서 힐끔힐끔 뒤로 돌아보고 저마다 욕하는데...

그런데 신경쓰지도 않으시고 계속해서 떠들고 소리지르고...

어머니 아버지까지 간간히 크게 떠들구...

승무원들도 좀 껄끄럽게 왔다갔다하구.....

한 30분을 그렇게 하다가 결국 제 아내가 attandent에게

너무 noisy하다고 control해달라고 요청했지요.

그래서 잠시 조용해졌는데 그래도 한 번씩 떠들고 놀고..

거참...ㅠㅠ

정말 창피스럽더군요.

게다가 승무원이 우리보고 r u japanese라고 묻데요?ㅠㅠ

그 의미가 무언지 짐작이 갔습니다.

이 말고도 정말 속상한 일 많이 봤는데....

우리 왜 그럴까요?

16 Comments
봄길 2007.04.30 15:02  
  조금씩 나아지기를 기대하면 안될까요? 민족마다 다소간 기질적 차이가 존재할 수 있는데...기질은 이게 더 낫다 저게 더 낫다할 게 아닌것 같고...
문제는 기질이 하나의 가치 평가를 할만한 습관으로 정착하려면 많은 경험이 있어야 하는데...
만일 처음으로 가족이 해외여행을 한다면 해외 여행의 에티켓을 충분히 기대하기는 어렵겠지요.
일본인의 에티켓도 민족적 기질로 굳어진 그런 개인주의에 더해서 해외경험이 엄청 많이 쌓여 이뤄진 것이 아닐까요?
우리 민족의 기질에 다소 문제가 있기도 하겠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죄송하지만...패키지 여행자들과 배장여행자들이 좀 더 분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좀 오버하는 감이 있으니...
이리듐 2007.04.30 16:18  
  악플이라고는 생각지 마시고 제 의견도 들어봐 주셧으면 합니다...

아이 키워보셨으면.. 통제가 안되는 나이대가 있다는것 아실겁니다.. 좁은 항공기 안이  답답햐 출발해서 도착때까지 줄기차게 울어대는 애들도 있습니다.
첨 타보는 항공기에 신이나서 그럴수도 있겠지요..
떠드는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해해 줄법도 할만합니다..

공중장소에서의 소란은 그것 자체로 이미 실례임은 분명합니다. 한국인에게든 외국인에게든 말입니다.
이를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선까지 의식할 필요까지는 있었느냐는 좀 의문입니다.. 그냥 '주변사람들'이 적합할것 같습니다.

나중에 승무원이 일본인 이시냐고 물엇다는데.. 저는 왜 그런 질문을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데.. 짐작이 가셨다니 그 승무원의 질문의 의도가 궁금합니다..

설마, '한국사람들은 떠들어 대는데.. 조용히 있는걸 보니 혹 일본사람 아니야?' 이런 의도는 아니었겠지요?

.....................................

조승희 총격사건으로 인해 한국인의 집단적인 죄책감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한국사람 한 사람이 남에게 피해를 주면, 국제사회에서 더둘어 미안해 하는 심리 말입니다.

마치, 유격훈련시 마지막 번호를 크게 외친 동료를 따갑게 바라보는 경우라 할까요?

조직이 결성된지 얼마되지 않았다면, 그 동료에게 원망의 눈길이 쏟아지지만,
제대로 된 조직이라면, 동료의 실수는 나의 실수로 알고 감싸줄수도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

앞서 말씀드렸지만.. 공공장소에서의 소란은 잘못된거 맞습니다. 승객의 한 사람으로서 승무원에게 불만을 제기하는 입장이라면 당연한 행동이지만,
떠드는 한국인의 행동이 못마땅한 한국인은 괜한 자격지심이 아닌가 걱정스럽습니다.

시골길 2007.04.30 16:48  
  자격지심이건 ..뭐 이런것 생각하실 필요없이..그런 비매너의 사람들을 만나면 제대로 항의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국사람들 자신이 불편해도, 속으로만 삭이지 즉각적으로 제지하거나 항의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죠..그러니 철 없이..개념없는 부모들은 애들을 방치하다시피하여서 주변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을 결례인 줄 모르는 듯이 행동하고요... 스튜어디스가 일본인이냐고 물어 본것은 제가 볼때는 정중히 승무원을 통해서 항의를 하니까 물어 본거죠..한국사람들은 그러지 않죠..불편해도 속으로 욕하고 말지... .. 이제는 불편하면 서로 주의를 환기시켜주고 비매너는 제지하는 것도 하나의 여행문화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왜?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시는지요? 내가 지금 당장 불편한데두.. 마냥 참으시고, 나중에 한국사람이 어떻고.. 하는 이런 반복된 이야기는 좀...
티티도그 2007.04.30 16:50  
  타이항공편에서 역시나

한국 사람으로 너무 속상한 일이었는데요.

맞어요.
타이항공 타면 꼭 그런분이 있지요.
저도 일전에 타이항공 탓는데 그런 분이 있더라구요.
얼마나 속이 상하던지....
담부턴 대한항공타세요.
아시아나도 좋고요.
국적기라 대부분 한국분이지요.
그러니까 대부분 다 그래서 별로 신경 쓸게없더라구요.
꼭 남대문 시장에 장 구경 나온 것 같아
기분도 매우 가볍고 좋더라구요.
앞으론 조금 비용이 더 들더라도 국적기 이용하시면
즐거운 여행이 될것 같아요.
대부분 한국사람이니 일본분이나 태국분이나 하고
비교 할일도 없으니
마음도 편하고 같이 떠들고 어울리니 다 가족 같아서
좋더라구요.
sFly 2007.04.30 17:28  
  저두 두 자식을 둔 가장이지만 아이들과의 여행.
딜레마입니다.
아이가 말귀를 알아듣는 4살 이후에 통제 못할 정도의 상항이면 아이의 훈육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이들 키울때 신조가
"내가 밤잠 못자고 이렇게 어렵게 벌어 먹여서
남에게 뉘집 새낀지 ㅉㅉ 하구 욕먹는 꼴보느니
패주겨도 남에게 손가락질 안받게 하겠다"
였습니다.

이렇게 교육을 시켜도 가끔씩 통제가 안되어 공공장소에서의 체벌 기억이 한두번 있습니다.
문제는 평소에 통제 못하던 아이들이라면
잔인한 말씀이지만 그 아이 데리고 비행기 타는 것은 염체 없어 보입니다.
단, 말귀를 못알아듣는 나이라면 주변에서도 조금의 양해 있었으면 어떨까 합니다.
sFly 2007.04.30 17:49  
  "큰 아이가 울고 떠드는거와 갓난쟁이가 우는거하구 어떻게 틀린데?"

갓난쟁이가 조금 울면 귀엽고,
많이 울면 안타까운 맘에 뭐 도와줄께 없나를 찾지만
좀 말귀 알아 듣을 나이의 아이가 말 안듣고 설치고 다니면 부모를 확 패주고 싶습니다.
큐트켓 2007.04.30 17:59  
  어떤 아저씨....우리 출발하는날... 술에 만땅취해서..옆사람 붙들고 잔소리하고..계속 돌아다니고 하더니...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승무원들에게..자꾸 이야기 하자고 그러고..옆에 앉은 스님들께..주정하고..말도않듣고...막 소리지르는데..나중엔 저러다가..뱅기 문이라도 억지로 열려구 하는거 아닌가... 쓸데없는 걱정까지 하게 되더근여...;; 결론적으로..나중에 그아저씨.. 술더드시고..기절해서 주무시더라는 ;;;
[JUN] 2007.04.30 18:35  
  한국국적기와 타이항공을 타보면 아무래도 외국사다보니 이런언어적인 장벽이 커서 적극적인 대처를 못하는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제 아시아나 국내선 마지막 뱅기를 타고오는데 비행기가 거의 활주로에 다다르고 있는데 두아이가 (나이가 한7-8살정도?) 너무 떠들고 웃고 하니까 안전벨트를 풀고 와서는 머가 그리 재밌어? 비행기안에서는 너무 큰소리로 떠들고 웃으면 안돼? 웃으면서 얘기하고는 다시안전벨트매더군요 근데 외국승문원들은 말이 일단안되니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제생각입니다만 제페니즈라고 한건 같은 한국인이면 니가 얘기하지 손님 혹시 일본인? 모이런 뜻이 아닐까 제생각일뿐입니다.

 제가 좀 이상한지는 모르겠지만 유난히 애들이 너무 심하게 떠들고 하는게 싫어서 제아이는 식당이나 공공장소에가면 주의를 많이 줍니다, 부인은 너무 애 기죽인다고 하지만 어느정도 선을 벗어나면 좀 많이 야단치는 편입니다. 떠들어도 부모가 주의를 한번씩 주고 하면 괜찮은데 그냥 몰 하는지 아무 신경도 안쓰고 주의도 안주고 하는 부모들을 보면 정말 짜증날때가 많습니다.

식당에서 한 5살난 아이가 너무 뛰어다니길래 이거 먹어봐 하면서 음식을 나눠먹으면서 너무뛰어다니면 다른분들이 밥을 못먹으니까 형(제아들래미)하고 맜있게 같이 밥먹자 했더니 이상하게 애가 가만히 먹더라구요... 근데 갑자기 애엄마가 이름을 부르면서 애를데려가는데 인상이 많이 안좋더군요 전 제자식같고 그래서 그랬는데 말입니다.
내꺼 2007.05.01 01:03  
  정말 화가나는건 부모들의 태도 때문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말귀 알아 들을 나이의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아무리 난리를 피워도 고상하고 우아한 말투로 뛰지마~~라는 멘트 한번 날리고 전혀 상관없는 사람처럼 자기 볼일 볼때 정말 다시 한번 부모 얼굴 쳐다보게됩니다.
두들리 2007.05.01 01:04  
  한국인의 심성은 원래 매우 평화롭고 착했다고 합니다. 국내외적으로 많은 기록이 있구요. 그러다가 근래에 7~80년대 경제성장기에는 사회적 혼란기를 틈타 뻔뻔한 사람이 돈을 벌고 성공하는 일이 대세였습니다. 90년대 후반부터 이러한 반사회적 비도덕적 행동양식에 반성의 조짐이 보이고 이제는 누구나 공감을 합니다. 사회적으로 법적으로 옛날과는 다른 시스템이 정착되고 있으니까요. 매맞은 아들 보복폭행을 한 죄로 대기업 회장이 구속이 되느냐 하는 시점입니다.
내꺼 2007.05.01 01:09  
  비행기에서 아이 조용히 시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안쓰러운 마음으로 부모들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겠죠..그리고 이해도 할 수 있구요.통제가 안되는 나이라고 이해하라하면 그건 좀 아닌거 같습니다.
두들리 2007.05.01 01:17  
  두달전 동경에서 북해도 갔었는데 옆자리에 젊은 부부가 한살쯤 되어보이는 애기를 안고 탔는데 애가 울고 보채고 바둥거리자 제게 미안해서 어쩔줄을 몰라하더군요. 제가 신경 쓰지 마라 애가 넘 귀엽다 그러니 또 감사하다고 막 그러고...그런 일본사회를 보면 아직은 기본예의가 안된 뻔뻔한 한국인 여전히 많은게 사실입니다.
할로윈 2007.05.01 01:51  
  타이항공이든,  대한항공이든  무슨문제인가요,  문제는  좁은공간에서  남의눈치모르고  떠들어대는  사람이 문제죠....어린 아이라해도  말귀를 알아들을때부터  가정교육과,  공중도덕을  가르쳐야죠....어른들도 같이 떠들어 댔다니......머리에  물을 부으면  어디로 덜어지죠?  발등에  떨어짐니다......부모가  그러면  자식들도  부모를  따라 배우게되지요....
참새하루 2007.05.01 09:13  
  한달전 미국내 항공기를 이용할때입니다
두세살된 애가 빡빡울면서 땡깡치니까 부모가 얼굴이 벌개서 야단치고 그래도 말안들으니 화장실 가서 10분 쯤 있다 오더군요
아마도 미국식 체벌 그러니까...혼자 방에 가둬두고 흥분을 가라앉히게 하는 방법을 취한것 같습니다
덕분에 애는 조용해져서 주변 사람들 편안히 잘자고 왔죠
어린애들이 말을 안들을땐 때리는 체벌보다 '생각방' 또는 냉각방 뭐라고 불러도 좋은데 그런 방에다가 10분 20분 타이머 맞춰놓구 가둬두는 방법이 제 경험으로도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일종의 짧은 교도소 구금인 셈이죠...

 
티티도그 2007.05.01 12:56  
  참새의 하루님의 생각에 동감
32개월된 저의 아들에게 쓰는 방법입니다.
30개월 되었을 때 첫 시도를 했는데
아들의 팔이 퉁퉁 부을정도로 붙잡고 있었지요.
제 가슴이 아파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빨리 시인하고 의도하는 바를 잘 인식합니다.

그리고 위의 글에는

"갈 때마다 너무 속상한 일들은 이번에도 역시 있었네요.
타이항공편에서 역시나 한국사람으로 너무 속상한 일이 있었는데요. "

무언가 이미 있을 일이 있었고
역시나 일어났다는 뉘앙스가 있어서
다음에도 역시나 한국사람으로 인해
속상한 일이 일어 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차라리 국적기를 이용 해 보심이 어떨까
권장 해 본 겁니다.

사람은 생각한데로 믿는데로 된다지요?
덧니공주 2007.05.02 10:18  
  ㅋㅋㅋ 식당에서,뛰어다니는(거의 운동장수준으로)애덜보단,가만히있는 부모님,옆에서,저두 미친듯,뛰어다녀보고 싶을때가 있어요~넘 심하다 싶은경우~
그럼,저보고,뭐라고 할지가....가끔,너무 궁금~ㅋㅋㅋ
속으로만 맨날 생각해보는 저였답니다~[[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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