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님, 밑에 7378 글에 단 댓글보고 열이 나서...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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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님, 밑에 7378 글에 단 댓글보고 열이 나서...한 마디

봄길 14 511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미확인님 글을 보니 울컥...

쌤쏭을 너무 찾다보니 그러려니 생각할까요?
미안하지만 나도 우리 나라 사람 중 하나이고...글구 53살이어서 소위 선진국 아닐 때 살아온 사람이지만...돈을 펑펑 쓰며 살지 못해서 그렇지. 지금보다 선진국 사람답지 않게 산거 없습니다. 그리고 칠리님 세대보다 상식밖으로 처신한 것도 없고요.
제일 듣기 싫은 말이 뭔지 압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안돼. 문제야. 쪽팔려. 이런 말하면 귀싸대기를 올려주고 싶거든요. 정말.
며칠전에도 애들한테 그런 말을 했습니다.
"아빠 세대 전반적으로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왔고 그 과정속에서 현재의 우리나라가 이뤄졌다. 젊은 사람들이 현재의 풍요를 이루기 위해 얼마나 공헌했는지는 몰라도 감사할 줄 모르고 참아낼 줄도 모른 채 원망과 불평, 변명만 늘어놓는거 참 보기 안좋다."
우리나라 그리고 지난 세대 부끄럽게 살아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정치적으로 험한 문제가 없지 않았지만...그것도 대부분의 국민들이 선택한 것이기보다 민중들은 오히려 그런 상황속에서도 후세들을 위해 잘견디고 애쓴 거밖에 없습니다.
저는 부산 살면서 부마 항쟁, 유월 혁명 어느 때고 이불 덮어쓰고 숨어 있은 적 없습니다. 광주 혁명 때는 나서 처음으로 그 이듬해 전라도 지역을 일부러 순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아무 것도 할게 없지만 그들의 아픔을 아무 일도 아닌것처럼 지나가기 힘들어서요.
그렇지만 저 운동권 전혀 아니거든요. 다만 그게 그 시대를 산 보통 사람들의 삶이었습니다.
굶어가면서 대학, 대학원다닌거 자랑할 거아니고...솔직히 제 아이들에게 저는 가장 좋은 여건 아래서 미래를 살게하려합니다. 그러나 정신도 없이 되는대로 말하고 살도록 버려두고싶지는 않군요.
세상은 나혼자만 사는 것도 아니고 소위 선진국의 가치만이 선한 것도 아니기에...여행을 가르치고 늘 권하는 것입니다.
제발 우리나라 쪽팔린다는 식의 말...그거 부모 욕하는 것입니다. 화납니다.


칠리님이 밑에 단 글

저 28살 입니다 저 초등학교 5학년때 (16년전)
여선생님께 일반 숙제 방학숙제 안해왔다고
따귀 수차례 맞으며 코너에 몰렸습니다
공책종이 두장찢어 제 입어 쑤셔넣어습니다(저뿐 아니라 수없는는 동창들이) 1년동안
20~30여차례 그땐 아무도 학부모? 저희부모님?
알리지도..설사 알더라도 잘했다 잘됐다 그런소리만 들었습니다 .. 시대가 시대인만큼 저보다 전 세대분들은
더한 고통과 여락한 상황에서 생활해왔겠지만
아직 우리나라가 부족한건 선진국도 아니면서
선진국처럼 행동 한다는거죠 ..
가끔 이런소릴 듣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본능은 민족적으로다가
쫌 맞고 억압하고 강제성이 있아야 말을 듣는답니다
사실 인정합니다
길거리 가다 어떤 술주사 주리는 남자분 시비걸면
피하기전에 ...세상무서운걸 가르쳐 주기 위해
죽지 않을만큼만 이뻐해주면
그 다음부턴 술 곱게 마시더군요..
이게 아직까지에 우리나라 현실이죠..
14 Comments
LINN 2007.04.30 12:35  
  따사로운 햇살아래 또다시 쌈사랑의 계절이 돌아왔군요.

건투를 빕니다.

봄길 2007.04.30 12:40  
  린님같은 분이 아니라면 왜 쌈을 하게될까요.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라고 하면 될텐데...자기 이익에 관계되면 다른 사람 글을 뒤쫓아다니면서 옳으니 그르니...아니면 실실 비꼬기만 하는 님의 글을 잘 살펴보세요.
항상 예하는 말만 듣고 살기를 바라나요. 때때로 비판과 책망은 안되는가요. 자기를 살펴보고 혹 변화를 구하는 것은 남자에게 특히 쪽팔리는 일인가요? 참 답답하군요.
봄길 2007.04.30 13:11  
  사실 칠리님이 이 댓글을 우리나라 국민들에 대한 평가차원에서 한 것도 아님을 제가 압니다. 또 기성세대를 꼭 꼬집어서 후진적이라고 매도하려고 의도한 것이 아님도 압니다.
그런데도 제가 울컥 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후진적이라고 비하하는 문제나 기성 세대가 꼴통들이라고 매도하는 일들이 너무 부당하고 부적절하다고 여기기때문에...어떤 점에서는 칠리님이 지나가며 가볍게 한 언급을 걸고넘어지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칠리님께는 너무 심한 반응일 수도 있겠지요. 그 점은 나도 양해를 구하고싶습니다.
sFly 2007.04.30 13:17  
  1.그저 조선 넘은.......
2.여편네는 그저 사흘에 한번씩....
같은 말씀 하시는 분들 아직 있나요?

50 채 안되지만 경험상........
냉철한 자성....인생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의 지나친 비하 모드...자기를 귀하게 여기지 않으시는 분은 누구에게도 대접받지 못합니다.
개인의 일도 이럴진데 국가와 국민을 넣어 비하모드로 가시면 딴 국민 혹은 남자들도 다 수렁으로 끌어 넣는 일이란 생각들
한번쯤 해주셨으면합니다.
탈릉짱러이 2007.04.30 13:38  
  5학년 때면 제게는 30년 전이군요... 한국사람은 맞아야 한다는것은 일본인들의 대한 침략에서 기인된 것입니다.
통치하기 편하기 위해서... 그걸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어쨋든 당시 우린 극일 정신 하나 만으로 똘똘 뭉쳤었는데... 세계화에 이끌려 과거를 잊는 실수는 하지 말아야겠지요? 요즘 일본 수상 아베 하는짓 보면 기도 안차더군요...쩝
chilly 2007.04.30 16:25  
  죄송합니다 그저 전 글속에 서로를 존중 공경 을 하자는 의미에서...그렇지 못하는 사회를 조금 비꼬아 비판 한다는것이 .. 제 삼촌 아버지 정도 되시는 분들께
불쾌함을 드린거 같네요 그런의미가 정말 조금도 없는데...글에서도 표현했듯이..우리나라 민족성 뭐 이런 단어는 저도 다시 잃어 보니 제 잘못이네요^^:
넓으신 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
글속에 술주정 부리는 못된 사람을 애기한것처럼
일부를 애기한다는게 민족성이니 우리나라니 하며
들먹인게 실수였네요 죄송합니다
아빠콩 2007.04.30 16:38  
  ㅎㅎ, chilly님 봄길님 화이팅~
두분 다 즐거운 하루하루 되세요~
아빠콩 2007.04.30 16:40  
  아, 싸움 잘하시라고 말씀드린 화이팅이 아닙니다.
즐거운 봄날에 힘내시라구요~
여긴 더워요~ T.T
Nino 2007.04.30 18:15  
  이번 "댓글" 뿐만 아니라...최근들어 태사랑 댓글 다는것 보면 문제가 적잖게 많습니다.
실실 비꼬기는기본, 동문서답(고의성) 헛소리 등등...  예를들어, 민족성운운 하는 마당에 태국소주인"쌩솜"이 왜자꾸 등장을 해야 합니까..?
도데체 이런 말들을 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들은 어떻게 이루어져들 있지요?   
그렇게 재미있고, 자료 풍부하던 태사랑의 수준을 왜    일부 극소수에서  이모양이꼴로 만들고 있지요?
요즈음 이 싸이트에 들어올때 불쾌해지는 날들이 더 많습니다. !!
     
참새하루 2007.05.01 12:00  
  그래서 아무거나 게시판아닐까요
너무 흥분하지 마시고요
편하게 서로 듣고 말하고
이런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구나 하는정도
여기가 무슨 심각한 정치나 경제 토론하는 사이트도 아니고
또 너무 과열되면 딴소리 헛소리해서 분위기 돌릴수도 있고 그런가 아닌가 합니다
전 좋은데요 아무거나 게시판,,,,
정보게시판은 여전히 생기발랄한 정보 넘쳐나구요
즐겁게 즐겁게 살자구요^^
챠오썽 2007.05.01 22:34  
  칠리님!
멋있어요....
봄길 2007.05.01 22:58  
  그렇죠. 저도 칠리님 응대에 흐뭇합니다. 처음부터 그럴 줄 알았고요. 마, 한 번 짚어보는게 좋을 거라 여겨서 글 올린겁니다. 고맙습니다.
덧니공주 2007.05.02 09:41  
  의견은 항상,같을순없는건데요~
칠리님과 봄길님의 글 보고,새삼 한번더,느껴봅니다~
화이팅~~~
Nino 2007.05.03 18:01  
  아~ 참새구이 먹고 싶다.쌩솜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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