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 타이 .... 그냥 한번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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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 타이 .... 그냥 한번 적어봅니다.

냥냥 6 702

제가 올때 탔었던 오리엔트 타이는 한시간 지연에
승객들은 피곤해서 짜증이 좀 난 상태였습니다.

버스로 뱅기로 이동을 해서( 좀 오래 걸렸습니다.)
뱅기를 탔는데 에어컨을 틀지 않더라고요.
먼지 냄새가 콤콤하게 나다가 점점더 심하게 나기 시작,
게다가 뱅기문이 열린 상태니 모기떼 극성...

전 저가 항공사니까 하고 불만이 있어도
이십만원(택스포함 ㅎㅎ) 에 이만하면 어디냐 하고 그냥저냥 있었습니다.
게다가, 승무원들이 참 친절했었어요.
승객들이 짜증 내도 미소지으려 애쓰는데,
안쓰러울 정도로...
승무원장이었던 남자분은 정말이지 매너왕이셨습니다.

제 뒷자석에선, 에어컨에서 물이 떨어졌습니다.
남자분 용케 잘 참고 언성을 안 높혀서 제가 안도했었습니다.
제 앞자리 50대 아주머니, 참 곱상하게 옷 입으셨고,
모자도 아주 귀태가 나더라구요.
근데 모기땜에 짜증 나니까, 불평 시작했습니다. 일분...이분...
듣는 제가 화가 나려 합니다.
드뎌, 지나가는 승무원 잡고 한국말로 막 짜증냅니다.
.... ㅠㅠ 뒤의 남자분도 때맞춰, 화를 냅니다.
승무원장 아저씨 얼굴 빨개져서
아임쏘소리~썰 계속하십니다.

제가 좀 소심하고 예민합니다.
싸움날 분위기면 움찔움찔 하고요.
그 상황이 슬프고 화가 났습니다.
뱅기도 무슨 이래 고물이 돼가지고,
승무원들도 고물뱅기땜에 힘든 상황...
승객들도 불편한 여행...

옆좌석 아줌마는 비가 샌다며 뱅기 떨어지는 거 아냐~ 합니다.
첨엔 농담이려니 하고 말았는데.... 세번 네번 하시고
옆의 분들 표정 굳기 시작합니다.

저 못참고 한마디 했습니다.

비 아니고 에어컨 냉각수에요.
에어컨 틀면 괜찮아 질 것 같아요.
했습니다.
심장이 두근두근...

아주머니의 남편 되시는 분이
아주머니더러 이 사람아 비 새는 뱅기가 어떻게 하늘을 나나...하십니다.

그분들, 모*투어로 오신 분들이었습니다.
첨이라 몰라서 그랬겠지만요.
그때, 꼭 한마디 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렸었습니다.
담에 패키지 여행 오실땐 항공사 꼭 보고,돈 좀 더 내고 좋은
항공사로 타세요. 라고...

내가 화난 것도 아닌데, 상황이 저를 힘들게 해서
이젠 다신 안탄다 했었습니다만,
방콕까지 직항에, 승무원들도 많이 친절하고,
(방콕 갈때, 영어 못하는 승무원들도 좀 있었습니다.
몇시에 도착하냐고 묻는 질문에 숫자만 말해주고선
자기 팔로 뱅기가 착륙하는 모습을 보며 주더라고요.
그때, 정말 분위기 좋았습니다. ^^)
또 끄때 처럼 단기여행 가야 하는데 표가 아주 착한 가격에
나오면 탑니다. ㅎㅎ

6 Comments
덧니공주 2007.07.01 23:50  
  그쵸,참,분위기 뭐할때,투덜거려서,같이 예민하게,분위기 싸하게만드시는 분들이 있는반면,그런상황에서두,다같이 웃을수있게,유머 치시는분들 있죠.....[[낭패]]
47번썽태우 2007.07.02 06:53  
  가격이 비싸고 싸고에 차이를 모르셔서 그런것 아닐까요..  가격에 내용을 아시면 이 가격에 이 비행기를  탈수 밖에 없는걸 아시면 되려 아무 말씀 없을것 같은데..
원로 2007.07.04 21:32  
  ox를 탑승 전에 마구마구 몸을 혹사시키고 거의 탈진 직전에 타서 숙면을 취하는 방법은 어떨까요 비디오도 오디오도 없어 숙면에 최적이었는데 제경우는.. 물론 오리엔트타이가 기내식도 좀 그렇고 ....  훌륭한 건 아니지만 싸구려라는 선입견도 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전 그랬답니다 에니웨이 ox  타고 여행가시는 분들 부럽슴다 전 5월에 날르려다 실패했다는 슬픈이야기가.
thacker 2007.07.06 03:28  
  아시아나나 타이를 주로 타다가 저도 지난 5월 급작스럽게 나온 일명 "땡처리" OX항공권을 구입해 다녀왔습니다. 모기 들어왔고, 에어컨 가동 늦었습니다. 기내식 또한  비지니스 클래스 아니면 전세계 항공사 모두 얼추 비슷하단 생각이 듭니다. 지불한 가격에 부합하는 서비스만 제공된다면 스스로가 취한 이득에 대한 뿌듯함도 누릴 수 있는 여유가 간혹 아쉽더군요.
냥냥 2007.07.06 21:21  
  전, 방콕갈때, 인천공항에 새벽 4시에 ㅠㅠ
5시 반이 버스도착에정시간이었다는...근데
새벽 4시라니요... 배는 고프죠.
연 곳은 맥뿐이죠.
그냥 시켜 먹을까 하다가, 맥모닝 별로 라서
편의점서 빵이랑 우유사서 먹었더니,,
1시쯤에 나온 기내식 맛나서 눈물이 ㅠㅠ
Jude 2007.07.08 22:59  
  앗! 나도 OX300으로 7월 1일 돌아왔는데..
모기 정말 많더라구요..
ㅎㅎ
갈때, 올때 탑승 시간 지나서 들어오는 사람 넘 많아서 모기 더 들어와 지대 짜증 났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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