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부족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수양부족

봄길 4 259
9시 30분, 그러니 30분전에 늦게 꾸물대는 애들을 태워주려고 나서니 입구쪽에 세워둔 차 앞에 승용차 한대가 막아 서 있습니다. 왜 그러는지 꼭 입구 앞에까지 차를 대고 자기 볼일을 봐야하는건지...울컥 화도 나고 바쁘기도 하고 해서 클락션을 두번 눌렀습니다.
근데 뒷켠 집에서 고함이 버럭 나오더군요. 아침부터 누가 클락션을 울리고 난리야, 난리가... 쳐다보니 이제 20대 후반 되는 여자가 도끼눈을 하고 연신 군시렁거리더군요.
좀 어이가 없어 말 좀 바로 할 수 없어요 했더니 누가 할 소리를 하느냐, 아저씨가 아침부터 클락션을 울리고 하면 안되는거 아녜요. 대꾸를 하는겁니다. 그러는데 차를 댄 운전자가 나오면서 죄송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얘기했죠. 이 상황에 두번 클락션 울린게 그쪽 말대로 욕을 들어야할 일이요. 했더니 언제 욕을 했냐며 떠듭니다. 그럼 이 나이먹어 난리친다고 꾸중듣는게 욕듣는게 아니면 뭐냐 하니 나이만 먹으면 다냐고 합니다.
그러는 중에 남편이 나오더군요. 아이가 깨서 그러는데 하고 변명을 하길래 내가 딱 두번 울렸는데 이 상황에서 당신이라면 어쩌겠느냐 하니 남편을 가로막고 당신이라고 욕한다면서 대들더군요. 결국 남편은 말리다가 들어가 버리더군요. 그 어머니가 나오고 다시 그 여자가 나오니 어머니가 끌고 들어가더군요. 또 다른 젊은 남자가 나오려고 하니 안에서 또 끌고 들어가고...
애들 태워주고 돌아오니 그 여자가 다시 나오려고 하는데...정말 순하게 보이던 그 남편이 고함을 질러대더군요. 그만 해라. 제발 그만 해라.

아파트에서 클락션 울리는거 정말 부담스럽죠. 그래서 울리게 될 때면 저 나름대로 짧게 그리고 살짝 누릅니다. 조심한다고 하는데...막하는 소리를 들으니 왠지 답답하네요.
술도 안먹었는데...저러는 모습을 보고 도무지 이해를 못하는건 내가 수양부족이 덜 돼서 그런건지...지금 곰곰 생각해봅니다.

애기들 책이나 몇권 가져다줄까 그게 나에게 더 낫지않을까...근데 머뭇거려지네요. 아마 당장 그러는건 어색하겠죠.
4 Comments
경기랑 2007.07.08 16:02  
  허허~~~ 마음이 무거워짐이 느껴집니다,,, 선생님의
 수양부족이 덜 돼서 그런것과는  전혀 관련이 없사옵니다,,, 걍 웃으시길~~~
어흥 2007.07.08 17:12  
  착한 선생님 어흥 ^^ 웃으세요
흰곰 2007.07.08 19:42  
  정말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그 여자분 좀 많이 민감하신듯...
그런 상황이라면 담엔 조심해주세요하면 끝날일인것을..
수양부족은 절대 아니신걸요...
검둥개 2007.07.20 22:07  
  어딜가나 4가지 없는 미친X 들은 꼭 있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