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앙코르 와트에 갔을때의 일입니다..

한국 가이드 말이 캄보디아 남자들은 바람끼가 많고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없어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졌는데도 다른 여자와 눈이 맞으면 도망가버리는 일이 많다고 하였습니다...

그 후에 캄보디아 가이드를 만나서 나눈 대화입니다...^^

나: 캄보디아 남자들은 카사노바지??
(바람둥이인 Playboy라는 단어가 생각나질 않는겁니다...그래서 카사노바라고 말하니깐 알아들음^^)

캄보디아 가이드 : 아니...절대로 아닌데.....

나: 아냐....내가 분명히 들었는데...

캄보디아 가이드 : 우린 절대로 처음의 마음이 변하질 않아..

나: 정말? 난 캄보디아 남자들이 카사노바라고 들었단 말이야.....
막 떼를 씀...ㅡㅡ''

캄보디아 가이드 : 우린 젊었을때도 젊은 여자가 좋고
늙어서도 젊은 여자가 좋은 마음이 변하질 않아...
그것 뿐이야.....^^

그 가이드의 센스있는 답변에 뒤로 넘어갔다는.....

그런데 돌이켜 보니 제가 너무 짖궂은 말을 한것 같네요..
그럼에도 화를 내기보다 유머감각으로 받아주신 그 분이 정말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물론 태국도 엄청 좋아하지만 아직까지 개발이 더디도 낙후된 캄보디아 사람들이 더 순수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