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마비" VS "타일랜드 스콜" ...좋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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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마비" VS "타일랜드 스콜" ...좋지 아니한가...!

비술락 8 286

지금...방콕은 우기인지라,
하루에 한 번씩은 스콜이 휩쓸고 가네요. 지금도 창밖에선 강풍을 동반한 굵은 빗줄기가 사납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한국도 장마철이라 오늘 내일 비가 많이 온다고 하던데,
워낙 비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방콕에서의 하루 중 이 때가 가장 마음이 편안하답니다.(괜히 닉이 '비'로 시작하겠습니까...^^;)
결국 이런 성향 때문에 건기 때는 왠지 하루가 길게 느껴만 지고 왼종일 힘없이 지낼 때가 많답니다.

각설하고, 갑작스레 왜 비 타령을 했는고 하니,
많은 여행객 분들이 지금과 같은 우기의 태국 여행시 우산이나 비옷(?)에 대한 준비 여부 때문에 고민하시는 것 같더군요.

제 생각엔..."필요없다"란 대답을 드리고 싶습니다.

스콜이라는 게 한국 장마처럼 하루 이틀 왼종일 내리는 것도 아니라 하루에 한 두번 30분 정도만 와장창~내리고 마는 것인데 굳이 그 무거운 짐에 우산이나 비옷까지 덤으로 챙겨, 부담을 늘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게다가...
여행 오셔서 한 번 쯤은 갑작스레 내리는 비에 흠뻑 젖어보며 일행과 이리 저리 비 피해 뛰어다니는 것도 기억에 남지 않겠습니까?
물론 방콕의 대기 수준이 깨끗한 편은 아니지만서도 방콕 비 맞아 뭔 병치닥거리 했다는 얘긴 못 들어봤습니다. -_-;

전 개인적으로 요즘도 가끔,
곧 스콜이 쏟아질 걸 알면서 그냥 우산없이 퇴근 길을 나선다든지 한답니다.

그러다가 쏟아지기 시작하면, 겉으로는 "에이~우산 챙길껄..."하다가도 왠지모를 속시원~함과 동시에 실성한 놈처럼 빗속을 실실~쪼개며(-_-) 발걸음을 옮깁니다. 마치, 결과를 알고 있는 기분 좋은 거짓말을 스스로에게 한거나 마찬가지죠...
.
.
.
...미친X 같죠...?
창 밖 내리는 풍경을 보며, 실성한 '비'술락 이었습니다.

8 Comments
송회장 2007.07.17 01:41  
  스콜..장마처럼 징글징글 내리지 않고..쏴~하는 시원한 맛이 있죠..시원하니 참 느낌 좋았었는데~
sFly 2007.07.17 11:17  
  밤에 쉐라톤의 창가에 앉아 강위를 뿌려대는 비 보고있으면 엑스터시를 느끼는 난?????
바로 또 ㄹ 이^^
비술락 2007.07.17 17:31  
  ㅎㅎ 저와 비슷한 '꽈'의 분들이 꽤 계시군요...
타이에서도 '雨酒會' 한 번 만들어볼까요?
물론 비가 짧게 와서 한 잔 하러 모이는 시간에 그치긴 하겠지만...-_-;
비술락 2007.07.17 20:11  
  헉...또 비온다. ㅜㅜ;
numero1 2007.07.18 11:16  
  하루 중 잠깐씩 맞는 스콜은 시원하죠. ^^
덧니공주 2007.07.18 13:31  
  어릴땐,비같이 맞아주는,남친두 많았는데,
다 어디간겨? [[낭패]]
장마비두,넘,좋아라하는,그치만, 물퍼내는건 싫어요~
초딩학교때,맨날,물퍼냈어요.도로를 왜 자꾸,계속 까는거야,,,,,제발 세금좀 좋은데다 쓰세요~ [[낭패]]
아,근데,요번 장마는,넘 짧아요.홍수피해는 다들 없는거죠?
비술락 2007.07.19 00:21  
  덧니공주님 글 읽다보니, 저도...한 때 물 퍼낸 기억이 새록새록. 그땐....그조차 즐거운 놀이로 간주하고 동네 친구들끼리 어른들 가슴 후벼파벼 물놀이 헀던 기억이..--;;
비술락 2007.07.19 00:22  
  철없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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