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구천오백만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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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구천오백만원 ㅠㅠ

타이거지 24 862

얼떨껼에..

아파트 매매 잔금 날짜..2월 28일까지..

급전..구천오백만원이 필요했습니다.

가지고 있던..통장을 해약하는 것은 아깝고..시원찮은 짱구를 굴려 보니..

오마니..이월 말에 만기인 농협 통장이 번쩍^^ 생각이 나더군요...오~마이 갓!! ㅡ.ㅡ"

농협에 전화를 겁니다...

"흠..요즘..농협 이율이 얼마나 되나요?"

"녜..1.8% 입니다"

"구천오백을 예치하면..세후 이자가 얼마나 되지여?"

"네..백사십오만원입니다"

 

어머니께..딜하여 봅니다..

"오마니~!...농협에..저나를 걸어보니..여차저차..해서..오마니..이월 만기인..농협돈을

빌려 주시면..일년 이자가..백사십오만원..제가..가지고 있는 통장 만기가..9월 초이니..

육개월만..융통해 주시면..농협 일년치..이자를 드리고..올해도..변치않코..남해 벛꽃놀이..

이사 후다닥~..삼월말에..꽃구경..일주일..시켜 드립니다^^!

해약하기가..아까워서리..그럽니다 ㅠㅠ 가족간에..누이조코~매부조코~짭짤하지 않켔어요?

일억 짜리..통장 담보..물론 드립니다!!"

 

"이년이 미쳤나??..그런 소리마라~!..은행 이자보다..더 준다는 말에..혹해서~

언니와 형부가..꾸어 간 일억..땡쩐 한푼 못 받고..이십년이다!! 두번다시..자식과는

돈 거래는 하지 않는다!!"

"아..씨필~고구미 ㅠㅠ..어머니와 그간 돈거래를 한 적도 없지만..부모자식간에도..

심부름..영수증 첨부..일원 한개도 정확한..저를 못믿으세여?!

아..씨필~고구미 ㅠㅠ..제가..맛사지 해 드리다..혈액암..초기발견..재발에..오날날~완쾌되시기

까지..오년이 넘는 세월 동안..몸이 부셔져라~~~ 병원 쫓아 댕기고 ㅠㅠ..그 공로를 참작해서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 하나 깜짝하지 않으십니다.

저는..꺼이꺼이~그 큰 목소리로..간석동이 떠나가라~ 대성통곡합니다.."

몇날..며칠을..씨필~고구미를 외치며..@#^@#

 

그 꼴을..보다 못해..오마니..말씀하십니다.

절대~돈은..꾸어 줄 수 없다..그 대신..상속한 아파트를 팔 지 않코..유지하는 공로를 인정해

이사 기념..장롱값 삼백만원을 주마!!

아쒸~ 오마니..짱구도..미나 못지 않케 나쁘네!!..바보아냐?!..그러거나말거나~

돈을 주신다는 말씀에..갑자기~경사납니다!!...헤헤^^..호호^^!!

일주일을..그리..신나게 지내다...

 

이제..급전..구천오백만원을..구하기 위해..거래은행 마을금고에 저나를 겁니다"

평소에..잘~알고 지내는 직원이고..집안 돌아 가는 사정도 아는지라..

여차저차해서..부득이..해약을 하니..해약을 하면..이자가 얼마나 나오나요??"

"십칠만원이요!!

"뭐라고라??...만기에 세후 이자가..백칠십만원인데..ㅠㅠ"

"네..해약하면..그만큼..손해인데..어머니께..말씀을 다시 드려 보시지요..

그 말과 함께..어머니께..그간..신뢰가..많이..떨어 지셨나 봅니다!! 하하하!!!

병원일로..많이 애쓰셨다..어머니께..말씀 들었는데.."

저나를..끊코..물론~농담인 줄 알지만..그 소리에..자존심이..마구마구~구겨집니다 ㅠㅠ

그저께...

어머니..삼개월에..한번씩..정기검진..결과..주치의 면담.

"피검사도..그러하고..씨티 결과가..너무 좋으시니..이제는 육개월에 한번씩 검사 받으세요.

자녀 두분이..어머니 생명연장..많이 애쓰셨습니다!!..새뱃돈 두둑하게 받으세요!!

"글치 않아도..다른..가족은..일률적으로..오만원씩!! 동생과 저는 십만원씩..벌써~

주셨어요^^!

"한 천만원씩 받으셔도 됩니다!! 이 상태라면..십년 이상은 끄떡없으시겠는데요!!

"하하하~ 그랬다간..암으로 돌아 가시는게 아니라..놀래서..기절해 돌아가십니다!!"

 

의사와의 대화 내용..

그리고..새마을 금고 직원과의 통화 내용을..

어머니께..전하며..다시..인천시가..떠나가라~ 대성통곡합니다..

리얼리..ㅠㅠ 자존심도 뭉개지고..슬펐거든요..어머니가..그간..제 진심을 몰라 주어서 ㅜㅜ

울다가...울다가..

어머니께..장문의 편지를 씁니다.

대문짝만한..농협 달력 뒷면에다..두장 분량에 ㅡ.ㅡ"

대화를 하면..또..격분하여..ㅠㅠ

 

이판사판.심정으로..

무너진 자존심과..신뢰감에..관하여..

협박성인 듯한..

IF....

돈을 빌려 주시지 않는다면...

앞으로.일체의 맛사지...봄꽃놀이,단풍여행..하지 않켔습니다!!

이제..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어머니와의 병원행은 하지 않켔습니다!!

진심입니다!!...후회하지 마십시요!!

IF...

돈을 빌려 주신다면..

어머니가..병들어..오락가락~..바꾸려 하시는 딤채 김치 냉장고를..

최신형..스탠드..최고급 사양으로 바꾸어 드릴 것이며..

앞으로도..변함없이..충성을..다하여..병원 동행은 물론이며..하녀처럼 보필할 것입니다!!"

 

편지를 어머니 방에..휙~ 던지고는..방 문을..꽝!! 닫고..나오 길..

두시간 만에..어머니가..방 문을 열고 나오시며..

제가 있는 주방쪽을 향해..소리를 치십니다..

"아이~개 같은 년!!...알았다!!...통장이나 맡겨!!..그나저나..장롱값은 안 줘도 되는거지!!

곁에 있던 동생이 한마디 합니다.

"엄마!!...그건 그거고..이사기념으로..장롱은 장롱이니!!

어머니가 다시 소리 치십니다.

아이~개 같은년들!!...알았따!!..이제 제발~울고불고.쫌..그만해라~! 귀청이 떨어 지겠다!

 

일주일간의 만두 노가다와 함께..

울고불고~스토리 ㅠㅠ

정신적 육체적으로..너무 피폐해져..지금..멍~

하...돈 꾸기가..이렇케..어렵다는 사실을..첨 알았써요 ㅠㅠ

 

24 Comments
필리핀 2020.01.17 09:56  
새마을금고는 이자가 2.5%하던데요?

만기 전에 급전이 필요하면
해약하지 말고
그거 담보로 대출받으면 되요~ㅎ

그나저나 9월초에 목돈 타시면
집들이 거하게 하시는거죵? ㅎㅎ
타이거지 2020.01.17 10:17  
안녕하시지여?!
전주 새마을 금고는 그런가요?!
제 거래 마을 금고는 작년에..2.50%.
마을 금고마다..이율이 틀립니다..지금..저축은행 기준..SBI 도..1.8%..오케이도..개떡..
마을금고...대충들..2.0%..수준입니다 ㅠㅠ
어머니 성격도..드럽지만..저도..대출 그런거를 할 줄 모르고..싫어해서요..
실은..모녀지간이..똑같습니다..
아쒸~!
목돈 타면..어머니한테..돈을 갚아야지욧!! ㅡ.ㅡ"
집들이요?...이 집을 생각하면..이사갈 집은 코딱지인데 ㅠㅠ
그나저나..경사나면..연락이나 주세요..핑계삼아..바람 좀 쏘이게..
이사가 첨이라지만..너무~버벅대서..미초갔어요 ㅠㅠ..할 일은 많코..양쪽으로 ㅡ.ㅡ"
핸드폰 개통해서..제 핸드폰으로..이모티콘 날리고..문자 날릴 줄 알면..
그..역사적인..날에..한 턱 쏘겠습니다 ㅡ.ㅡ"
필리핀 2020.01.17 11:40  
오래 전에 ㅇㅅㅇㅈ님 & ㄱㄱㅁ님 집들이 할때...
집이 좁아서 베란다에 앉아서 먹던 기억이 나네요...

타이거님도 이사갈 집에 베란다는 있지여? ㅎ

저에게 돈 맡기시면
이자 2.3% 드릴게요!!
(0.2%는 수수료~^-^)
타이거지 2020.01.17 12:17  
ㅋㅋ.
베란다!! ㅡ.ㅡ"
cafelao 2020.01.17 10:24  
ㅎㅎㅎ
제 통밥이 맞았군요.
도대체 타거님 집이 어드메뇨
이사는 언제하나...
15년간 부동산 경력을 동원하여
타거님 이사날짜 추정했는데 딱 맞았군요 ㅋㅋㅋ
타이거지 2020.01.17 10:44  
언냐가 부동산에 있어서는 사또져!!
그나저나..지송해요 ㅠㅠ
너무 많은 분량을 하다보니..가격의 압박에.
소뼈만..우리다가..에라~모르겠다..사태와 양지도 고명으로 얹자!!
까펠라오님께..고명을 드리지 못해..죄송합니다..ㅠㅠ
이제 다시..
집으로 와서..이사준비..가전은 몽땅구리~끝냈구요..
괴기사러..정육점에 갔다가..근처에.."소낭구" 어슬렁~
담날..동생과 함께..다시 방문.."소낭구"로..가구결정..하나씩..하나씩..해결해 가고
있어요..에효~
친정집..반찬가게에서..명절음식 이박삼일 도와 달라며..
강원도 바닷가에서..사온..도치.돌문어..우렁이 삶은 것..술안주 하라며..벌써~기름칠을 ㅡ.ㅡ'
요즘..체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낍니다 ㅠㅠ
까펠라오님..여행 출발 하시는 날부터..저는 다시..전부치는 달인이 되어 노가다판국 ㅠㅠ
앞이 캄캄합니다 ㅡ.ㅡ"
cafelao 2020.01.17 10:54  
살빼는 다욧트만 있는게 아니라 살림도 다욧트가 필요하더이다.
태사랑에는 우울한 얘기 가급적 안할려고 하는뎅...
잠시 하자면
울엄마 돌아가시고 저혼자 엄마 세간살이 정리할때
참 마음이 안좋았어요.
연세 드시면서 스텐냄비,비젼냄비 무거워 손목 아프시다 해
시시때때로 가벼운 스텐냄비, 양은냄비 사다드렸더니
세간살이 자질구레한거 마대 자루로 거짓말 안보태고 30자루쯤 나왔어요
옛날 아파트라 엘베가 없어서 혼자서 정리하고 내리고를 무한 반복하다가
경비아저씨가 제꼴이 참 딱했던지 도와주셔서
술값 좀 드리고 도움도 받고...
가구들처럼 큰 살림 살이는 유품정리하는 업체 불렀는데
130만원 비용 나왔어요.
중요한건 비용이나 육체적 힘듬이 아니고
엄마가 애지중지 하던 세간을 버리면서 마음이 어찌나 아프던지...
그일을 치르고 나서 느낀게
딸만 달랑 하나인 제의 훗날이 생각이 났어요
나중에 저 가고 나면 울딸도 지금 나처럼 이렇게 하면서
이렇게 마음이 안좋겠구나
절대 딸에게 이런 짐을 주지 말자 싶더이다.
그래서 모든 가구 미니, 모든 가전 미니로...
이러다 보니 덕분에 공간이 휑하게 되더이다.
대신 모든 가전이 미니다 보니 전기요금이 정말 정말 안나오더군요.
나이를 먹으면
살림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더이다.
타이거지 2020.01.17 11:07  
ㅋㅋ.
동감입니다!!
집도 코딱찌!!
가전제품도..손목이 아파서리 손빨래 못해요..세탁기.
냉장고,김치냉장고..심심할때..TV.
오마니가..비싼 장롱 사지 말고..글쎄..박스 얻어다 줄터이니..박스 놓코 살라셔요 ㅡ.ㅡ"
그래도 새집인데..비닐장롱은 쫌 그러하고..장롱한개..
옆으로 자는 습관이라..갈비뼈가 배겨서..침대 ㅡ.ㅡ"
칠이 벗겨진..서랍장..다이소에서..6500원 주고.시트지 사다..낑낑~거리며
갠신히 붙였는데..동생이..죽을때까지..못 쓴다며..진상떨다..일 만들지 말고..
서랍장을 사라해서..서랍장..텔레비젼을 머리에 이고 있을 수가 없어서..
TV  밭침대...기존것은..집이 코딱지라..건질 수가 없어요 ㅠㅠ
그게..다..입니다..미니~미니로 ㅡ.ㅡ"
더..다이요트 할까요??
Satprem 2020.01.17 11:21  
아직 만기가 되지 않은 예금을 담보로 같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으면, 이자도 그렇게 높지 않고 아주 쉽게 해결할 수 있을텐데요.
타이거지 2020.01.17 12:14  
오..만기가 되지 않은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ㅡ.ㅡ'
몰랐어요 ㅜㅜ..
육개월만 쓰면..김치냉장고 값보다..덜 나오나?? ㅡ.ㅡ"
어머니 심경 불편하게 하지 않코..그 기나긴 신경전에..녹초도 되지 않았을것을..
에효~
낼모레 환갑인데..너무..모르는게..많습니다 ㅠㅠ
아쒸~ 마을금고에서..쏘스 좀 주지..ㅡ.ㅡ"
조제비 2020.01.17 12:37  
그 돈...  떼먹는다에 님(!) 오른팔을 겁니다.
타이거지 2020.01.17 15:40  
제가..어머니 돈을..떼먹는다고요?...
진짜..제..사망신고 날짜입니다..ㅠㅠ
떼먹은 언니가..지금까지..멀쩡하게 살아 있는 이유는..
평소..장녀로서..애착도 쫌 많으시고..저는 백수인데 반해..
언니는..보건환경연구원..겉이..번드르르~합니다..ㅡ.ㅡ"
당신을 닮았다고..자랑스러워하세요..저는 개무시 ㅡ.ㅡ"
jjjay 2020.01.17 14:28  
너무 행복해 보이십니다...
글을 읽다 보니 절로 웃음이....ㅎㅎㅎ
2020년에도 건강하게 어머님과 아롱다롱 하는 날이 많으시기를...ㅎㅎㅎ
타이거지 2020.01.17 15:45  
ㅠㅠ..
너무하십니다..ㅠㅠ
행복해 보이다니요..저는..사생결단 내는 심정으로 ㅡ.ㅡ"
제 나름대로..어머니를 사랑하고..제가 할 수 있는 만큼..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저를 인정해 주지 않아서..정말..슬펐거든요 ㅡ.ㅡ"
ㅋㅋ..
우리집이..쫌..돈에 관해..골 때립니다..
jjjay 님도..건강하시고..나눔의 명절되시길 바랍니다^^!
진파리 2020.01.17 15:15  
어머님 돈 빌리실때
꼭 차용증 쓰시고
차용증에 상환방법과 연 이자율 4.8% 기입하시고
이자는 꼭 통장거래로 매달 증거를 남기시고
어머님과 돈거래 하셔야 합니다.
증빙서류 없으면
잘못하면 증여세 나옵니다.
특히 아파트 취득과 관련한 친족간 돈거래는
증빙서류를 꼭 갖고 계셰요.
요새 정책이 그렇습니다.
아파트 입성.감축드립니다^^^^
타이거지 2020.01.17 15:51  
진파리님..
안녕하시지요?!
새해도 건강하시고..즐건 명절되시길..
혹시..
제가..쪽지로 상담 드려도 될까요?
증여문제로 둔갑될 듯 싶어..염려했던 부분입니다.
진파리 2020.01.17 16:41  
넵.저도 잘은 모르는디
아는대로는 말씀 드릴께요.
즐거워라~ 2020.01.17 16:54  
요새 주택구입 시 세무조사 등 강화되었잖아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예금담보대출해서 처리하시는게 제일 나을듯 합니다. 저도 집문제로 중간자금 필요할 때 써보았는데, 말이 대출이지, 자기 돈 빼쓰는 거랑 비슷한 개념이라 특별한 절차도 필요없습니다. 그냥 해지하시는 것보단 이득이고 증여문제로 골치아플 일도 없고 괜히 어머님 돈 쓰실 필요도 없고 깔끔할듯 합니다.
타이거지 2020.01.17 22:01  
넵~!!
즐거워라님..조언 고맙습니다..
제..자신의 틀을 깨지 못하고..어머님도 힘들게 하고..
제 자신도 힘들었고..ㅠㅠ
얼떨껼에..태사랑에..하소연을..하다..많은..인생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렇게..하지요...
"아쒸~..그간..흘린 눈물이..나..왜..대성통곡했나??" ㅡ.ㅡ"
향고을 2020.01.17 17:24  
새아파트 입주를 축하축하합니다,
영세민 올림,ㅎㅎ
타이거지 2020.01.17 22:03  
ㅋㅋ.
늘~고맙습니다^^!
울산울주 2020.01.17 18:46  
흐미,
우리 어머니 이야기를 하자면...

이번 설날에
수원에 가고 싶지도 않아요
타이거지 2020.01.17 22:05  
ㅋㅋ.
무슨 말씀이신지..대략^^.
그런데..ㅠㅠ
점점..제 자신이..어머니를 닮아 가요 ㅡ.ㅡ"

수원에서..
즐건~명절 맞이하세요^^!  ^.^
적도 2020.01.22 06:56  
앞에 글 역지사지를 보고서 무슨 트러불이 있으셨나 해서 뒤로 넘어와 글을 읽었는데 여기서도
단서는 못 찾겠네요?/ 아마도 쪽지가 오갔나 ?? 역지사지를 다시 정독해야 하나 생각중입니다.
풍림에서 이사를 가시는군요?? 예전에 직딩 때 직원 하나가 그곳에 분양 입주하여 집들이를 했던 곳이라
그때가 생각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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