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직정에 노조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 중 하나가 익명게시판입니다.

단지 이 익명엔 분명한 범위가 있어요. 

이 게시판은 기본적으로 우리직장 내부ip만 들어올수있으니까요. 적어도 직장내부에 내 PC가 있어야 글을 쓰고 읽을 수 있다는 것이죠.. 요 내부 ip는 꽤 철저하게 관리됩니다. 

여하튼.. 최근 이 자유게시판에 비판성 글들이 몇개 올라왔었습니다.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습니다만 누군가 높으신 분들이이런일을 했다 동네사람들~ 아니면 내 동료 아무개가 너무 일을 안해서 미치겠어요!! 이런느낌이요. 댓글도 나름 폭팔적이었고요.

저는 나름 이게 괜찮은 자정작용... 특히 "윗분"들의 "심리적 저지선"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게시판에 이런 비판글이 자주 올라온다고 실명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올라왔습니다. 글투나 사용하는 단어를보자면 적어도 제 아래 세대였어요. 주장의 요지는 게시판이 너무 지저분하니 모두가 책임질 수 있는 글만 쓰도록 실명제 혹은 회원가입제를 도입하자는 것이었어요.

음... 

왜 일부러 스스로 재갈을 물려고 할까요? 정말 이해 못하겠어요...

눈감고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만 없애면 만사 OK라고 생각하는걸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