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여행객 납치가 없는데도 있다고 잘못 알려진 이유
지난 10월 22일에 있었던 캄보디아 현지 국정감사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순수 여행으로 왔다가 납치됐거나 일반 교민이 납치된 사례는 공식적으로는 없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비공식적인 사례가 극소수 있을순 있으나 납치 사례는 거의 대부분 취업사기 또는 자발적 가담입니다. 애초에 캄보디아는 봉사팀, 선교팀, 패키지 여행으로 오지 개인여행이 많지는 않은 곳인데 여행객이 저렇게 많이 납치된다는게 말이 안됐죠. 납치란 표현부터가 잘못입니다. 길거리에서 잡아가는 느낌을 주잖아요. (뉴스에 나왔던 50대 한국인 납치 기사는 카지노 도박빚 문제고 범죄단지와는 관계없는 개별사건입니다. 범인들도 하루도 못가 잡혔고 그분도 풀려났습니다.) 실제 캄보디아 현지는 아무일 없는듯 평소처럼 활기차고 일상생활들 하고 있습니다. 한국 교민 1만명도 아무일 없이 일상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래 몇몇 기자가 이에 대한 소감을 밝힌 기사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왜 캄보디아에서 사람들이 납치된다고 잘못 알고 있을까요? 위에 세번째 첨부한 기사처럼 범죄조직원들이 잡히면 빠져나가기 위해 여행왔다 납치됐다고 피해자 행세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건 몇몇 조직원들이 그런게 아니라 애초에 범죄조직이 처음에 기본적으로 가르치는 메뉴얼입니다. 초기에 범죄단지에서 나온뒤 이걸로 혐의를 벗어난 가담자나 조직원들도 있었고 초기에 언론들이 자극적인 기사 내보내기 경쟁하느라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곧이 곧대로 받아서 기사로 냈기 때문입니다. 위에 첨부한 통계의 남녀 비율을 보십시요. 어떤 바보같은 범죄조직이 건장한 2030남성을 주 납치 타겟으로 잡습니까??
한국인이 수천명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기사도 사실 그냥 단순 입출국 통계지 (예를 들어 올해 11월에 들어갔다 다음해 2월에 귀국하면 그건 그해에 미귀국으로 처리한 통계이고 다른 나라로 가서 한국으로 귀국해도 캄보디아에서 미귀국했다 집계한 통계입니다) 한국인이 사라졌다는 근거로 사용할수 없는 통계입니다.
실제 미해결건은 기사에서 언급된 100건 남짓이며 그 중엔 자발적 또는 미필적 고의 가담자가 대부분 일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지만 납치감금 피해자의 90%가 자발적 또는 미필적 고의 가담자입니다. 사망한 박군도 사망한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지만 박람회 간다는 것은 거짓말이고 대포통장팔러 갔다 그리된 것입니다 (첨부하진 않았지만 기사 출처 있음).
캄보디아 사태의 본질은 한국인 조폭들이 캄보디아에 자리를 잡고 자국민 상대로 사기친 사건입니다.
거기에 한국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몰렸거나 짧은 시간에 큰돈을 벌고자 했던 청년들이 가담했던 사건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범죄 또는 범죄 가능성이 있는 일을 하러가면 안되죠. 경제 사정으로 변명이 될수 없는 일입니다.
진짜 피해자는 그들에게 보이스 피싱당해 피같은 재산을 잃은 사람들입니다.
범죄를 묵인하고 방조한 캄보디아 잘못은 분명 크며 이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응하여 재발을 방지하는데 동의합니다.
하지만 범죄자는 대부분 한국인이었다는 점에서 한국도 책임을 느껴야 할 사안입니다.
캄보디아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범죄단지를 대대적으로 단속하여 다수의 카지노 단지들을 폐쇄시켰으며 보코산등은 국적불문 외국인 자체를 출입을 안시킬정도로 분명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언론과 유투버의 자극적 컨텐츠 경쟁, 정치권의 군사작전,선전포고,단교 언급등 감정적 대응은 제 개인적으로는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심지어 올해만 400명을 구조하여 한국으로 보낸 캄보디아 한인회의 공로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거나 현지 한국인 인플루언서들이 개인적으로 올린 영상을 캄보디아 정부가 매수한 것처럼 보도한 기사등 어이없는 일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여행경보 상향조치는 단기적으로 동의하나 실효성도 없고 (범죄자들이 여행경보 있다고 안오는거 아니니까요. 취업사기의 경우도 이런 와중에도 가는 사람들이 있었죠. 여행경보가 그들에게 경보가 되지 않는겁니다.)
여행객 납치가 공식적으로 없는 상황에 높은 수준의 여행경보라는 것도 논리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다분히 여론을 의식한 조치지요.
근데 그 여론에 상당한 오해가 있다는거...
캄보디아는 한국과 인적 물적 교류가 꽤 있는 나라이며 많은 캄보디아 사람들이 한국에서 한국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단교, 지원중단등은 건설적 해결방안이 아닙니다.
캄보디아는 우리 나라 기업들 특히 건설이나 은행 분야에서 많이 진출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최근 이마트 24가 진출했는데 태국과 전쟁 여파로 세븐일레븐에 사람들이 거의 가지 않으며 이마트24가 대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홍콩반점, 백종원 본가도 진출해 있으며 메가커피도 곧 진출할 예정이었습니다.
한국 화장품은 캄보디아에서 고급 화장품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K팝의 인기는 말할것도 없고 떡볶이나 김치등 한국 음식도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캄보디아는 힘들었던 올해도 5%성장은 지켜낼 정도로 경제 자체는 순항하고 있습니다. 시장으로서 잠재력이 있는 곳입니다.
이번 문제가 협력으로 잘 해결되고 캄보디아 한국의 관계가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가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