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캄보디아가 먼저 공격했을까?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정말 캄보디아가 먼저 공격했을까?

이런이름 13 924


현대전에서 공군력의 차이는 승패의 전부라고 할 수 있을만큼 중요한데 전투기 1대 없는 캄보디아가 (태국과는 군사력을 비교하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열세죠.) 먼저 태국을 공격을 하고 국지전을 넘어 전면전이 운운될 정도로 확전 상황으로 몰고 갔을까요?  

차라리 캄보디아 지도부가 집단적인 착란증이라도 생겨 세계 지도에서 캄보디아라는 나라를 스스로 지우려 했다는 게 더 설득력이 있을 듯 합니다. 

아니면 정보 제공자 측의 왜곡이 있거나 언론사 측의 편파적인 보도 가능성도 있겠지요. 

싸우든 말든 여행을 안가면 그만인 나라들이여서 큰 관심은 안생기지만 캄보디아의 군사적 행동 뒤에 뭔가 가려진 부분이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군용 목적의 드론을 평양으로 보내고 북한에서 군사적 조취를 취하면 일방적인 도발이라고 주장하며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했던 대통령과 군수뇌부를 갖었던 나라의 국민으로서 캄보디아의 이해할 수 없는 호전적인 모습에서 위화감을 느낍니다. 




13 Comments
망고찰밥 07.29 04:20  
유튜브에 이런 분석이 있네요. 머나먼 한국에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어디까지 진실인지는 저너머에....
https://www.youtube.com/watch?v=lHqWtutmlPk

태국과 캄보디아의 정치 상황은 거의 모릅니다. 그래서 이건 그냥 제 생각입니다. 망상이라고 생각해도 괜찮습니다.

정치적 목적이라면 군사력 차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목적이 따로 있으니까요.
지금 캄보디아와 태국은 국지전을 통해서 각각의 이익이 있어보입니다.
캄보디아 훈센은 장기 집권을 할수 있고요.
태국 군부는 탁신파를 잘라내어 입장을 견고히 할수 있고요.

국경 지뢰 폭발로 감정이 고조되었다. 국경에서 캄보디아 군인들이 얼쩡거리며 도발했다. 태국군이 경고했지만 계속 도발하여 태국군이 먼저 사격했다. 캄보디아 쪽에서는 태국군이 먼저 사격했으니 태국 잘못이라고 주장.
뭐, 이런 이야기들이 있습니다만, 그건 어쩌면 현장에 있던 군인들조차도 정확히 모를수 있습니다.
저런 전쟁에는 항상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할 명분을 만들겠지요.

전면전까지는 가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다면 독재자는 안전합니다.
실제 태국측에서 사격을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시작부터 캄보디아쪽에서 태국 민간 마을까지 다연장 로켓포로 포격하는걸 보면 캄보디아쪽에서 더 원하는거 아닌가 수상해보이기는 하네요.
만약 캄보디아쪽 주장이 다 옳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민간 마을공격부터 시작하면 캄보디아쪽이 명분이 없게 되죠.

제가 접하는 정보는 매우 한정적입니다. 현재 상황에 대해 제가 영 잘못 알고있을수 있습니다. 다르게 알고 있는 분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어디나 항상 똑같은건, 늙은이들은 안전한 곳에 숨어 전쟁을 일으키고 젊은이들은 전쟁터에서 죽는다는 것입니다.
이런이름 07.30 08:42  
[@망고찰밥] 제게 동남아 국가들은 그저 며칠 구경 가는 휴양지 이상의 의미는 없어서 정세에는 정말 무지합니다. 그래서 약한 놈이 먼저 때리고 싸움을 더 크게 만들려 한다는 주장이 이해가 안됐어요.

캄보디아는 이미 40년 가까이 장기집권해 온 훈센의 정치적 입지가 전쟁이라도 해야할만큼 절박하게 흔들리고 있는 건가요? 
(이건 몰랐던 소식이네요.)

태국의 정치는 해외로 도피해서도 여전히 떵떵거리던 전 총리와 사진만 봐도 기분이 나빠지는 면상의 국왕이 있는 나라 정도로만 알고 있고요. 아! 예전에 성공한 구데타가 국왕의 말 한마디에 무산되었다는 신문 기사를 보며 "신기하다."는 생각도 했었네요.

망고찰밥님 말씀대로 전쟁은 늘 힘없고 애매한 사람들만 죽고 고통받는 거 같습니다. 정말 슬프고 억울한 일입니다.
(다른 건 모르겠고 2차대전과 같은 전쟁을 도모한 자들을 지금도 추적하여 처벌하는 프랑스의 노력과 그걸 지지해 주는 국민들이 부럽습니다.)
망고찰밥 07.31 12:14  
[@이런이름] 오래 집권한 독재자일수록 권력이 흔들리는 순간 영향력이 문제가 아니라 실제 목숨이 위태로워집니다.
오래 집권할수록 안정보다는 더욱 불안해지기 쉽다는거죠.
그걸 피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공포정치를 하거나 국외에서 전쟁을 일으키거나. 동서고금에 흔히 써왔던 방법이죠.
이런이름 08.01 16:31  
[@망고찰밥] 그럼 현재는 훈센의 권력이 흔들리는 상태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되겠군요.

예전에 일했던 회사에 '킬링필드'를 직접 경험한 캄보디아 출신 동료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10살도 안된 아이였던 그 동료를 포함해서 나이에 상관없이 동네 사람들을 모두 모아 놓고 함께 살던 동네 사람들을 사살하는 장면을 강제로 보게 했다더군요. 그런 이야기들 들어서 그런지 저는 캄보디아를 무자비하고 좀 께름직한 나라로 인식하고 있어 딱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들더라고요.
필리핀 07.31 06:01  
전쟁의 99%는 권력자의 야욕 때문에 일어나죠.
그 와중에 선량한 국민들만 죽고...
이런이름 08.01 16:33  
[@필리핀] 그러게요. 젊은이들은 총알받이가 되고 힘없는 국민들은 죽어 나가는데 정작 전쟁을 일으킨 자들은 핵폭탄도 막을 수 있는 방공호 안에 숨어있다가 전황이 좋으면 나와서 영웅이 되고 패하면 돈 싸들고 해외로 도망가서 호의호식하고...
자유로운백패커 07.31 13:37  
굳이 음모론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은 뉴스나 매체로 보건데 캄보디아가 무리한 건 사실인 듯
이런이름 08.01 16:34  
[@자유로운백패커] 그렇군요.
이런이름 08.02 23:50  
근데 캄보디아가 태국과의 전쟁 상황을 중재한 트럼프를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추천한다는군요.

이건 싸움을 말려줘서 고맙다고 절을 하는 형국인데 이러면 먼저 싸움을 걸고 판을 키운 게 캄보디아라는 이야기는 설득력이 떨어지는데요.

역시 태국 쪽의 주장만 퍼옮긴 언론의 영향으로 뭔가들 잘못 알고 있는 건 아닐까요?
(관심은 없는데도 궁금해지네요.)

혹시 캄보디아 측의 입장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은 없나요?
정익수 08.03 00:43  
[@이런이름] 태국이 이번에 카지노 합법화를 승인하면서 훈센의 돈줄이던 캄보디아 카지노 사업이 위기를 맞았다, 그래서 캄보디아 측이 도발을 했다, 라는 이야기도 듣긴했습니다만
말씀하신대로 이번 전쟁에 대한 캄보디아 측 뉴스들이 많이 부족해 보여서 섣불리 예단 하기가 어려워보입니다.
이런이름 08.04 09:03  
[@정익수] 오호라! 전쟁을 한다고 태국의 카지노 합법화가 철회되는 건 아니니까 교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에는 약하겠지만 관계가 틀어질 수 있는 이유로는 충분하겠네요.

방콕에 카지노가 생기면 포이펫은 확실히 쪼그라들테고 필리핀으로 도박하러 다니던 사람들도 더 가깝고 인프라가 좋은 태국으로 갈 가능성이 크겠는데요.
(중국인들 도박 엄청해요.)
두리얀몬텅 08.03 11:32  
그런데 말입니다, 캄보디아측에서는 이번 전쟁에서 피해를당한(?)군인과 민간인을 치료할 의료체계가 부족하여 태국측에 남짜이(?)가없다...캅보디아에 호혜를 배풀지 않는다며 태국을 비난하고있네요..
이런이름 08.04 09:04  
[@두리얀몬텅] 먼저 공격하고 전선을 확장시킨 나라가 진짜로 캄보디아라면 황당한 비난인데요.

의료 제공을 안해준다고 교전 상대국을 비난할 정도면 조만간 전쟁 배상금이라도 내놓으라고 징징거리겠어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