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후회가 없는 방콕의 매력 포인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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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후회가 없는 방콕의 매력 포인트들

sarnia 35 1639
 

그럼,,,,,, 
또 자리에서 일어나 경의를 표해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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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가장 매력적인 교통수단을 꼽으라면 

망설이지 않고 쌘쌥운하버스을 들겠습니다.

도시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쌘쌥운하의 장점은 

이 도시 특유의 교통체증에서 해방되어 어딘가를 제 속도로 갈 수 있게 해 준다는 점 입니다.




오늘은 끄렁떠이 시장에 가 볼까요?    

끄렁떠이 시장에 가기 위해서 아쏙에서 내립니다. 쌘쎕운하 아쏙 선착장은 BTS 아쏙 역과 다른 곳 입니다. 

MRT 펫부리역과 가깝습니다. 


펫부리역에서 훨람퐁 방면으로 가는 MRT 를 타고 쑨 씨리킸 역에서 내립니다. 

끄렁떠이 시장이라고 해서 끄렁떠이 역까지 갈 필요는 없습니다. 


쑨 씨리킸 역 끄렁떠이 시장 방면 출구로 나가면 

시장 입구 육교까지 도보로 2 분 밖에 안 걸립니다.  




 


제가 한국에서 가장 오래 산 동네는 동교동입니다. 

그래봤자 두 동네에서 살았는데. 안국동에서 11 년, 동교동에서 17 년 살았습니다.

지금 현대백화점이 들어서 있는 그 자리에 이런 닭집이 즐비한 신촌시장이 있었다고 하면 믿어지시나요? 

초등학교 5 학년 때 쯤,, 집에서 도보로 10 분 정도 걸리는 이 시장에 놀러가서 닭과 오리들을 구경하곤 했습니다.  


냄새가 저장된 메모리는 오랜 세월 화석처럼 굳어져 잠재해 있다가, 

이 시장에 들어서자 그 때 그 닭과 오리들이 쥬라기월드처럼 끄렁떠이 시장 케이지 안에서 되살아났습니다.   


혹시 닭을 잡기도 하나 하고 두리번거렸지만 닭을 죽이는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비위가 약한 사람들의 속을 뒤집어 놓을만한 저 냄새 속에는 분명히 피냄새도 섞여 있는 것 같은데,,,

어쨌든 닭의 목을 칼로 푹 찌른다음 배럴같은 통에 휙 집어던지던, 

신촌시장에서 봤던 그런 광경은 못 봤습니다.  







 


 






몇 년 전 치앙마이 와로롯 시장에서 한참 시장구경을 하다가 더위를 먹고 호텔로 철수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사태를 방지하려면 무엇을 해야할까요? 

밥을 먹어야 합니다. 밥이 보약이므로 밥을 먹고 기운을 차려야지요.  



 


 


식당 벽에 붙어 있는 빛바랜 사진속 일가족 모습이 단란해 보입니다.

단란해 보이기는 하지만 어쩐지 행복해 보이지는 않는 저 가족사진을 보니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문화가, 

개개인의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의지에 의해 형성되어 있을 때 그 문화는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는,,

국가권력이 개입되어 모든 이에게 강제로 어떤 문화나 사상을 가지라고 강요하는 순간   

그 자리에서 존중받을만한 자격을 상실하고야 만다는,,, 

다른 개인의 보통시민으로서의 인격과 인권 재산권을 침해하지 않는 이상 

의사표시 자체가 법적제재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등등의 잡다하면서도 당연한 생각.   


그나저나 저 빛바랜 가족사진을 보니 

4 년 전 필리핀님과 내기를 한 게 생각나는군요. 


https://www.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105005&sca=&sfl=wr_name%2C1&stx=sarnia&sop=and&spt=-15136&page=1



식당은 홀과 가족들이 살림하는 방이 분리되어 있지 않았는데,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교복을 입은 채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초월적 존재를 향한 기도나 기원 같은 건 해 본 기억이 없는 싸르니아가 가장 신기해 하는 장면 입니다. 


예불은 아니지만, 오늘은 승려님께 상담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싸르니아는 사찰에 들어서거나 불교 승려를 보면 왠지모르게 맘이 편안해 지곤 했었답니다.

그런데,,,

지난 11 월 초, 서울 조계사 앞에서 승복을 입은 염주아줌마에게 만 원을 슈킹 당한뒤부터는,

사찰이나 승려를 보면 맘이 편안해 지는 현상이 사라졌습니다. 

내년 봄 한국에 다시 갔을 때, 

방콕 왕궁 비둘기 아줌마를 벤치마킹한 듯한 서울 조계사 염주아줌마를 반드시 조계사 앞에서 찾아내어

비영리단체가 발행하는 세금보고용 영수증을 받아내던가 

아니면 만 원을 도로 토해내게 하던가,,


하려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이 맘에 드시나요? 

  



대부분의 택시기사들은 여행자라고 해서 미터기를 내리는 대신 흥정을 하려고 들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방콕에서 탐나는 것들 중 하나가 저 구형버스입니다. 

내리닫이 창문이 달려있는 저런 구형버스는 서울에서도 1970 년대 중반까지 운행되었습니다. 

만일 서울에 전차와 내리닫이 창문버스가 운행된다면 아주 요긴한 여행자들의 매력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20 분 정도 둘러보다 그냥 나와버린 터미널 21 같은 곳은 거의 기억 속에 남아있지 않은 반면

끄렁떠이 재래시장의 끈적하고 다이내믹한 공기가 자꾸 생각나는 걸 보면,

제 개인적인 여행취향의 포인트를 스스로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5 Comments
휘마리 2015.11.20 11:56  
와 이런것도 있었네요~다음주에 가는데 기대 됩니다~
sarnia 2015.11.21 13:51  
즐겁고 안전한 여행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
어랍쇼 2015.11.20 13:38  
이번에 다녀오신 사진인가봐요?
이번글이나 사진은 왠지 모르게 되게 정겹네요..(나이를 먹었단 증건가..?)
시장모습이나..버스,식당과 이어진 가정집..
닭은 옛날에 시장가면 큰 통나무 도마에서 큰칼로 내리쳐 잘라주던 그림만 생각나네요.
살아있는건 못본듯..
sarnia 2015.11.21 13:50  
언제부턴가 서울시내에서 산 닭이 사라졌지요.
간장누님이 유치원 때 쯤일테니 신 닭을 못 보셨을 수도 있어요.
제가 방콕에 처음 갔을 때 새벽 세 시에 호탤 밖에서 들려오는 닭 우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
하밧 2015.11.20 13:44  
빛바랜 가족사진이 아니고...상감마마 식구입니다
지금 왕께서 젊었을때 찍은거.....
왕께서 시장에서 장사할일 없지요.....
sarnia 2015.11.20 13:56  
^^
jindalrea 2015.11.20 14:08  
아..정겹네요~~ 언젠가는 꼬옥! 따라댕기렵니다!
사진.. 언제나 그렇듯.. 사르니아님 사진과 글은 따뜻함을 줍니다.^^
sarnia 2015.11.21 13:47  
아, 이번에 아프시지만 않았어도 말이지요.

사람은 별로 따뜻하지 않은데,
글과 사진이라도 따뜻하다시니 다행입니다 : )
jindalrea 2015.11.23 12:55  
사르니아님.. 따뜻하고 좋은 분이세요..
그렇지 않다면, 저런 사진과 글이 나올 수 없지요.. ^^
늘 감사합니다.

다음이 꼭 있으리라 믿으며~~
필리핀 2015.11.20 15:03  
오호! 끄렁떠이 다녀오셨군요...

저도 시장 참 좋아하는데요...

예전에 흑석동 연못시장 근처에서 오래 살았고

신촌시장 근처에서도 5년 정도 살았고...

지금은 수년째 망원시장 근처에서 살고 있지요... ^^

방콕에도 시장이 여러 곳 있는데요...

여행자들이 많이 가는 짜뚜짝이나 아시아틱은

너무 관광지화 되어서 별루였구요...

끄렁떠이는 흔한 재래식 시장이라서 매력이 없더라구요... ㅠㅠ

저는 꼬끄렛 일요시장이 제일 좋았어요...

현지인 위주이면서, 다른 곳에는 없는 볼거리가 많더라구요...

아직 안 가보셨으면 담에 꼭 가보세요~ ㅎㅎ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basic&wr_id=2263&page=5
캠프리 2015.11.20 17:08  
필리핀님이 근처 망원시장에 사시는군요^^저도 수년간 들락 거렸으니 오다가다 마주친 얼굴일지도 모르겠네요
필리핀 2015.11.21 09:04  
오호! 망원시장 단골이시군요... 반갑습니다... ^^

저는 망원시장에 동그랑땡이랑 동태전 사러 1주일에 1번은 가요...

제가 이제껏 먹어본 것 중에서 최고의 집이 망원시장에 있더라구요~ ㅎㅎ
sarnia 2015.11.21 13:45  
그렇지 않아도 그 시장 생각했었는데,
일정에 주말이 끼지 않아서 생략했습니다.
 
전 댁이 서교동인 걸로 알고 있는데 망원동은 좀 떨어진 곳 이닌가요?
(망원시장이 정확하게 어딘지 잘 모릅니다 -_-)
망원동은 1984 년 큰 수재가 났던 곳이지요.
그 바람에 북코리아에서 수재민 구호 쌀을 보낸 적도 있지요.
참새하루 2015.11.20 19:07  
sarnia님께서 이런 태국여행기도 올리시는군요
서프라이즈 ~~

어렸을적 추억과 한국 여행에서의 에피소드를
엮어서 풀어주시니 밋밋한 태국 여행담과는
차원이 다르게 재미있습니다

종합선물 세트 열때 뭐가 들어있을지
도무지 감을 못잡는 느낌이랄까...

덕분에 왕실모욕죄에 대한 이해도 ㅎㅎㅎ
앞으로 태국가면 절대 국왕님 사진이나 동상에게
무례를 저질러 감방에 잡혀가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필리핀님 100밧은?
필리핀 2015.11.21 11:40  
음... 내기는 상대방이 응해야 성립되는 거 아닌가요?

그때 사니아님은 아무런 응답도 없었던 것 같은데...

이제와서 그 내기를 거론하는 의도(?)가 궁금하네요... ^^;;;
sarnia 2015.11.21 12:02  
돈을 걸었을 때
상대가 응답이 없으면 (즉 거절의 의사를 확실하게 표시하지 않으면)
승락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을 겁니다 ^^

그 때 그 글 올린 후로 태국에 세 번이나 입국했는데,
한 번도 체포되거나 조사받은 적이 없으니,

sarnia win !!
sarnia 2015.11.21 13:33  
저 이래봐도 5 ~ 6 년 전엔 태국여행기 많이 올렸습니다 ^^
왼쪽 위에 있는 '요즘 뜨는 이야기' 에 등단하기도 했고요 ㅎㅎ
이젠 여행기를 쓸만큼 부지런하지도 열정적이지도 않아 맨날 잡담만 하고 지내지만말이죠.

태국 사람들이 자기네 왕을 존경하는거야 존중해 줄 수 있지만
말도 안되는 왕실모독죄, (외국인이 외국에서 위반한 경우까지를 기소대상으로 하는) 를 존중해서 그 따위 형법까지 존중하자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씨얌니라밋 막이 오르기 전에 Royal Anthem 연주하면서 '일어나서 경의를 표하라'는 자막이 한국어로도 나오던데 무례하게 '경의' 라는 단어를 사용할 것이 아니라, 그냥 예의를 표해달라 는 문장으로 자막을 교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암튼, 저 식당 아주머니 제가 푸미폰 씨리킸 국왕부부와 그 자녀들이 담겨 있는 사진을 응시하자 열심히 설명하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왕가에 대한 존경은 습관이라기 보다는 어떤 진심이 담겨 있다는 느낌은 분명히 받았습니다.

참새하루님, 고맙습니다.
칼멘토 2015.11.20 20:21  
84년에서 89년까지는 남가좌동, 89년 부터 현재까지는 연희동에 살고있는데요. 신촌시장, 모래내시장, 수색, 그리고 상암동 재건대 마을까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는데 기억속에는 얼마전인 것처럼 생생합니다.태국에 가면 예전 우리나라와 비슷함을 느낄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태국이 좋아요.
sarnia 2015.11.21 13:23  
84 년부터 89 년에 남가좌동에 사셨다면 1988 년에 일어난 유전무죄 무전유죄 지강헌 인질사건을 지척에서 겪으셨겠군요.
제가 태국을 좋아하는 이유도 비슷한데,, ㅎㅎ 반갑습니다.
부산오빠야 2015.11.20 20:48  
감사합니다.
sarnia 2015.11.21 13:20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jangma 2015.11.20 22:25  
운하버스는 계획에 없었는데 다시검토 이용해보아야겠네요 감사해요
sarnia 2015.11.21 13:20  
숙소가 운하 근처라면 이용해 보실만 합니다.
타고 내리는 게 처음엔 좀 어색합니다.
처음엔 어디로 타고 내리는지 '황당'해서 배를 그냥 보낸 적도 있습니다.
펀낙뻰바우 2015.11.20 22:40  
사르니아님은 글도 잘 쓰시고 사진도 멋지고...

범접하기 힘든 내공이 있으신 분인 듯합니다.

추억 돋는 글과 사진 잘 보았습니다.~~
sarnia 2015.11.21 13:18  
추억이 돋는다고 하시는 걸 보니 펀낙뻰바우님께서도 저 시절을 기억하시는군요.
제가 태국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풍경들 때문이랍니다.
sarnia 2015.11.21 14:40  
본문에 언급된 조계사 염주아줌마 사건에 대해선 조금 설명을 하고 싶군요. 

조계사 앞을 걸어가는데 웬 아줌마가 길을 막으며 염주를 손에 쥐어줍니다. 그냥 가져가라며. 받아서 몇 걸음 가는데, 다시 쪼르르 따라와서 길을 딱 가로 막으며 결식아동 운운하며 기부를 요구합니다. 제대로 된 기부단체라면 처음부터 그렇게 이야기하고 기부를 하는 사람에게 염주를 주던가 했을 겁니다.  이런 식의 기부요구는 잘못된 겁니다. 행인에게 비둘기먹이를 주라며 비둘기먹이를 쥐어주고 먹이를 다 준 다음에 돈 내 놓으라고 요구하는 방콕 왕궁 앞 비둘기먹이 장사 수법과 아주 유사합니다. 여행중이라 그걸 미처 깨닫지 못하고 '결식아동'이라는 말에 맘이 약해져서 속아 넘어간 게 참 어이가 없습니다. 제가 오해했는지는 모르지만 속은 거 맞죠?

작년에는 정신이 반 쯤 나간듯한 웬 20 대 여자가 "도를 아십니까" 라며 찰거머리처럼 달라붙어 귀찮게 굴어서 "더 이상 따라오면 경찰을 부르겠어요" 하는 말로 떼어버린 적이 있는데,

행인에 대한 찰거머리 하라스먼트 ! 정말 무례하고 짜증나는 일 입니다.
참새하루 2015.11.21 17:14  
ㅎㅎㅎ sarnia선생님 같은 빈틈없는 분도 사기를 당하는군요
물론 결식운운에 흔들렸지만 결국은 사기를 당하신것 맞습니다

다음번 조계사 가셔서 영수증 달라고 한들
주변에서 망보는 한패거리에게 봉변당하기 쉽상이니
그저 배고픈 중생에게 덕을 시주하신걸로 마음을 달래시길 바랍니다

아직도 도를 아십니까 가 있군요
참 그 생명력 질기기도 하네요
저도 그 도를 아십니까에 참 에피소드도 많은데 말입니다

알고보면 한편으론 불쌍한 사람들이지요
조금은 연민의 눈으로 볼수도 있겠지요
인간이 어떻게 종교에 의해서 변화되는지 잘 보여주는 모습일겁니다
sarnia 2015.11.22 07:18  
제가 처음에 이야기를 끊지 않고 들어준게 화근이었지요.
이야기를 들어 준 이유는 그 아가씨가 화장을 전혀 안 한 얼굴인데도 예쁘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인데,
말이 너무 많으니까 예쁘고 뭐고 다 귀찮아져서 이야기 정리하고 가려는데도 자꾸 한 소리 또 하고 그러니까 짜증이 나더라고요.
노마의봄 2015.11.22 00:07  
마포구 그 언저리의 분들이 많네요.
저도 국민학교 육학년에 서울로 이사해 본가에서 독립해 나가던 스물여덟까지 동교동에 살았습니다.

살아오며 여기저기를 떠돌다 네팔살이가 칠년째 접어드는 제게 서울이란 도시의 기억은 동교동이지요.
동교동...
제겐 별 즐겁지 않은 도시 서울의 다른 이름입니다.
sarnia 2015.11.22 07:24  
.. 그러시군요.
동교동은 제가 청소년 시절을 보낸 동네입니다.
한국을 떠날 때 까지 추억도 가장 많은 곳이구요.
지금은 행정구역도 서대문구로 바뀌고 빌라들이 들어 선 그 동네가 예전에는 아주 조용한 주택가였습니다.
그 외에는 가끔 짬뽕을 시켜먹던 중국집 홍보석도 그대로 있고, 제일은행도, 린나이도 다 그 자리,, 별로 변한 게 없는 마을 같습니다.
heeheet 2015.11.23 19:15  
끄렁떠이시장 저도 호텔시큐리티할아버지 추천으로 가본곳이라 반가와서 댓글남깁니다^^
비록 청과라인 조금 지나서 연약한 울엄마가 고기냄새..?같은것땜에 비위상해서 성질부리는 바람에 서둘러 나온
조금은 짜증나는 기억이 있는 곳이지만 그마저도 그리울정도로 방콕이 그립네요
sarnia 2015.11.25 11:34  
비위상하실만 해요.
컨디션이 안 좋을 땐 가지 않는 게 좋을 정도로 냄새가 특이한 곳이 있지요.
닭장촌보다도 붉은고기 파는 ,, 소 돼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네 다리 짐승 등등 (개나 고양이는 아닌 것 같고) 이 있는 곳에 비린내가 정말 ㅠㅠ
기름때문인지 바닥이 미끄러워 미끄럼을 타고 다녀도 될 정도였어요.
heeheet 2015.11.26 18:36  
맞아요 바닥^^;;
식구들 모두 슬리퍼랑 샌들신고 갔는데 물안튀게 걸으려고 조심조심..
세상만사 2015.11.25 09:42  
쌘쌥 운하보트에 한표!
지난 4월 중순에 한번 타 봤습니다만, 사전 정보는 구정물 튀긴다는 것 외에는 거의 없더군요. 참 중간에 갈아타야 한다는 것도 있었네요.

그런데 어차피 한두시간이면 땀에 절을 옷에 운하에 있는 구정물이 좀 튀기로서니 별일 있을까 하고 이용해 봤습니다. 물이 튀어서 배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파란색 천도 양쪽에 있고 또 그 것을 적당한 높이로 유지시켜주는 승객들의 노력도 있고 해서 전 오히려 재미있었답니다. 더군다나 서쪽 종점인 판파에서 내려서 마하깐 요새에서 왕궁까지 걸어가면서 정말 방콕 구경 잘 했지요.
sarnia 2015.11.25 11:36  
아, 판파에 가려면 빠뚜남에서 갈아타야 하지요.
몇 년 전 갔을 때는 그걸 몰랐는데,
빠뚜남에서 판파가는 배가 안 간다는 바람에 헷갈리기도 했습니다.
홍수로 물이 불어 못 간다고 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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