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헤어지게 된 사연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대한항공과 헤어지게 된 사연

sarnia 30 2010
유튜브는 펌
------------------
 
 
 
우울한 하루였습니다.
 
글 안 올리려다가
더는 맘 아파하지 않겠다고 씩씩하게 결심하고,, 써 봅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처리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매년 한 번 씩 한국에 가야하는 생계형 여행자 입니다.  
 
1 년에 통산 한 달 정도에 불과한 휴가를
거의 통째로 이 생계형 출장에 반납해 온 게 억울해서
중간에 짬을 내어 동남아 여행을 다녀오곤 했습니다.
 
올해는 태국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어 캄보디아에 가려고 합니다.
무슨 유적같은 것에 남다른 관심이나 조예가 있어서가 아니라
방콕에만 있으면 심심할까봐
살살 소풍삼아 다녀오는 겁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체류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한국에서 머무는 기간을 줄이는 대신,
태국과 캄보디아에 오래 붙어 있으려고 합니다.    
 
문제는 !!
항상 밴쿠버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만 이용해 왔는데,
어찌된 일인지 올해는 제가 발권할 때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가을 비수기 항공료가 내릴 생각을 안 했습니다.
 
제휴관계도 아닌 대한항공과 에어캐나다가 가격담합이라도 했는지
예년보다 무려 500 불이나 똑같이 비싼 비행기값 (인천 방콕 구간은 제외) 을 내 놓고는
"이게 올 가을 스페셜이야~" 라며 배짱을 부렸습니다.  
 
게다가 
제가 원하는 출발일 좌석은
모두 숨겨놓고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제가 지금까지 눈길 한 번 준 적 없던
 
색동이항공을 알아보니까
 
대한항공보다 무려 캔불 451 불이 저렴했습니다.
 
캔불 451 불이면
한화 약 53 만 원 입니다.
열흘 치 숙박비에 해당한다는 계산이 떠 올랐습니다. 
짜장면 100 그릇 값 이라는 생각도 스쳐 지나갔습니다.
 
결국
마음 약한 싸르니아가 언제나 그랬듯이
약한 자의 손을 번쩍 들어 주었습니다. 
색동이항공으로 예약하고야 만 것입니다  
(무슨 사연이 있길래 451 불이나 저렴하게.. 흑흑 가엾은 색동이항공,,,)
 
저는 모닝캄/ 스카이팀 엘리트 회원입니다.
 
그런 제가 난데없이
 
색동이항공에 신참 회원 (Silver 라니 !! )으로 가입하고 좌석을 예약하고보니
 
마치 제대말년에 타 부대로 전출된 것 처럼,,,
 
황량한 빈 들판에 혼자 버려진 것 처럼,,,
 
이상한 외로움이 한꺼번에 밀려와
 
하루종일 우울했던 것 입니다.
 
양심적인 트래블 에이전시 직원 분이
혹시 korean air 에서 새로운 딜이 들어올지 모르니까
일단 좌석 개런티만 걸어놓고 최종 티켓팅은 앞으로 2 주일 후,
즉 8 월 24 일까지 기다리는 게 어떠냐고 해서 
그렇게 하기는 했지만,,
 
만일 8 월 24 일까지 가격차이가 200 불 이내로 좁혀지지 않으면
예약한대로 색동이항공으로 발권할 것 입니다.
( 그 전에,,, korean air 의 실세인 '회손' 여사에게 트윗이라도 띄워 볼까요?  )
 
사실 제 글,, 보기에 따라서는
가을인데도 불구하고 타고 싶은 비행기값 계속 비싸니까
승질나서 이런 글 올렸구나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싸르니아가 결코 그럴 사람은 아닙니다.
 
익숙한 친구, 오래 사귀어 온 애인과 헤어져야 하는 것 같은 애석함이
제 마음을 아프고 슬프게 만든 것 같습니다.   
싸르니아는 그런 사람입니다.
착해서 일까요?...... 
 
사실 색동이항공은
451 불 저렴한 항공권답게
비행 스케쥴부터가 요란합니다.
 
우선
색동이항공을 타기 위해서는
밴쿠버로 가는 대신
시애틀로 가야 합니다.
 
에드먼턴에서 씨애틀로 가는 비행기는 하루에 두 번 뿐인데,
타야 할 비행기가 이른 아침 6 25 분에 출발하므로
그걸 타려면 새벽 두 시 반에 기상해야 한다는 황당한 계산이 나옵니다.  
에드먼튼을 출발하는 미국행 비행기는
미국 입국절차를 에드먼튼 공항에서 밟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불침번도 아니고 어떻게 새벽 두 시 반에 일어나나요?
 
 
 
1213A23A50233ACE19A03A
 
 
그러고 보니 색동이항공을 2 년 전 딱 한 번 타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찍은 사진도 찾았습니다.
방콕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입니다.
오는 내내 잠만 쿨쿨 잤기 때문에 아쉽게도 기억나는 게 별로 없네요...
 
 
 
115376505021EA9623D718
싸르니아의 올 가을나들이 여정 중
씨애틀 - 인천 - 방콕 - 인천 - 시애틀 구간을 담당할 색동이항공
 
그동안 무관심했던 거 미안해
 
언젠가 사고 한 번 났다고
공포의 색동날개라고 놀려댄 거
진짜 미안해
 
그리고......
 
잘 부탁해
 
  you have control !
 
 
 
 
 
roger that ! we have control !!
 
 
 
 
2012 대한민국 여행기 예고편이었습니다 : )
things_06.gif?rv=1.0.1 things_06.gif?rv=1.0.1
30 Comments
진가 2012.08.12 09:38  
음...태극기  너무 이쁘지 않아요 ^^

행복한 여행 하세요...촉 디!
sarnia 2012.08.13 01:12  
그렇죠^^
혹시 태극기 노벨티 플레잇 (번호판 대신 달고 다니는)이 있나 인사동을 뒤져봤는데 못 찾았습니다.
스티커는 있는데…  혹시 태극기 번호판 파는 데가 있는지 궁금해요.
케이토 2012.08.12 12:14  
색동이 항공이라 부르니 완전 귀여운데요!
친구가 색동이 가족이라 발권할때 제가 좋아하는 비상구나 맨앞자리 항상 지정해줘서
나 이제 너네 비행기만 탈거야~ 하면서도 방콕 갈때는 최대한 싼거 찾아 타는 접니다 ㅋㅋㅋ
이번에 홍콩 갈때 인천공항에 30분전에 도착한 제 짐 들고 수하물 부치러 뛰어가신
색동이네 가족분 덕분에 충성 고객이 될뻔 했는데........제 사연은 나중에 들려드릴게요;;;
아무튼 즐거운 휴가 계획 세우시길 바랍니다! :D
sarnia 2012.08.13 01:13  
색동이는 아시아나에서 자기들이 쓰는 용어더라고요^^ 처음으로 홈피 검색했거든요. 비행기 기종은 무엇인지. 신기재 장착 비행기인지, 밥은 잘 주는지, 또 뭘 주는 지, 이런 거 알아보려고 들어갔다가 색동이를 발견했지요. 비행기의 원리같은 거 참 알기쉽게 잘 설명해 놓아서 인상적이었어요. 

근데 참 궁금한 건,, 왜 KE 나 OZ이나 왜 여성 승무원들 헤어스타일은 딱 한 가지일까요? (쪽진머리라고 하나요?) 그 머리 스타일에 큰 의미가 있으면 다 함께 해야지, 왜 캐빈매니저에게는 다른 헤어스타일을 허용하나요??
케이토 2012.08.14 10:15  
아 헤어스타일은 KE같은 경우는 보브컷도 허용하고 있어요 :)
그리고 OZ다니는 친구 말로는 헤어스타일도 시니어리티가 작용한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앞머리에 후까시 (...) 주는데 4년인가 5년 걸렸다고 얼핏 들었는데.......뭔가 그런 암묵적인 룰이 있나봐용....;;;
maui 2012.08.12 14:52  
지난 주에 에드먼턴에 다녀왔는데 비행기편이 좀 불편하긴 하더군요.

비행기도 프로펠러 달린 Bombardier기종이구... (간만에 타봄)

에드먼턴에서 미국들어오는데 입국 심사를 에드먼턴 공항에서 하길래 참 의아해하기도 했는데...

에드먼턴같은 오지(?) 에 사시니 1년에 한번은 태국바람도 쐬시는게 정신건강에도 많이 도움이 될거 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저한테는 오지로 느껴졌음.

 저는 참고로 에드먼턴에서 하두 먹을게 부실해서 Tim Hortons 쌘드위치만 줄창 먹다왔읍니다.  거기 사시는 분들 복지혜택 많이 받으셔야하는 이유를 대충은....  캐나다에두 모기가 산다는것두 첨 알았구..  공기는 정말 좋았읍니다.  공기를 어디 넣어 올수도 없고...

아뭏든 다른데두 아니구 태국을 가신다니 부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군요.
sarnia 2012.08.13 01:15  
미리 귀띰이라도 해 주셨으면 티미만 드시고 가지 않아도 되었는데요 ㅎㅎ (근데 에드먼튼에는 무슨 일로)

에드먼튼에서 미국가는 비행기 중에서 유독 시애틀가는 비행기가 작아요. 전 시애틀을 자동차로만 다녔지 비행기로 간 적은 없기 때문에 몰랐는데 이번에 표 예약하느라고 검색해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에드먼튼 뿐 아니라 캘거리 밴쿠버 공항도 미국세관이 현지에 나와 있습니다. 좋은 점은 캐나다 공항에 나와있는 미국 세관은 아마 전 세계에서 가장 고분고분 친절한 세관이라는 거 (자기 구역 아니니까 착해질 수 밖에),, 또 미국 도착해서 그 악명높은 입국심사 줄 설 필요없이 곧바로 국내선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거,, 나쁜 점은 공항에 좀 일찍 나와야 하는데 출발시간이 이른 아침일 때는 아주 귀찮다는 거지요.

maui 님은 혹시 하와이 사시나요??
트래블라이프 2012.08.12 15:05  
여객기사고는 한번 나면 대형사고라서 그렇지..
교통수단중에서 제일 안전한 것 같긴 합니다.
물론 여러가지 조건들이 동시에 딱 맞아떨어져야 하지만.
기상상황 / 항공기 정비상황 / 항공기 이동간 외부의 물리적 요인
등등등..모든 사항이 골고루 안정적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sarnia 2012.08.13 01:21  
비행기타면서 한 번도 사고 걱정같은 건 한 적 없는 것 같아요. 비행기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통계때문이라기보다는...... 뭐 사고난 들 내가 어쩔 수 있는게 아니잖아 하는 맘.
저는 유난히 터뷸런스를 자주 경험하는 편인데, 그것도 재미있습니다 ^^ (몇 년 전 경험했던 지독한 터뷸런스 한 번은 제외 -_- )
간큰초짜 2012.08.13 09:25  
얼마전부터 MBC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드라마 제목이 '아랑사또전'입니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는데...어디서 들어봤더라?
재작년 태사랑에 사니아님이 남겨두신 밀양의 아랑전설에서 봤더군요.
그때 댓글 달았다가 만우절 농이었다는 말에 울그락 불그락 했던 기억이...
아랑사또전 => http://www.imbc.com/broad/tv/drama/arang4to/
사니아님 예전 글 =>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83361&sca=&sfl=wr_content&stx=%EC%95%84%EB%9E%91&sop=and&page=2
sarnia 2012.08.13 10:34  
ㅎㅎㅎㅎㅎㅎ ^^ 기억납니다. 간큰초짜님 댓글도요^^
아랑사또 검색해 보겠습니다. 혹시 납량드라마라면 제가 공포물 좋아하니까 보게 될지도……
근데 저 때만해도 제가 에너지가 넘쳐났나봐요. 무슨 정성이 뻗혀서 저 긴 글을, 그것도 진담도 아니고 만우절 구라로 엮었는지 어이가 없군요.

--------------

그리고 이 본문은 농담처럼 썼지만 사실은 좀 가라앉은 기분으로 썼습니다. 미주구간 항공료가 너무 비싸요.

2008 년 여름 금융위기 직전 유가가 폭등했을 때보다 더 비싼데 (당시 8 월 발권- 9 월 10 월 항공료 기준)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어요. 가격담합 등 불법행위가 있었다면 나중에라도 조사를 의뢰해서 항공료 반환 청구 집단 소송도 벌어질 수 있겠지요. 암튼 저는 가격이 제일 착한 아시아나로 일단 예약했습니다.
청년간호사 2012.08.13 10:37  
저는... 아직 대한항공을...

고딩때 제주도로 수학여행 갔다 올때 ( 갈때는 편도로 배타고 ㅠ.ㅠ ) 타보고는

거의 20년이 다되어 가는데...

그 이후로는... 못타봤습니다 ㅎㅎㅎ
sarnia 2012.08.13 12:28  
그렇군요 ^^ 전 아시아나 한 번,,

대한항공은 고 2 때 부산 편도 한 번,,이게 태어나서 첨 비행기 탄 거고요. 요금도 기억나요, 만 이천 원이었을 겁니다. 

군 시절 외박 복귀 때가 두 번째.. 이거 좀 설명 필요한데 저 군 생활 부산에서 했습니다. 근데 원래 외박증가지고는 비행기 못 탑니다. 보안사(지금의 기무사)에서 탑승검색하는데 위수지역 이탈이거든요. 그래서 외박을 휴가증 끊어가지고 ㅋㅋ 

세 번 째는 아마도 임원인가에 회 먹으러 간다고 속초인가 강릉까지 탄 적도 있어요. (미쳤지요) 그리고는 1990 년 부터 장거리 비행 인생이 시작되었어요 -_-
멋진사나이 2012.08.13 11:20  
우와!!! 색동이 항공이라 참 귀여운 닉네임같군요... 저도 아시아나항공으로 갈아탄지 조금 됐습니다.. 근 한달전에도 홍콩으로 트래킹 배낭여행을 다녀왔는데 아시아나 승무원들 정말 친절하고 승객들이 뭘 원하기전에 알아서 해주더군요. (외국계 승무원들도....) 아시아나에게서 아쉬운점은 기재부족으로 장거리노선취항이 쉽지않다는 거 요거이 참으로 아쉽습니다.. 시애틀노선은 동남아 중국 환승객이 많아서 운이 좋으시면 옆자리에 태국,캄보디아,홍콩,필리핀국적 승객들과 친구되고  여행하시는 곳의 정보도 많이 얻으실수 있겠습니다^^ sarnia님 타이항공의 LA-인천-방콕노선도 에드먼턴에서는 괜찮으실것 같습니다만... 저렴한 가격에 꽤 넓은 좌석피치에 마일리지 적립까지.. 즐거운 여행하시고 좋은추억 많이 만들어오시길~~~
sarnia 2012.08.13 12:29  
아,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밴쿠버 출발편도 동남아 분들 많아타는데 시애틀 편도 그렇군요. 타이항공도 알아보았습니다. 근데 에드먼튼 LA 구간이 비싸서 그런지 가격이 그다지……

색동이 항공이 기재 부족 문제가 있었군요. 말씀 읽고 방금 검색해 보니 태평당 횡단노선 투입할 기종이 그리 많지는 않네요. 777-200 ER 이 12 대, A 330-300 이 11 대, B 747-400 은 대부분 카고로 사용하네요. B 767-300 은 띄울 수는 있지만 승객들이 불평하겠죠.

암튼 캐나다 노선에 아시아나가 하루빨리 독자노선을 확보해서 (현재 에어캐나다와 공동운항을 하고는 있지만) 대한항공이 국적기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현상을 개선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힌항공이 밴쿠버와 토론토는 물론 캘거리까지 직항을 띄우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나가 단 한 도시도 취항 안 하고 있다는 게 말이 안 되지요.
간큰초짜 2012.08.13 15:10  
전 아샤나 매니아 수준입니다. ^^
90년대에 유럽에 갈때 너무 비싼 대한항공 비행기값에 좌절해서 케세이 타고 돌아돌아 18시간만에 가고 나서 그냥 대한항공이 싫어졌어요. 회사 출장때 국내선 3-4번, 태국에서 근무할때 본사 긴급콜때문에 편도 1번 탄게 전부다인거 같아요. 제 돈내고는 한번도 안탔다는 결론. 그 후로는 어딜가든 항공권 검색할때 아샤나가 취항하는지부터 알아봅니다. 아니면 스타얼리언스 항공사가 있는지...신혼여행갈때도 일부러 아샤나 지정해서 갔고요, 태국갈때도 아샤나 아니면 타이항공이입니다. 덕분에 마일리지도 꽤 됩니다. 미국 여행갈때 쓸려고 아끼고 있습죠. 회원등급도 골드 한 번 올려주더니 요즘은 1년에 한번 뱅기타는데도 실버로 안내려가네요. 혼자 중국이나 태국갈때 가끔씩 공짜 승급혜택을 받곤 합니다.
sarnia 2012.08.14 09:50  
보너스 마일리지로 미국 오실거면 4 만 마일 더 모아서 상위클래스로 오시기 바랍니다. 예를들어 북미 서부 도시들과 인천 왕복이 비수기 요금 기준으로 1300 불 쯤 한다고 하면 비즈니스 클래스 요금은 4000 불 이상입니다. 세 배이지요. 하지만 보너스 마일리지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아요. 승급의 진가는 중단거리에서는 별로 느끼지 못하지만 장거리, 특히 밤을 새는 노선에서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기왕이면 멀리 NY 로 가시면 더 본전을 뽑을 수 있겠죠 ^^  (취향 나름이겠지만 미국은 동부 도시들이 참 볼 게 많은 것 같습니다. 동부로 오실거면 반드시 가을 단풍철에 오시는 게 여러모로 좋지요. 여름은 방콕 저리가라 할 정도로 한증막이고 겨울에는 공항이 폐쇄될 정도로 폭설이 내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같은 겨울이라도 제가 사는 곳은 깔끔하게 춥지만 동부는 참 더럽게 춥습니다 -_-)
곰돌이 2012.08.13 16:08  
sarnia 님  대한항공과의 이혼을....

감축드리옵니다..^^;;


마일리지 정산 같은 것도 하셔야 할텐데요...^^;;



태국여행을 자주하는 사람들은,

타이항공을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같은 스타얼라이언스인  아시아나가 더 친숙하지요 ^^*
sarnia 2012.08.14 09:50  
이제 아주 지긋지긋할 때도 됐지요. 33 년 인연 일단 쫑 입니다.

다만 대한항공 승무원들의 예술에 가까운 서비스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군요. 두 번 이상 만난 승무원들도 있구요.

마일리지가 미주 왕복 공짜표 한 장에서 조금 모자라게 남아 있습니다.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는 한국 출발 노선보다는 북미 도시간 왕복이나 하와이 갈 때 쓰면 유리하고요……  혹시 제주도 가게되면 KAL 호텔 5 박 정도는 할 수 있겠네요 ^^
Pole™ 2012.08.16 05:13  
보너스 항공권 발권하실때 북미-한국으로 하지 마시고 북미-동북아로 하시면 (예:캐나다-인천-홍콩) 무료로 홍콩 여행하실 수 있습니다.
홍콩-인천-방콕 구간도 편도 2만 마일 공제입니다.
sarnia 2012.08.16 10:44  
pole 님, 리마인드 고맙습니다.

실은 제가 아시아나 탑승에서 얻은 마일은 아시아나 클럽이 아닌 제 주력 에어마일 컬렉션 에어로플랜 (스타얼라인언스)으로 적립하려고 합니다. 에어로플랜으로 적립하면 말씀하신대로 한국 출발 아시아 1 지역 (홍콩과 차이니스 타이페이 포함한 중국, 일본, 태국, 싱가폴, 베트남 을 아시아나 마일리지의 반 정도로 보너스 항공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태평양 횡단노선은 될 수 있으면 그냥 돈 주고 사고 (가격에 대한 적립마일리지 비율이 높으므로) 마일리지 사용은 에어로플랜의 경우 한국 출발 동남아 노선에서,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북미 도시간 보너스 항공권 구입할 때 사용합니다 ^^
어라연 2012.08.16 20:39  
저는 동일한 노선에 같은 조건이면 대한항공보다는 아시아나에 손길이 가더라고요..왠지 후발주자의 치열함 같은게 느껴져서..

게다가..

국내에서 카드 사용시 대한항공은 1500원에 1마일리지 적립되는데, 아시아나는 1000원당 1마일리지가 적립되어서 마일리지 모으기도 한결 수월하다는게..^^
sarnia 2012.08.17 10:33  
후발주자의 치열함 ^^ 참 매력적인 표현입니다. 아시아나 쪽으로 더 끌리게하는,,,

오늘 모든 일정에 대한 발권 완료했습니다.
24 일까지 기다려보려고 했는데, 오늘 대한항공에서 가을 스페셜이랍시고 날아온 메일 보고 일찌감치 발권했어요. 전 노선 아시아나로 !!

총 네 번을 타는데 기종이 모두 A330-330 이네요. 지금 싯구루에 가서 아시아나 기종별 좌석 평가 확인하고 좌석 선택하려고 합니다.
kairtech 2012.08.17 16:16  
1. 일단 싸야한다
2. 중간 경유지에서  잠도 재워줘야한다
3. 마일리지 적립도해줘야한다
4. 사고이력이 화려하지 않아야한다
5. 국적,기내식,좌석간격,cabin crew의 미모, service등은 고려대상 아님
이상은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발권조건입니다
80년대후반엔 타이항공(가장 쌌음) 90년대엔 JAL(귀국때 호텔제공)KAL(LA에서 하루 호텔무료제공)
미주여행때 타던 항공사들인데  이젠  메이져 항공사로 다들 올라서서  이젠  안  아니  못탑니다
sarnia 2012.08.18 09:47  
대한항공이 LA 에서 제공하는 공짜 호텔이라면 월셔 그랜드호텔이겠군요. 서울에서는 스위스 그랜드 호텔 (옛날 이야기. 지금은 어딘지 몰라요..)

국적 기내식은 저도 고려대상 아니지만 좌석 간격은 확인합니다. 승무원 미모 역시 고려사항 아니지만 attitude는 중요시 합니다. 제가 한국 갈 때 안전성이 가장 우수한 에어캐나다 안 타는 이유는 어느 한 교포 출신 승무원의 근무자세 때문이었지요. 그 회사 노조 (캐나다) 가 지나칠 정도로 막강하다고 합니다. 파업이 잦아 승객 입장에서는 언제 또 결항할지 불안해서 그 회사 비행기표를 발권하게 되지 않더라고요.
쮸우 2012.08.17 17:53  
결론은 한국에 오신다는거죠? ㅎㅎ
웰컴투 코리아 입니다!
sarnia 2012.08.18 09:48  
저를 웰컴 투 코리아 해 주시는 분은 쮸우 님이 유일하네요 ^^ 고맙습니다.
언제 세부 (Cebu) 이야기 들려주세요
쮸우 2012.08.20 12:55  
제 세부 이야기는 ㅋㅋㅋㅋ
너무 오래된 이야기라... 이제 나올것도 없어욤! ㅎㅎㅎ
누텔라 2012.08.17 21:23  
북중미 주로 다니는 사람은 스카이팀 쪽이 아무래도 낫죠.....
저처럼 아시아+유럽 자주나가는 사람은 스타얼라이언스가 백번 이득이구요... ㅎㅎ
신용카드 열심히 긁었더니 수고했다고 공짜표 주네요 올해도... -_-;;
sarnia 2012.08.18 09:49  
북미 왕복 두 번에 동남아 왕복이 한 장 씩 떨어진다는 게 에어로플랜의 장점 같습니다. 전 아시아나 탑승 마일리지를 에어로플랜으로 적립할 수 있다는 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어요. 저도 스타얼라이언스 공짜 비행기표는 주로 신용카드를 통해 얻어냅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