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장애 1
공항이란
내겐 아주 특별하게.....귀찮은 존재다
어디 가기위해 그저 거쳐가는 공간일뿐인데...
이게 전혀 생산적이지 못하다는 점이다.
기다리는 시간...
귀찮게 몸수색당하고...면접보고...정미시간도 아닌 여유시간...
뭐라도 마셔가면서 기다려야지...
보나마나 전날 뱅기표샀으면...
돈도 바꿔야하고...걸어가야하고...
새치기하는 인간들땜에 늘어지고 ...
관료주의 공항이라도 걸리면 한없이 길어져만가는 대기줄...줄...
비행시간은 말할것도 없이 좁은좌석에 몸을 구겨넣고 가는 쓰레기시간...
그래서 이 귀차니즘을 타파할 생각을 오래전부터 개선시켜왔다.
자동입출국심사...그리고
기다리기 무료하니 차라도 마셔야하는 라운지 엑세스 뭐시기......
노숙자주제에 커피는 꼭꼭 챙겨먹는다.
그런데 이번에 공항에서 사단이 났다.
#인천공항...
늘 하던데로...
당당하게 탑승동 아시아나 라운지 입성...
먹방에는 관심이 없으므로 말라비틀어진 토스트 한조각만 있어도 상관없다.
(여긴 비지니스센터가 크게있다.프린터도 된다.
그리고 맞은편 칼라운지는 특정계층을 위한 아주 큰 장점이 하나있다
시간남으면 두군데 이사다녀도 된다)
Prioty Pass카드를 디밀었다.
사근사근한 리셉셔너, 카드를 한참들여다본다.
-P.P카드도 등급이 있다.
엉성,멍청하게 짠 카드플랜땜에 포맨은 높은거 낮은거 두장의 P.P카드가 있다
국적기 항공사라운지는 낮은등급은 패스가 안된다.그래서 잘 안들고 다닌다... -
걱정마셔...장사하루이틀하셤?...되는 카드삼...
그러더니 죄송스런 말투로 ...
"이거 기한 지난건데요..."
에엥??? ㅇ.ㅇ
정말 유통기한이 지나있었다.
아차...새카드로 바꿨어야 하는데...
-그러니까 전날 표사는 추태를 보이며 게으름피지 마란 말야...-
포맨은 의외로 용의주도하다...(비록 새 카드는 빼먹었지만...)
포맨은 다***카드도 있다...왠만한 나라의 제휴라운지가 있어 국내에서는 잘 안쓰는 이 카드를 가지고 있다.
그래도 심쿵한척 안하며...비장의 무기가 줄줄이 있으니까...
"그래요? 그럼 이카드로..."
지갑뒤적......아차...음...지갑무겁다고 보안카드 뭐 이딴거 어제밤에 빼놓을때 같이빼놓고 왔구나...
어쩌나...
리셉셔너가 친근친근 물어본다...
다른카드 없으세요?
(중얼중얼...좋은거,꼬진거 p.p카드 두장 다없고 다***카드도 없고...
뭐 어쩌란겨...-_-)
"마**카드 무슨등급이상 카드면 되요..."
다시 지갑뒤적...여행갈때 신용카드는 늘 서로다른 발급사의 두장을 가지고 다닌다.
외국에선 리딩이 안되거나 통신이 잘안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주섬주섬...
이거 마스타긴한데...
...이거 될까? 한번도 안써먹은건데?
긁어보더니...활짝웃으며
"이거되요..."
마치 ...
잃어버린 오빠를 찾았을때 표정?....
-_-
그래도 신경써줘서 고맙네유...
칭송카드라도?...
일단 입성...
오자마자 하는일...
토닉한잔 갖다놓고 카드사에 컴플레인 레터 날리는일...
[새 카드 안보내 줬지? 니네...
일단 지금 외국라운지 어떻게 쓸수있는지 알려줘바바...
그리고 갔다와서 보자...
니네...]
그것보다...
이스탄불 경유라운지도 해야하고 돌아올때 부다페스트라운지에서도 써야하는데...
다***카드도 없고...외국에서는 제한없는 낮은등급 p.p카드도 없고...
이거 골때리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공항...
혹시나해서 찾아간 분위기좋은...HSBC라운지에서 뺀지먹고...
(6개월전에 편하게 있었던 곳인데!!!)
마스타카드 라운지 찾다 포기...
닝기米 썅...
비행기에서 만난 리우 데 자네이로 가는 청년과 커피숍에서 한잔나누며 울분을 달래는중...
살다살다 공항에서 음료수 돈주고 사먹긴 처음이네...
#부다페스트 프란츠 리스트공항
한 나라의 관문공항치고는 매우 작은공항...
여긴 다행인지...
불행인지...
라운지 들릴시간이 없었다.
왜냐...개떼 중국인들땜에...
여행내내 중국인들 인해전술 울렁증은...
결국 막판에 사단을 내고야 말았다.
보딩데스크부터 출국심사까지 죄다 검은머리 중국인들이 판을치고 있었다.
여행을 온건지...추방을 당하는 건지...
일인당 트렁크,백팩 두세개는 기본이고 쇼핑백세개는 옵션...
둘중하나는 아예 이민가방...
이러니 보딩부터 출국심사...세관검사...보안검사...
시간이 걸리지...
포맨은 게으름피다가 헝가리 포린트를 환전하지 않았다.
환전에서 손해를 좀 보더라도 공항에서 함 되지...
한가지 팁을 드린다...
부다페스트공항에는 환전소가 달랑 3개있다.
그것도 메인홀에 하나.
각 윙으로 심사거치고 다시나올수 없는곳에 각각 하나.
그러니 출국자에겐 두개밖에 없는셈이다.
죄다 중국인들 바글바글....
그것도 환전이 아니고 자세히보니 택스리펀....
그러니 시간이 무척걸린다...
-여긴 왜 환전소에서 택스리펀도 같이하는 이상한 시스템인거여...-_- -
'산게 오죽 많겠어?'
전세계 면세점업계의 암적존재,
쇼핑업계의 메르스...
포맨....
당연히 택스리펀같은거...
그거 먹는거유?
도저히 이해할수없는 행태들이다...
첫번째 환전소를 포기하고 두번째 환전소에서 줄지않는 줄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자꾸 말거는 귀찮은 중국아가씨가 짜증도 나고...
라스트 콜이 떨어지고서야...
포맨은 이를 부득부득갈고 자리를 떴다...
헝가리 포린트는 ...
그 나라 아니고는 세계 어디서건 환전이 되지 않는다.,..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혹시나 해서 물어보았다...
돈을 보여주자...
환전소 여직원이 묻는다.,..
"그거 어느나라 돈이유???"
그 덕에 포맨지갑에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종이쪼가리 35,000포린트가 그대로 있다.
아타튀르크라운지 뺀찌맞고...저번여행서 저장해둔
라운지 와이파이 패스워드갖고 시간보내고 있는 포맨...-_-
여행중에 쓸데없는 전화가 여러통오길래 씹었더니...
카드사 전화였습니다...
답변메일이 왔겠지요...
고객님은 ...
[일년에 얼마이상 쓰시지 않았으므로...
올해는 P.P카드발급이 안되십니다...
다만...마스타카드 무슨등급이시므로...인천공항 어디...외국제휴라운지 일년에 몇회가능하심다...]
아...새카드로 안바꾼게 아니고 .....
아예 안왔었구나...-_-
....
..
.
그리고...
있잖아요...이미 다 써먹었거등요....
돈 안썼다고 안주다니...
아...
날이 갈수록 공항장애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