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가장 사랑하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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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가장 사랑하는사람^^

디아맨 25 766
한국에서 1달을 쉬고 다시 태국을 향햇다.. 
동대문에 도착해서 한국사람들을 만나 수다를 떨다가 한달동안 한국 다녀온 애기하는대...
한국가서.. 맛잇는것 많이 먹고왓어요 불고기.귤 등등~~
옆에서 조카가 한마디한다.. 삼촌 욕도 많이먹엇자나!! 집에서~~
으... 이건 몰까... 내가 원햇던 조카는 아닌것같다..ㅜ.ㅜ
방비엥에서 새벽마다 닭우는 소리에.. 5박6일 잠을 제대로 못자다...우돈타니에 도착해서... 오랫만에..잘 자고잇는대.. 옆에서 조카가 발로 계속 툭툭찬다... 결국은 깨어서..왜? 삼촌 발로차니..물엇더니.....
삼촌이 코골아서..내가 잠을 잘수가 없자나..! 이러네... 이건..정말 아니다 싶다..욱욱!! 슬슬 빈정이 상한다.. 이놈을... 어쩔까~~?
카오산에서 스쿰빗으로 짜장면을 먹으러가서.. 한인타운은 첨이라.. 태국사람들한테 유티나이 캅을..반복하고잇는대.. 뒤에서 조카가 하는말.. 삼촌 왜 내앞을 자꾸 막으며 걷는대... 이런다...
난 조카를 데리고 여행을 온걸까..? 아님.. 왕을 모시고 온걸까? ㅜ.ㅜ
매일 옷을 갈아입으려하고.. 사진 찍을때마다 싫어하고.. 밥먹을때마다.. 투정하고 ..
몰 구경해도 시큰둥하고..돌아다니기 귀찮아서.. 숙소에만 잇으려는. 우리조카....
혼도 많이내고..짜증도 많이 냇는대.. 그래도 성격좋은 조카니.. 나랑 1달이나 여행햇지..
다시 태국에 간다면.. 혼자가는것보단... 그래도 왕을 모시고 갈거애요^^
에필로그: 하찌방에 자주가다보니 거기 매니저가.. 우릴 알아보는대.. 조카가 화장실 간사이에,,, 아들 어디갓냐고 물어보는대.. 아들 아니애요 조카애요! 이랫더니... 그매니저.. oh really? 이러는대......
왜..난 가슴을..움켜잡앗을까...?
25 Comments
다마추쿠리 2014.02.09 12:35  
따땃한 이야기...ㅎ
디아맨 2014.02.10 09:57  
속사정은 따뜻하지않을수도 잇어요^^
호접지몽 2014.02.09 12:52  
오 조카랑 여행이라니.. 정말 쉽지 않았을텐데.. 그래도 특별한 경험이었을 것 같아요.
저도 메싸이 갈 때 어떤 호주애가 유모차 들고 로컬버스 타길래 에유.. 쯧쯧 엄만 어디가고 아빠 혼자 힘들겠다 했는데.. 알고보니 조카! 여동생이 정신적문제 있어서 자기가 데리고 다니고 돌봐주는데 사연듣고 보니 더 짠하더라구여. ㅠ
1살배기 조카랑 남미도 다녀오고 태국도 한달넘게 다니고.. 힘들지 않냐니까 사람들이 외려 아이 때문에 더 친절하게 봐준답니다 ㅎㅎ
미얀마 국경에서 걔네가 오버스테이 해서 돈내러 끌려?가는 바람에 어영부영 헤어졌는데 흑ㅠ 보고싶고 궁금하네요..
디아맨 2014.02.10 09:58  
끌려가는장면이...ㅜ,ㅜ 저도 그담이 궁금해요...
앙큼오시 2014.02.09 14:52  
oh~ really??
디아맨 2014.02.10 09:59  
정말 당신아들 아냐?
라는 강렬한 느낌이....... 으.....
다알~ 2014.02.09 15:07  
울. 외삼촌이 문득 생각나네요~^^
항상 첫조카인 저를 많이 데리고 다녔거든요
그러면서 아빠랑 함께 다니니 좋겠다는 이야길 많이 들었는데 그럴때마다 울 외삼촌 방긋 웃기만 했었는데 디아맨님과 같은 맘이었을까요??ㅎㅎ

제. 이상형이 우리 외삼촌이었을 정도로 좋아했답니다~^^
아마 조카님두 저랑 같은 맘일거 같아요~^^

가슴 웅켜 잡지 않으셔도 되어요~^^ㅎㅎ
디아맨 2014.02.10 10:00  
ㅎㅎ... 저도 1-2번 물어보면.. 걍 웃는대...
그 이상은 곤란해요^^
Satprem 2014.02.09 16:34  
조카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바다에서는 문제가 많은 삼촌이었지만, 그래도 삼촌과 여행하는 것이 좋았다고....ㅎㅎㅎㅎ
디아맨 2014.02.10 10:00  
역시,,,, 눈치 빠르시네요...
제가 바다에서만 문제가 잇엇갯어요^^? 노총각 히스테리도 만만치 않아요~~
쩡아다 2014.02.09 17:07  
저희 조카랑 많이 비슷하네요....
혹시 조카분이 중딩???
저도 조카를 한달동안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데리고있었는데
 하루에도 몇번씩 욱하게 만들던지....
조카 데리고 다신 여행 안한다 했는데 가끔 그때가 그립긴하지만  다신 조카랑 둘이서 여행할 생각은 없다는...^^
디아맨 2014.02.10 10:02  
13살이애요^^ 쩡아님보다.. 제가 좋은환경이네요..
저도 다신 같이 안간다하지만... 말뿐일듯해요^^
Robbine 2014.02.09 17:10  
여자 어린이 조카일거라 생각했는데 마지막이 ㅋㅋㅋㅋ 나름 반전이네요. 조카가 그리 귀엽다던데.. 전 아직 조카가 없어서 모르겠네요
앙큼오시 2014.02.09 18:03  
안귀여움.....5살이후로는 귀엽지 아니함......
디아맨 2014.02.10 10:02  
잘때가 잴 귀여워요!!!
이건 만고불변의 진리^^
장화신은꼬내기 2014.02.09 18:23  
전 울 딸이랑 넘 비슷한 조카분이라 공감 백배입니다 ^^
 미운데 미워할 수 없는 심정 ㅜㅜ
 다 압니다

 정말 때려버리고싶을 정도로 미울 때도 있었는데
 혼자 다니니 그런 추억도 이제 아련하다는...
 티격태격하며 다니는 여행도 나름 심심하지않아 좋은데
 
 이제 무수리 여행은 안하고 싶어요 ^^
디아맨 2014.02.10 10:04  
ㅎㅎㅎ 호접지몽님의 7시 숙소 도착은... 2달전 제여행도...그랫다는...
하지만 이젠 숙소 혼자 7시에 안들어가도...되자나요^^
로젱 2014.02.09 20:28  
조카와 삼촌이라... 그림 참 좋겠는데요? ㅎ
디아맨 2014.02.10 10:04  
^^ 그림만 좋아요..그림만!!!!!!
겨워 2014.02.11 18:23  
다정다감하신분 같아여~ ^^
디아맨 2014.02.11 20:34  
ㄷㄷ 겨워님 우리...만낫자나요.... 다정다감이라... 부끄...
겨워 2014.02.12 11:17  
만나서 대화했을때 느끼지 못했던  다른면을 글로 보게되네여 ㅋ
정이많고 감성이 풍부하신분 가터요 ^^
디아맨 2014.02.12 11:53  
^^..첫번째..태국여행이라..여유가. 없엇던것은..사실이지용..
두렵고 불안하고.. 모든게 낯설어서 외롭고...ㅜ.ㅜ
여긴 한국이자나요^^ 제가 조금은 마음의 여유가 생긴듯..그래도 넘 좋게봐주시는듯^^
한쑤거덩 2014.02.12 15:54  
2달 동안 조카 데리고 여행한 1인입니다.
그 고충이 절절하게 와 닿네요...^^
1달 여행후 조카 한명은 귀국하고...
나머지 한넘은 집에 가기 싫다고 울고불고 하는 통에
1달을 더 데리고 다녔다는...ㅎㅎ

지금도 저만 만나면 여행가자고 졸라댄다는...ㅎㅎ
됐거덩~
디아맨 2014.02.13 11:30  
ㅜ.ㅜ 울 조카는.. 여름에 다시가자니,,, 안간대요...
전 같이 다시가고싶은대.. 좀 계획을 일찍 세워야..비행기표라도..싸게구할탠대...
같이 가자고 할정도면.. 얼마나 잘해주셧을까? ^^
 전 너무 괴롭힌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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