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구경하고 왔어요~
오늘 아침에 케이블티비에서 영화를 한편 보았습니다.
저는 케이블티비 영화는 잘 보지 않는데
별 재미없는 영화만 주구장창 반복해서 틀어주기 때문이에요...
근데 오늘 아침에는 제가 오래전부터 보고싶었던 영화를 하길래
채널을 사수했답니다~ ^^
영화 제목은 <워터디바이너>인데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랍니다...
호주의 황무지에서 수맥 찾는 일을 하며 살던 코너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세 아들이 터키 갈리폴리 전투에서
한꺼번에 전사했다는 비보를 접합니다...
그 소식을 듣고 비탄에 잠긴 아내마저 자살을 하자
코너는 아내의 무덤 앞에서 약속을 합니다...
아들들을 집으로 데리고 와서 곁에 묻어주겠다고...
평생 고향 떠나본 적이 없는 코너는
세 아들의 시신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배를 타고 수 개월 동안 항해를 한 끝에
14,000킬로미터나 떨어진 터키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그의 앞에는 숱한 사건들이 펼쳐지는데...
아직 영화를 못본 분들을 위해서
내용 소개는 여기까지만... ^^;;
가족과 전쟁이라는 것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터키와 호주의 아름다운 풍광은 보너스입니다... ^^
호주 출신 배우 러셀 크로우가 주연을 맡았으며
그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연기는 베테랑이지만 감독은 아직 초짜여서 그런지
후반부로 갈수록 짜임새가 떨어지는 게 흠입니다... ㅠㅠ
다음과 같은 대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터키에는 '네 자식보다 오래 살아라.'라는 말이 있다.
부모에게는 최고로 고통스러운 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