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내고 사 먹을만한 명가의 명품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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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내고 사 먹을만한 명가의 명품 음식들

sarnia 44 1536





지난 번에는 메이지 씨 위패가 봉안된 신사를 보기 위해 도쿄에 갔었는데 

오늘은 서울에 가 보겠습니다.


새삼스럽게 특별한 볼거리가 있다기 보다는,

명가에서 만든 깔끔한 평양식 냉면과 서울식 곰탕, 

정갈하게 차려진 소박한 가정식 밥상을 만나보기 위해서라고 해 두겠습니다. 

심심하신 분들은 저와 함께 서울로 날아가 볼까요?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서울로 직접 가는 비행기는 하루에 두 번 있습니다.  

오랜만에 에어캐나다 직항을 타 보겠습니다. 

서울가는 에어캐나다는 D 구역 54 번 탑승구에서 출발합니다. 



 

일본에서 에드먼튼으로 수학여행 온 고등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이번 여행중 밴쿠버-에드먼튼 구간에서 싸르니아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교복차림의 고등학생들이 줄을 서서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요코하마에서 왔다고 합니다. 

사진으로 다시보니 일본 여고생들의 교복 치마는 좀 짧은 것 같습니다. 





외항사지만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이니만큼 당연히 한국어 방송이 나옵니다. 

억양으로 보아 동포 2 ~ 3 세가 분명하지만 오히려 알아듣기 좋은 정확한 발음으로 또박또박 말 합니다. 

조금 어색하면서도 듣기 귀여운 한국말 입니다.  

기억력이 좋은 싸르니아가 그대로 옯기면 다음과 같습니다. 


"에어캐나다에 탑승하신 손님 여러분 환영합니다. 우리 비행기는 대한민국 서울인천으로 가는 에어캐나다 공육삼 (063) 편 입니다. 오늘 비행중의 날씨는 비교적 양호하겠으나, 알래스카 지역과 일본 지역을 통과할 때 기류변화로 인한 기체진동이 있을 수 있으니 안전벨트 사인이 켜지면 화장실 사용을 자제하시고 자리에 착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인천까지의 비행시간은 이륙 후 열 한 시간 삼십 분입니다. 현지시간으로 다음날 오후 네 시 이십 분에 서울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겠습니다. 이륙 한 시간 후 점심식사를 드리겠습니다. 면세품 판매가 끝난 후 에는 스낵을 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영공진입 두 시간 전에 저녁식사를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저희 에어캐나다를 이용해 주신 손님 여러분 고맙습니다"    


가만 들어보니 기장의 영어멘트를 그대로 통역해서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신문은 타이틀만 대충보고 좌석포켓에 꽂아 놓습니다. 

오늘은 1 면 사진 보자마자 기내식 밥맛 떨어질까봐 신문을 평소보다 빨리 접어 좌석포켓에 처박아 두었습니다. 


영화는 주로 고전을 봅니다. 

이 영화 등장인물들 기억하시는 분들이 혹시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고전 외에도 '내부자' 라는 제목의 한국영화하고 '빅쇼트' 를 보다말다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상하게 비행기 모니터 스크린으로는 고전 이외의 영화에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식당 이름이 시골밥상인데, 나오는 음식에 비해 가격은 별로 비싸지 않은 편 입니다. 

싸르니아가 자주 가는 분당에 있는 가정식은 1 만 원이었는데 여기는 1 만 5 천 원 입니다. 

헌데,, 이렇게 종류가 많으면 음식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습니다. 

먹고나서 맛의 기억이 사라자는 단점이 있습니다. 

보기는 좋은데 점수를 높게 주기는 어렵습니다. 





 

세븐스프링스는 어떨까요? 

지난 번에 갔었던 서교동점이 없어지는 바람에 광화문점에 갔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 맞은편 흥국생명 빌딩 지하에 있습니다.

그린테이블 주말 점심은 일인당 2 만 3 천 원 입니다. 

메인디쉬는 가격이 별도입니다. 

식사는 그린테이블만으로도 충실하고 충분합니다. 

사람마다 입맛과 취향이 다르겠지만 저라면 세븐스프링스 그린테이블 추천합니다.  





우래옥을 아시나요? 

서울에는 평양식 냉면을 잘하는 전통있는 식당들이 많습니다. 

그 중 우래옥, 을지면옥, 남포면옥은 을지로에 있고, 

육수를 놓고 왕자의 난이 벌어졌다는 을밀대는 마포구 염리동이 있습니다. 

함흥냉면의 명가 오장동 흥남집과 함께 싸르니아가 어렸을 때부터 단골이었던 식당이 우래옥입니다. 

오 천 원에 불고기까지 얹어주는 조미료 냉면 맛에 미각이 길들여진 분들은 

이 집 냉면 맛이 도대체 무슨 맛인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단품음식치곤 비싼 편 입니다. 1 만 2 천 원 입니다.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9 천 원 이었습니다.

  


 

평양식 냉면의 명가 우래옥 본점 입구 모습입니다. 



서울 북촌의 전통 곰탕맛을 지켜내고 있는 식당은 아이러니하게도 북촌이 아닌 중구 명동에 있습니다. 

한 세기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 식당을 가리켜 사람들은 서울식 곰탕의 명가라고 부릅니다.  



보기엔 그저 그렇습니다. 

고기 이외에 아무런 고명도 들어가지 않은 곰탕은 밥이 아예 말아져서 나옵니다. 

국물이 맑고 투명한데 맛은 깊으면서도 깔끔합니다. 

대파와 후추가루는 조금씩 넣습니다. 명품 국물맛을 그대로 음미해보기 위해서 입니다.  

놋그릇과 놋수저에서부터 두껍고 견고한 나무식탁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식당 이름은 하동관 입니다. 

하동관 곰탕 값 역시 단품음식 치곤 저렴하지 않습니다. 1 만 2 천 원 입니다. 

평일 점심시간에는 줄을 서야합니다. 주말에는 하루종일 손님들로 와글거립니다. 

 


 


이 식당은 경복궁 경회루 근처에서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오랜 세월 어떻게 따로 보관해 놓았었는지, 진로소주와 밀가루 막걸리를 팔고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합니다. 선지 따로국밥 한 그릇에 500 원 입니다.

경복궁 산책 오시는 분들은 꼭 들러서 맛의 시간여행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44 Comments
참새하루 2016.04.21 11:18  
어떻게 이런 고명한 숨은 집들을 찾아서 다니시는지...
sarnia님의 맛집 탐방기를 보면
숨은 보물찾기 의 대가인듯 합니다

저는 늘 시간없다는 핑계로
김밥천당만 ㅠㅠ
걸산(杰山) 2016.04.21 11:22  
지두 그냥 먹는 거에는 별로 안 가려서...
'신포 우리 XX'에 가끔씩 들려 분식도 잘 먹는 답니다.

아직도 '햄버거'나 '샌드위치' 종류도 가리지 않고
함께 먹는다면 절대 거부하지 않는...

정말로 맛집 순례 하는 분들 보면
한 편으로 부러워요 - 저런 즐거움도 있구나 하면서.
sarnia 2016.04.22 10:33  
김밥천국은 왜 제 눈에 띈 기억이 없는지 모르겠어요.
김밥은 소풍갈 때 외에는 별로 즐기는 편 아닌데 ,
하도 유명하다해서 충무김밥 하고 마약김밥먹어보았어요.
충무김밥은 통영까지 가서..

오, 저 식당들 숨어있는 집들 아닙니다. 우래옥과 하동관은 옛날부터 유명하지요. 참새하루님 사시는 미국에도 지점 있잖아요.
참새하루 2016.04.22 14:59  
우래옥이 있긴 한데 주인이 몇번 바뀌었어요
그냥 간판만 돈주고 빌려다 걸은듯...
김밥천국은요 김밥보다 참치김치찌개가 정말 환상입니다

충무김밥은 명동에서 20년전에 데이트할때 먹었는데
와이프한테 돈아깝다는 소리들은 기억이,,,ㅠㅠ
그걸 통영까지 찾아가서 드실정도면
sarnia님은 맛집 탕방 미식가 맞습니다
sarnia 2016.04.23 09:25  
오, 제가 표현을 잘못했어요.
충무김밥 먹으러 통영까지 갔다는 말이 아니라,
충무 (당시엔 통영을 충무라고 불렀죠) 놀러갔을 때 충무김밥 사 먹어 봤다는 말 이었습니다 ^^
저도 결혼하기 전 지금 와이프와 갔었는데 (와, 30 년 전 이네요..) 맛이 하나도 없었던 기억이 나요.
그냥 김에다 밥에다 오징어볶음 비슷한 거 하고 양념한 단무지,,
속으로 이게 왜 유명한가 ~~ 했었지요.
걸산(杰山) 2016.04.21 11:20  
먼저 글 가운데 눈에 확 들어오는 2 가지로는

1. 제일 좋아하는 '신문'이 보이니 나름 반갑네요.
    난 비행기 타면 늘 일반신문 하나와 경제신문도 꼭 챙겨서 다 보고 챙겨 나오면
    나중에 또 요긴하게 잘 쓰더라구요. 아니면 여행중에 만난 한국사람에게 건네기도 하고.

2. 영화 '카사블랑카'는 영화 중에서도 거의 역사상 탑 몇 등 안에 들어갈 뿐만 아니라
    옛날에 영화로 영어공부할 때 - 아마 적어도 20 ~ 30 번 이상은 보지 않았을까 모르겠단.

  어쨋든 요즘도 심심하면 꺼내서 듣는 'As Time Goes By'에서  Play it, Sam. I will hum it for you.

3. 맛집은 대충 들어보고 대충 다녀본 곳도 많으나
    개인적으로는 먹는 거 찾아댕기는 거에 별로 관심도 음꼬
  입맛이 대충 '저렴'해서 먹는 거 별로 가리지 않는지라.

  사진만 예쁘네 - 정도네요.

오늘도 다시 카사블랑카 영화음악이나 들으러...
sarnia 2016.04.22 10:35  
아, 카사블랑카가 그렇게 위대한 명작이었군요.

전 수준이 낮아서 그런지
아니면 취향이 달라서 그런지,, 별로 재미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일부러 비행기 영화로 택했어요.
지루함을 지루함으로 다스린다, 뭐 그런 이유에서라고나 할까요? 
걸산브라더께서  Play it, Sam. I will hum it for you 부분을 심심하면 꺼내서 듣는다니
나는 앞으로  I told you never to play it, Sam 을 가끔 꺼내들을 것 같군요….
호호호

고전이라도 재밌게 본 건 로마의 휴일이나 싸이코 정도구요.
자이언트나 이유없는 반항, 오래된 고전은 아니지만 
스팅 같은 것들을 가끔 꺼내봐요. 믈론 비행기 안에서 말이죠.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나는 그저 깡패XX들 설치는 영화 볼 때 그 영화의 숨어있는 예술성을 찾아나서는 촉각이 곤두서곤 한답니다.

깡패 설치는 영화 이야기하니까 갑자기 요즘 어떤 사건으로해서 유명해진 대사가 하나 생각나네요.

“니가가라 하와이”
jindalrea 2016.04.21 11:30  
비가 오다말다.. 공기가 축축해서..
밥을 뜨다 말았는데.. 핫초코나 마시면서 침을 넘겨야 겠네요~~ 꼴깍~!

근데.. 기억력 정말 좋으세요!! 부럽습니다.
저도 기수련을 하던지.. 누구처럼 최면을 배우던지..
뭔가 대책이 필요해유~~
sarnia 2016.04.22 10:38  
기억력이라기보단 관심있게 들어서 그럴거예요.
약간 서투른 한국말 재미있고 귀엽거든요.
앞에 같은 내용을 영어로 방송했으니 외우기가 더 쉽기도 했구요.

담번엔 꼭 함께 자리할 수 있게 되길,,,,,,
필리핀 2016.04.21 12:17  
ㅎㅎ 하나도 안 부럽습니다~

저는 막걸리의 고장 전주에서

한우 육사시미를 즐겨 먹거덩요~ ^^*
sarnia 2016.04.22 10:39  
그러니까 그 육사시미란 게,,

광장시장에서 파는 육회보다 맛 나나요?

그럴리가...... 아니겠죠 ??

^^
필리핀 2016.04.22 10:52  
아잉~ 잘 아시면서... 부러우니까 일부러 모르는 척 하시는거죠? ^^;;;

육회는 온갖 양념으로 버무려서 고기맛을 지대로 즐길 수 없지만,

육사시미는 아무런 양념도 안한 생고기라서 정말 신선하답니다... 

이 동네에서는 육회가 서비스로 나와요~ ㅎㅎ
진파리 2016.04.22 13:25  
19년전
대구에서 가족들이랑 저녁먹으러 간 식당.
메뉴판에 보이는 생고기.
육회를 대구에선 생고기 라고하는구나. 라고생각
주문.
못먹음.
지금은 한.두점은 먹을수 있음.
필리핀 2016.04.22 13:56  
오호~ 입이 짧으신 모양이네요... ^^

저는 없어서 못 먹습니다... ㅠㅠ
진파리 2016.04.22 15:18  
짧아도 너무 짧아요.
술도 소주외에는 잘 못먹구요.
여행갈때
소주.김치.고추장.김.피클. 바리바리.
아주싼 면 종류.볶음밥.
아니면 대충 비싼 레스토랑.
둘중에 하나.
밤참은 방에서 빵과소주.
참 불쌍하게 살아요ㅠ.ㅠ
필리핀 2016.04.22 16:33  
헐~ 외국 가시면 힘드시겠어요... ㅠㅠ

저는 예전에 싱가폴 겟하에서 아리따운 영국 아가씨가 피자 같이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저에게 흑심(?)을 품고 접근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봤더니 동남아 음식을 전혀 못 먹어서 그랬다눈... ㅠㅠㅠ
진파리 2016.04.22 17:14  
네.먹는것 땀시~
제 성격에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중국 갔다 어제 왔는디
쿤밍 한인식당 소주값이 50원. 한화로
구천원돈
가져간 소주는 4일만에 바닥치고
한국인 사장한테 전화로 부탁하니
사가는건 한병에 25원 낙찰.
감사소리 다섯번.ㅎㅎ
열병사서 나머지 일주일을 버텼지요.
작년 루앙프라방 한인수퍼에선
2500원 밖에 안혀서 엄청 고마왔는디~
먹던것 밖에 못먹는 이 성격이 참 나빠요.
천억맨 2016.04.23 06:20  
고기의 질이 육사시미가 육회보다는

더좋치 않나요?

내 입맛은 싼티가 나서 그런가 양념친 육회가

더 입에 당겨지죠.
진파리 2016.04.21 14:10  
서울가서 
오장동 흥남집 함흥냉면 먹고싶다.

이곳 부산에도 내호냉면이 맛있어요.

제가 가본곳중 유일하게 본고장 맛을 내는곳.

이집 이북출신 할머니가 부산밀면 창시자 이지요.
sarnia 2016.04.22 10:40  
남포동 원산면옥이 생각납니다.
남포동인지 광복동인지  부산 지리감각이 명확치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부산에 냉면집은 거기 한 개만 있었는 줄 알았지요.
부산에는 새터민 (1950 년대) 들이 많아서 그런지 다른 경상도 지방에 비해 냉면이 일찍 대중화된 거 같아요.
어랍쇼 2016.04.21 14:42  
저는 얼마전에 요새 핫하다는 정인면옥에서 평양냉면을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 황당한 맛이여서 진짜 어이가 없었어요 ㅋㅋ
이걸 왜 돈을주고 줄을 서서 먹어야 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가는 맛이더라구요.
겨자랑 식초 넣었다가 더 이상한 맛이 되서 결국 못먹고 만두만 몇개 먹고 나왔어요ㅠㅠ

이 무미(無味)를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이해하며 먹어야 맛있는거죠?
jindalrea 2016.04.22 00:21  
제 경험인데요~ 며칠동안 설탕, 소금 등을 안드시다 가 잡수시면 맛있지 않을까요? 소고기국 끓이는데 간을 안해도  달면서 짠맛이 나고 요플레는 달다 못해 역해지고~~^^;; 근데 면의 질감도 달라서뤼~~ 음음~~
어랍쇼 2016.04.22 12:48  
소금,설탕은...
사랑입니다 ㅠㅠ
그냥 평양 냉면을 포기하는게 빠를듯 ㅋㅋㅋ
진파리 2016.04.22 15:21  
이상하게도
나이가 먹을수록 소금이 달아 지데요.
그러면 안되는디~
sarnia 2016.04.22 10:42  
정인면옥? 전 난생 첨 들어보는 식당이름이군요.
명가에 가서 명품음식을 제대로 맛보려면 우선 속세로부터 찌든 입 맛을 수양을 통해 털어내야 합니다.
우선 며칠 굷은 다음
본죽(이번에 갔더니 본죽&비빔밥으로 상호가 바뀌었더군요)에 가서 매생이죽 같은 걸로 위와 장을 회복시키고
회복기에는 소금 설탕은 물론 커피와 후추가루같은 자극성있는 기호식품도 피하세요.
(몽고간장이건 샘표간장이건,, 간장도요)

입 맛을 비워야 명가의 맛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어랍쇼 2016.04.22 12:51  
정인면옥은 얼마전부터 달인이니 뭐니 메스컴을 마니 타더니만..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에서 평양에 있는 냉면집으로 나와서 더 유명해져 버렸더라구요.
원래 평양 냉면이 그런맛이였군요..
초딩입맛이라..기냥 MSG와 소통하는 걸로~ㅎㅎ
potong 2016.04.21 20:48  
처음엔 무슨 글인가 했는데..허허 맛집들을 여기저기 두루 잘알고 계시네요...태국 정보 얻으러 와서 또다른.득템하고 갑니다
sarnia 2016.04.22 10:43  
ㅎㅎ 제 글은 내용이 제멋대로 중구난방이라 중간까지 뭐에 관한 이야기인지 잘 모릅니다 ^^

이 글과 자매 글 이랍니다 ~~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177222&sca=&sfl=wr_name%2C1&stx=sarnia&sop=and
sarnia 2016.04.22 10:45  
^^

제 기억에는 벽에 붙여놓은 국밥 가격이 분명히 500 원 이었어요^^

언제 기회되면 매실차외 인삼차, 커피를 300 원에 파는 찻집도 소개해 드릴게요.
근데 그 집에선 매실차 인삼차는 없고 맥심 인스턴스커피를 뜨건 물 담긴 종이컵에 휘휘 저어 300 원에 팔기는 하더라고요.
필리핀 2016.04.22 10:55  
500원 국밥집은 실제로 존재하는 식당이 아니라

데코레이션 같은디요? ^^;;;
sarnia 2016.04.22 11:59  
밥에 잡곡이 많이 섞인 걸로봐서 1970 년 대 초중반 이 아닌가 해요.
저 시절에는 식당에서 흰쌀밥은 구경조차 할 수가 없던 시절이었지요.
특급호텔 레스토랑이나 남신 외교구락부 같은 곳만 예외였다고 하지요. 
학교에서는 도시락 검사를 해서 보리가 30 퍼센트 이상 섞여있지 않으면 도시락을 압수하기도 했어요.
매주 수요일은 분식의 날이라 빵을 싸 와야 했구요.
필리핀 2016.04.22 12:05  
제가 다녔던 국민학교에서는

미국에서 수입한 밀가루로 만든 빵을

일주일에 한번씩 나누어주었지요...

그때는 그게 맛있다고 다투어 먹었는데

지나고보니 그게 우리밀 말살의 시초였더군요... ㅠㅠ
sarnia 2016.04.22 12:15  
아, 극민학교 때는 급식을 했었어요.
무상급식은 아니고 급식비가 월 3000 원 이었나 그랬죠. 한 끼에 150 원, 지금 돈으로 한 4 천 원 쯤 하려나요.. 
큰 빵 한 개 하고 국 (스프가 아니고) 우유를 받았어요.
역시 미국에서 수입한 밀가루였겠지요.
진파리 2016.04.22 13:36  
그 시절
소보루빵 4개 붙인것만한 크기의 빵 1개
우유 한개.
그때 그게 유상급식 이었군요.
그거 못먹은 학우들도 많았겠네요.
기억이 가물가물~

옛날 있는집 아이들 도시락 구조
맨밑에 계란 한장.
그 위에 쌀밥.
그 위에 쌀.보리 섞은밥.
이랬더랬지요.
jindalrea 2016.04.22 12:10  
아이고~~ ㅋㅋㅋ

우리나라가 저~ 음식 모형 진짜 잘 만든대요.. 특히 튀김류나 돌솥비빔밥은!!

먼저는 글에 모래시계 여주인공을 등장시키시더니.. 이번엔 옛날 국밥집~!

담에도 숨은 그림 찾기?! 기대하겠슴돠~~

부평에 오시면, 택시 정거장 앞.. 인스턴트 종이컵 커피는 500원인가 하는데.. 싸르니아님~ 저희 센터 오심 무제한 공짜로 타드리겠습니다~~ 후훗~~
sarnia 2016.04.22 12:17  
어린이였을텐데 그 주인공을 아나,, 하다가
대학생 때 였군요..
필리핀 2016.04.22 13:56  
제가 살던 마을은 깡촌이어서 무상으로 나누어줬어요... ㅠㅠ
늘이동동 2016.04.22 11:50  
진짜 명가네요ㅠㅠ 배고픈데 이런글을 보니 더 허기지네요
sarnia 2016.04.22 12:20  
오늘 점심 (한국에 계시면 지금 점심시간이죠?)은 제가 소개해 드린 두 곳 중 한 곳으로 정해서 드셔보심이 ^^
아프로벨 2016.04.23 08:41  
아이고~~~입맛 다셔지는 사진들이네요.

오장동이나 인창동은 저에게 조금 아픈 추억이 있는 동네라 애써 외면하는 동네이지만,
맑은 육수의 냉면 한그릇 후루룩 먹고 싶네요.

송추 삼거리에 가마골 이라는 고깃집이 있는데 그집 함흥냉면과 푸짐한 갈비탕도 맛이 괜찮습니다.

다음 한국여행때 송추 근처 소령원과 기산리의 풍광 좋은 저수지 산책 후 갈비탕이나 함흥냉면 대접할 용의 있읍니다~

늘 건강하세요^^/
sarnia 2016.04.23 09:30  
가을에는 그럼 냉면모임을 가져 볼까요 ^^
송추는 교외선 기차타고 가는 동네죠? 몇 번 가 본 기억이 납니다.

오장동의 아픈 추억..
혹시 중부시장에서 바가지라도 쓰셨나 상상해 봅니다.

어쨌든,,
선생님도 늘 건강하십시오.
서귀포앞바다 2016.04.23 13:47  
혹시 맨 마지막 국밥집에 대한 정보를 조금 더 알 수 없을까요? 대충이라도요.
식당이름이나, 아니면 근처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arnia 2016.04.24 10:52  
마지막 사진은,,
필리핀님께서 맟추신 것 처럼 실제 국밥집이 아니고 야외 박물관입니다.
경복궁 안에 있습니다.
박물관 입장료는 따로 없지만 경북궁 입장료 3000 원을 내야 합니다.
이제이12 2016.04.26 18:12  
하동관 너무 가고싶어요...ㅠㅠ

- 슬픈 지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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