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혼자 가도 위험하지 않은 마사지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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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혼자 가도 위험하지 않은 마사지 가게

sarnia 3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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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 갈 때마다 빠지지 않고 가는 지상철 (BTS) 역이 있습니다. 싸판탁신입니다. 

싸판탁신에 무슨 볼거리가 있어서가 아니라, 싸톤 선착장에서 르아두언을 타기 위해서 입니다.


교통수단이란 목적지를 가기 위해 사용하는 이동수단이지만, 

방콕에서는 때로 교통수단 자체가 즐길거리가 됩니다. 


이 도시를 남북으로 세로(?)지르는 짜오프라야강의 정기노선 수상보트들이 제게는 그런 즐길거리입니다. 

이 수상보트들을 르아두언이라고 부릅니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 소개한 쌘쌥운하버스하고는 다르고 서로 연결도 되지 않으니 혼동하면 안 됩니다.    


7 년 전, 

강 건너 톤부리에 있는 씨리랏 병원 의학박물관에 가기 위해 최초로 이용해 본 이후에는 

특별한 목적지가 없어도 그저 강바람을 쏘이며 출렁거리는 느낌이 좋아 무작정 이 배를 타곤 합니다. 

  




오늘은 타 티엔에 내렸습니다. 

남자 혼자 가도 위험하지 않은 마사지 가게에 가기 위해서 입니다. 


맛사지샵은 오래 된 사찰 안에 있는데, 이 절 이름이 좀 깁니다. 

왓프라체투폰위몬망클라람랏차워럼아하위한 이라고 부릅니다. 

모두 스무 글자 입니다. 


타 티엔에 내려서 5 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잘 못 찾겠으면 여행자가 아닌 현지인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이렇게 물어보면 됩니다. 


"왓프라체투폰위몬망클라람랏차워럼아하위한유티나이캅(카)?" 


그러면 친절하게 가는 길을 가리켜 줄 겁니다. 

좀 더 친절한 사람을 만나면 당신의 손을 잡고 사찰 입구까지 데려다 줄지도 모릅니다.  





유명한 타이전통마사지는 이 사찰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이 사찰에는 마사지샵과 함께 마사지스쿨이 있습니다. 

요금은 다른 곳보다 조금 비싼 편 입니다.  



 


 

 


옛날에는 중국인들이 태국 사찰의 경비를 많이 섰는지 문지기 석상은 예외없이 중국인처럼 보입니다. 


이 사찰에는 스태츄 오브 중국인 경비 뿐 만 아니라 입불상 죄불상 와불상 등 볼만한 불상도 많고, 

특히 세라믹 타일로 만든 듯한 탑들이 보기 좋습니다. 


참, 이 사찰에서 가장 인기있는 와불상은 지금 발이 아픈지 치료 중이라 유명한 발바닥 지문은 볼 수 없었습니다. 


와불상 발바닥만 보러 가시는 분들은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와불상이나 사람이나 발이 중요한데,,, 

 





저 와불상처럼 발에 문제가 있으면 이걸 사용해 보세요. 효과가 괜찮은 편 이니까요. 

여행중에는 갑자기 많이 걸어다녀서 그런지 발뒷굼치가 갈라지고 아플 때가 있는데, 

이걸 바르니까 하룻만에 아물었습니다. 

추천 !! 

참고로 전 바디샵과 아무런 관계 없는 사람입니다. 

 









 










이상하게도 방콕에서 택시를 잘 안 타게 되는데, 

흥정을 해야 할 때가 있어서 귀찮고, 

택시 백 대 중 아흔 아홉대가 똑같은 차종 (토요타 코롤라) 인것도 맘에 안들고,

뭐니뭐니 해도 걸어가는 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극심한 교통체증에 걸릴 때가 자주 있기 때문입니다.   

호텔도 주로 공항철도 역세권 안에서 정하다보니 더더욱 택시 탈 일이 없게 됩니다.   





35 Comments
세크메트v 2015.11.23 11:01  
왓 프라 체투폰 뷔몬망클라람 랏짜워람아하뷔한
(วัดพระเชตุพนวิมลมังคลารามราชวรมหาวิหาร)
일명 "왓포"
처음 알았네요 영어로 검색해보니.. 왓포가 나오는데 위키에보니 왓포의 공식명칭이라고 하네요
몰랐던 정보 감사합니다.
sarnia 2015.11.23 11:09  
^^ 저도 왓포 검색해보고나서 첨 알았습니다.
방콕 정식 이름이 60 몇 글자라는 건 얼마 전에 알았는데,
아, 발음이 조금 다르군요..
세크메트v 2015.11.23 12:41  
방콕의 정식 이름은 현지인들도 잘 못외우는 경우가 많아서 노래로 만들었다고 어디선가 봤네요
그래서 그노래를 찾아봤는데...
골때려요...
저는 끄룽텝 마하나컨까지밖에^^;;
요술왕자 2015.11.23 11:23  
왓 프라 체뚜폰 위몬 망칼라람 랏차원 마하위한

입니다 ^^


잘 봤습니다~
sarnia 2015.11.23 11:33  
열 아홉 음절이군요 ^^
고맙습니다.
세크메트v 2015.11.23 11:37  
정확한 발음 감사합니다
jindalrea 2015.11.23 13:04  
아~ 빵!! 터짐요.. 발바닥.. ㅎㅎㅎ

어제는 이 닦은 거 빼고는 작정을 하고 누워 지냈어요.
그랬더니, 오밤중에 두통이 오더군요.. 두통약으로도 효과를 못보고, 눈물이 삐죽..
신랑이 나갔다 오라더군요.. 동네 한 바퀴 돌고 오라고.. 그러면 나을 거라고..
음.. 그 시간이 새벽 2시가 넘은 시간만 아니었다면, 정말 돌아다녔을 듯요..

시간을 쪼개고 나누며 정신없이 사는 제게 순간 화?가 나서..
하루를 온전히 쉬어 보자 했는데.. 어느 것도 안하고 보낸 하루가..
오늘 아침 어찌나 아까운지 모르겠어요.. ㅎㅎ 너무 미련했어요.. 쉰게 아니예요.. 결코..
sarnia 2015.11.25 04:40  
두통약은 안 먹는게 좋음요..
올해는 웬 가을이 이리도 긴지,
서울보다 더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다가, 이제야 눈이 내리네요.
윈터타이어는 10 월 2 일에 달았는데, 아고 아까워라.

저 바디샵 제품 괜찮아요. 그리고 그 회사도 괜찮은 회사라고 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송크란 때 태국 갈까 하다가 안 가기로 했어요. 그때는 태국이 너무 더우니까
jindalrea 2015.11.25 13:17  
넵~ 안그래도.. 바디샵 한 번 가야 해요..멀지 않으니.. 내일은 꼬옥~! ^^

저는 한국설 일주일간 방콕에 있을 예정입니다. ㅎ ㅔ~~
이프리 2015.11.23 17:09  
ㅋㅋ 이거 완전 긴데요~
sarnia 2015.11.25 11:25  
요 아래 더 긴 이름 (방콕) 있어요.
펀낙뻰바우 2015.11.23 19:41  
저도 정식 명칭을 처음 알았네요.

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월텟...센트럴 페스티발 데파트먼트 스토어를 쎈탄이라고 줄여 부르는 태국 사람들이 "왓 프라 체뚜폰 위몬 망칼라람 랏차원 마하위한"을 왓포라고 부르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 할 듯합니다. ㅎㅎ

태국 둘 째 공주의 이름 "쏨뎃 프라텟 랏따나 랏차쑤다 짜오파 짝끄리 씨린톤"--->파 텝

여태까지 태국 살면서 제 느낌으론 태국 사람들은 외우기 힘든 긴 이름이나 물건 등을 한국어로 표기했을때 두 글자로 줄여 부르기 좋아하는 듯합니다.
sarnia 2015.11.25 11:10  
태국 수도 이름이래요 ^^
กรุงเทพ กรุงเทพมหานคร อมรรัตนโกสินทร์ มหินทรายุธยามหาดิลก ภพนพรัตน์ ราชธานีบุรีรมย์ อุดมราชนิเวศน์ มหาสถาน อมรพิมาน อวตารสถิต สักกะทัตติยะ วิษณุกรรมประสิทธิ์
역시 두 자로 줄여서 잘 부르죠.
sarnia 2015.11.25 11:11  
취미로 할 때 재미있지, 일로 하면 귀찮아질 것 같아요.
浮雲 2015.11.23 22:25  
정식 명칭을 알면 좋겠지만 여행자의 입장에선
뜻이 톻하면 되지 않을까요
긴 발음을 했다가는 오히려 성조에서 흔들려 더 못 알아 들을수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면 앞에 열거한것 외에도 "프라투남" 보다" 빠투남"이라고 하면 알아듣고
"마이 미 땅" (돈이 없다는 뜻 맞죠) " 매미 사탕" 했을때 잘 알아 듣는것 같아요
왓 포 라면 모두 알아듣지 않나요 태국 사람들도
물론 글쓴이는 정식 명칭이 이렇다는 이야기 겠지요
요술왕자 2015.11.23 22:56  
사르니아님은 농담으로 하신것 같아요.
현지인들도 어느누구도 왓포의 정식명칭을 말하지 않습니다.
정식명칭도 끝까지 다아는 사람도 별로 없을거에요. 보통 왓프라체뚜폰까지만 알고 있죠.
sarnia 2015.11.25 04:48  
^^      .
참새하루 2015.11.24 00:33  
왓포 마사지는 한번도 받아본적이 없는데 그 이유는
너무나 많은 인파....ㅠㅠ
사람 많은데를 질색하는 편이라
왕궁을 가더라도 왓포는 늘 패스만 했어요

sarania님 처럼 수상버스는 저도 늘 즐기는 교통수단입니다
어떤 나라 어떤 지방을 여행을 가더라도
재래시장과 대중교통을 이용해보는게 여행의 큰 즐거움이죠
 
즐거운 마음으로 읽게 만드는 여행기
sarnia님 감사합니다
sarnia 2015.11.25 11:11  
저도 처음 갔어요.
언젠가 보니 에어컨이 없다고 해서 안 가게 됐는데
이번에 가서 보니 제가 가 본 마사지 가게 중 에어컨이 제일 빵빵하더군요.
아침에 가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전 오히려 왓 프라케우보다 왓 포가 더 괜찮더라고요. 
저도 현지 대중교통 이용 좋아해서 필리핀에 갔을때도 지프니라고 하는 생태우 비슷한 차타고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다닌 적도 있어요.
세부 뒷골목 돌아다닐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스릴도 있었고.
어랍쇼 2015.11.24 02:25  
오~~여기가 왓포군요~정식이름은 첨 알았네요.
담에 방콕가면 꼭 들러서 궁극의 마사지를 한번 받아봐야겠네요~ 요새 태국가면 음식만 망하는게 아니라 마사지도 자꾸 망해서 ㅜㅜ  그 근처로 숙소를 잡아야겠어요~
손을 잡고 사찰입구까지 데려다주는 더친절한 시민을 만났으면 좋겠네요~ㅎ
sarnia 2015.11.25 11:14  
넘 기대를 하고 가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별로 였어요.
이름없는 가게에서 오히려 만족할 때가 있었구요. 발마사지받으러 닥터핏에 가고 싶은데 그냥 안 가게 되어요.
떠나는 날은 항상 시간 때우느라 세 시간 짜리 스파를 하는데,
유명한 전문샵 보다는 그냥 묵었던 호텔 스파에 가요.
다 거기서 가기 같고, 목었던 호텔에서 받아야 왔다 갔다 하면서 땀 흘릴 일 없고.

아, 손잡혀서 간 적 없나요? 전 있어요. 아마 북부터미널 안에서 버스 승강장 찾을 때 였을 거예요.
꾸용 2015.11.24 14:56  
글을 보다가 아 저기에 몰랐던 안가봤던 사원이 있나보네....하다가 사진을 보니 익숙한 이 느낌....어 저기 가봤는데....
댓글을 보니 왓 포.....아 -0-;;; 제가 어찌나 태국 사원들을 대충 돌아본건지 다시 한던 생각해봅니다 ㅠㅠ

사원은 크메르 유적군을 좋아해서 그 쪽으 ㄴ미친듯이 공부해서 보러 다니면서......-0-ㅋ 태국은 사원보다는 바다를 즐기는것 같군요.....

좋은글 읽고 처음으로 왓포의 정식명칭을 발음해봅니다
왓 프라 체뚜폰 위몬 망칼라람 랏차원 마하위한
왓 프라 체뚜폰 위몬 망칼라람 랏차원 마하위한 유티나이캅?

공부삼아 두번 써봅니다
물론 다음에 갔을때는 또 까먹을것 같습니다만...ㅜㅜ
sarnia 2015.11.25 11:18  
글고보니 태국에서 바다에 간 적이 없어요. 파타야에 갔었으니 가 본 적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꾸용님은 PD 시죠? 중국에 계신가봐요.
조정래 씨 소설 좋아하는 편인데, 정글만리는 왜 그렇게 재미가 없는지 두 권 읽는데 일 년이나 걸렸어요. 그러니까 아직도 마지막 한 권 남아있는 셈이지요.
2 권 어느 대목에 보면 1997 년 홍콩 반환 당시 홍콩 부자들이 돈을 싸들고 밴쿠버로 가는 바람에 그 때 밴쿠버에 중국인촌(차이나타운)이 생겼다는 잘못된 내용도 나오고..
당시 홍콩 부자들이 대거 캐나다로 이주한 건 맞지만 그 때문에 밴쿠버에 차이나타운이 생긴 건 아니거든요. 밴쿠버 차이나타운은 19 세기에 생겼죠.

암튼 정글만리를 1 년에 걸쳐 읽어봐도 궁금한 맘이 안 생기던 중국이었는데,
몇몇 도시 선정해서 가봐야겠다는 맘이 듭니다.
꾸용 2015.11.25 12:14  
우리나라 사람에게 가깝고도 먼나라로 가장 어울리는 곳이 중국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중일 3국중 유일한 침대문화권이고 음식도 중국은 고수잎을 많이 사용하죠 (동쪽 두나라보다 서쪽에 가깝다는 느낌)
그러면서도 유교사상적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문화도 많기도 하고요

중국도 알고보면 재미있고 맛있는것도 많은 곳이지만 중국에 있으니 더 중국 여행을 안하게 되네요...ㅎ
가장 쉽게 시간적 이슈가 발생하는것이 비자런 상황인데 그것을 중국에서 처리할수는 없으니까요 ㅠㅠ
기회가 대신다면 북경을 제외한 몇몇곳 다녀 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정글만리는 저도 서점에서 집어들기까지만 하고 안본 소설이네요ㅜㅜ
개인적으로는 소설이 아니라 지극히 주관적인 중국 정보 전달서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소설을 볼거면 재미를 추구하고 정보서를 볼거면 객관적인 정보를 원하는데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라 안 봤습니다
(이것 역시도 지극히 개인적인 제 생각입니다)
thailove81 2015.11.24 16:25  
음 .... 저두 방콕 갈 때마다 가는 당골집이 있는데...
사람사는 동네 냄새는 어딜가도 비슷한가 보내용 ㅋ
sarnia 2015.11.25 11:24  
마사지 가게 말인가요?
가게보다는 마사지사마다 달라서,,
그냥 그날 운에 맞긴답니다.
청주소녀 2015.11.24 22:42  
(운영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사유:인신공격)
sarnia 2015.11.25 11:22  
청주소녀님,
궁금해서 그러는데, 살짝 쪽지로 보내주세요 ^^
배낭딸랑 2015.11.25 08:05  
12월22일 방콕가는데 꼭 가봐야겠습니다.
sarnia 2015.11.25 11:19  
가장 신나고 비싼 성수기에 가시는군요.
마사지는 평판이 가장 좋더라고요.
오후에는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린답니다.
즐겁게 다녀오세요 ~~
배낭딸랑 2015.11.25 08:05  
감사합니다.
Robbine 2015.12.05 18:54  



전 이거 써요.
하루종일 걷고 난 후 저녁에 발이랑 종아리에 뿌리면 시원하고 좋더라고요.
sarnia 2015.12.06 08:41  
아, 같은 상표네요.
바디샵에 대해서는 그 회사를 소개한 기사를 어디서 (외국잡지)애서 본 것 가은데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안 나지만 이런 저런 좋은 일은 한다, 그랫던 거 같아요.
어쨌든, 저 액체스프레이도 본 것 같은데,
저런 거 안 쓰다가 이번 여행에서 너무 컨디션도 안 좋고 특히 발이 갈라져서 아픈 -_- 처음 겪는 일이 벌어져서 어쩔 수 없이 하나 샀죠.

두 달 열흘만인가요.
웰컴백 로빈 !!!!
Robbine 2015.12.06 15:57  
바디샵은 동물실험을 하지 않기로 유명한 화장품 기업인데,
듣자하니 유니레버에 합병되었다는 소리가 몇 년 전에 있었던거 같아서..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유니레버는 동물실험으로 악명이 높은 기업이라..
규규규겨 2018.06.30 18:30  
감사합니다!! 방콕 같은 곳에 있는 마사지와는 또 다른 느낌일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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